언니와 무려 8살 차이가 나는 우리 집 이쁘고 착한 둘째딸! (옹서하세요)
너무 소심해서 걱정했는데 중학교 가서 너무 즐겁게 공부하고 다니니 기뻐서 자랑 좀 했습니다.
중간고사가 25~27일이니 공부한다고 정신이 없네요.
집에 오자마자 나름 계획을 세워 열심히 공부하면서 힘들어 합니다만
어제는 '공부하는 것이 힘은 들지만 재미있다고 하네요'
얼마나 기특한지 꼭 안아주었습니다.
학무모 공개수업때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에 대해 수업하는데
우리집 아이가 울었다고 합니다.
(별로 저를 속상하게 하지않는 모범생 딸인데)
엄마 속상하게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투정부린일, 말을 함부러 한일 때문에 죄송해서그랬다고요.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서 너무 좋아요'
생각해봅니다.
큰딸아이는 저와 엄청난 기싸움을 했답니다. 중학교때
지금 생각해보니 절반은 엄마인 나의 잘못이라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그때는 아빠 사업실패로 집안도 말이 아니고
저 역시 직장을 나가면서 몸도 마음도 힘들고
늦게 동생을 2명이나 더 낳아서 최악의 경우였지요.
잘하는 건 당연하고 못하는 일만 말하고 화를 내고 엄마 뜻대로 하려는 엄마를
큰 아이 입장에서 어찌 이해가 되었을까?
그것도 그리 개성강한 아이를
지금처럼 따스한 눈길로 아이를 바라봐주고 사랑한다고 속삭여주고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요즘 가끔씩 '엄마가 그때 참 미안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도 엄마가 제일 좋다고 이야기하는 고마운 딸이지만
미안한 마음은 평생을 갈 것 같아요.
중학교 시절 아이들은 '별나라에서 오신 손님'으로 맞이해야한다고 하네요.
어제 1시까지 공부한다고 늦게 잔 둘째딸 깨우면서
"우리 공주님, 너뮤 힘들지. 어떻해' 했더니 벌떡 일어나네요.
오늘도 '별나라에서 오신 손님'을 위해
아침메뉴는 무엇을 준비할까? 어떤 말로 즐겁게 해줄까 생각해봅니다.
(마음 속에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시켜야 더 잘하게 할까-깊숙히 깔려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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