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 조기영어(?) 시키고 ,엄밀히 말하면 조기영어는 아니죠.
현 대학3 휴학생 (군인) 의 경우 7세부터 시작했으니까요.
처음에 욕심없이 남들이 하니 나도 해볼까...해서 시작했는데
대학 보내보니 영어에 대한 뭔가 답(?) 이 보이는 듯 합니다.
역시 영어는 목적이 아니고 수단에 불과하구나!
서울대의 경우 재외국민전형이라고 해서 외국(주로 영어권)에서 초,중,고를 보낸 한국인 학생들 중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있습니다.문제가 많아 올해부터 폐지된다는 것 같은데..
재외국민 전형 학생 중에는 아주 가끔 하버드에 합격하고도 뭔가 특별한 뜻을 품고 서울대로 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재외국민 학생과 국내토종 학생들이 전공을 영어로 수업 받을 때 어느 학생들이 수업적응력이 좋고
학점이 좋을까요? 답; 국내토종
소위 재민국민 학생들은 학점을 깔아준다고 합니다.
물론 수업은 교수의 영어강의와 영어로 발표,토론으로 그리고 소논문으로 이어지는 프로젝트 수업입니다.
교수는 원어민도 있고 한국인도 있는데 한국인 교수님도 영어강의하시는 분은 상당히 오래 외국에
사셨고 미국대학에서 강의를 하셔서 눈을 감고 들으면 외국인이라고 느껴지기도 한답니다.
영어전공수업에서...
발표를 주로하는 조장도 토종이 하고...발음 좋은 재외국민이 할 것 같은데,현실은 아닙니다.
학생과 교수들의 영어로 쏟아지는 질문공세를 받으려면 토종보다는 재외국민이 좋을 것 같은데..
전공이라는 특정 지식이 영어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학생들의 자살로 문제가 되는 KAIST의 경우 영어전용수업입니다.
총장님은 특별한 교육관을 가지고 영어전용강의를 시행하셨지만 교수,학생 거의 불만과 스트레스입니다.
학문은 지식의 많은 양을 정확히 전달하고 습득해야 하는데 영어로 하는 수업은 전달부족과 습득부족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입니다.물론 서울대도 영어 강의를 전공에 따라 40%까지 하고 있지만 영어수업에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합니다.교수는 물론 학생들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지식을 한국어보다 영어로 강의했을 때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분들로만 제한해야
하고 필요한 학생들이 선택적으로 듣고...
일간 신문 기사에서 본 타대학의 영어강의도 상당히 회의적이고요.
모든 사람이 영어 잘 할 필요없다.
필요한 사람은 선택적으로 알아서 하자! 이런 분위기인 듯 합니다.
우리 애의 경우 영어전공 수업 시작하기 전에는 상당히 스트레스였지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답니다.
영어회화가 유창한 편도 아니고 발음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중학교까지 영어를 공부하다 고등학교가서는 텝스와 수능.내신영어만 공부하고 대학교 1학년 때
3학점짜리 영미문화의 이해라는 영어과목 하나 듣고 영어와는 담을 쌓고 있습니다.
어려서 시킨 영어 아까워서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영어로 전공 수업을 하며 하버드 대학의 유사전공과목 동영상 강의를 듣고
영어발표 자료 준비하고 등교길에 연습하다보니 수업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성격 탓이기도 하지만 영어능력보다는 자신감,그러나 재외국민이나 3년 이상 외국체류했던
학생들도 수업 시간에 발표는 물론 한마디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반이상이라고 합니다.
재외국민의 경우 수업을 들으며 영어강의와 발표,질문등을 즉석에서 노트북에 정리하는 수준이라죠.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교환학생으로 1년간 미국으로 나가는 학생도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우리 애 영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걱정이 태산이어서 교환학생도 권했고
틈나는 대로 영어공부하라고 잔소리 하지만 "영어는 걱정말라"고 합니다.
오히려 영어공부시간에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득이라고 합니다.(전공; 경영,경제)
미국유학 중인 선배들도 영어해서 오라는 얘기는 없고 "무조건 수학"이라고 조언한답니다.
그나마 지지부진하게 어려서 영어시켜 영어에 특별한 걱정없이 사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가서 1년 빡세게 고생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그토록 열을 올리고 공을 들이는 영어에 왜? 이리 무심한지 저도 걱정입니다.
저 엉터리 발음 어쩔것인가? 그러나 외국인 교수와의 전공수업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데...
평범한 대학생이 생각하는 영어에 대한 생각은
외국인과 의사소통하고 영어수업에 지장없고 .......이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요즘 애들은 우리 처럼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물론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그렇게 좌절하지는 않는답니다.특정대학의 경우일 수도 있지만..
가장 영어 걱정을 많이 하는 세대는 유치원,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님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영어 강의 하시는 교수님들도 영어는 중학교가서 처음 A,B,C를 배웠다고 하셨답니다.ㅎㅎㅎ...
역시, 영어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것.....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카이스트 한상근교수 "영어 아닌 우리말로 강의 할 것"
머니투데이 원문 기사전송 2011-04-11 09:01
[머니투데이 배준희기자]["영어강의 인간적 접촉 단절"]
학생과 교수의 잇단 자살로 대학 측의 '100%영어강의'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카이스트의 한 교수가 이에 반발, 우리말로 강의하겠다고 선언했다.
11일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한상근 수리과학과 교수는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앞으로 모든 강의는 우리말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영어강의가 그나마 부족한 교수와 학생 사이 인간적 접촉을 단절하고 많은 학생들의 삭막한 정서를 더 삭막하게 만든다"며 "서남표 총장은 사퇴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보는데 명예로운 퇴임시기를 놓친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영어강의는 교수들의 자율 선택에 맡기고 졸업하려면 일정 학점 이상의 영어강의를 수강토록 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카이스트의 한 동료 교수도 글을 올려 "한국을 대표하는 카이스트에서 자기나라 말이 아닌 영어로 학문을 해야 한다는 것은 국가의 수치"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또 "영어강의를 듣는 게 영어실력을 빨리 키울 가능성은 더 크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 과연 가능하며 무슨 의미가 있나"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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