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인가....
뒷북치고 태어난 막내 데리고 초3,초1 딸둘 엄마표영어 한답시고
줄창 이곳에 들어와 징징대고 그때마다 떨어지는 떡고물(?)로
아이들 자~~알 키워
이제 큰아이는 고1, 둘째는 중2, 막내는 초등학교에 들어갔답니다.
끝이날지 몰랐던 둘째넘의 사춘기방황은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일찍 끝나
중학교들어가서는 내내 학급임원을 맡아
공부못하면 '가오(?)' 가 안선다며
조금씩 체면 세울 정도씩은 하다가
제대로 똥폼을 좀 잡아야겠는지
외고에 가고싶다며 다시금 영어에 불을 지펴
한동안 중단했던 엄마표영어도 요번학기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고,
늘 이곳에 와서 마치 공부 못하는 게 큰 자랑인 양
고민을 함께 나누었던 큰딸도 본인의 희망(보석디자이너)대로
디자인고에 입학해 첫영어 진단평가(학교자체)에서 1등을 했답니다.
우리들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 결코 아이들자랑을 하려는게 아니고
이녀석들 키우면서 힘들었던 시간들을
이곳에서 함께 나누며 큰힘과 위로를 얻고 여기까지 온것이
그저 감사해서 자체중간평가 한번 하는 셈이지요.
아직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큰아이가 그토록 원하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일도,
둘째가 원하는 고등학교에 떠~~억 붙어 들어가는일도,
그저 항상 녹녹치않은 현실일 지라도 감사할 뿐입니다.
고등학교에 간 이후로 야자하고 밤 열시가 다되야 들어오는
언니, 누나를 가다려주며
또 그것이 고마워 큰놈은 요새 한창 성(?)이난 커다란 엉덩이를 열광적으로 흔들며
온 식구들을 한바탕 웃겨주는 걸로 보답를 합니다.
둘째는 언니에게 오늘 학교에 있었던 일들을 조잘조잘 예기하고
인터넷에 떠도는 신빙성떨어지는 사건사고들에 관한 정보를 줍니다.
( 언니 노트북을 빌려쓰기때문에..)
밤이 깊도록 아이들의 낄낄거리는 소리가 멈추지 않습니다.
남편이 일생일대의 커다란 결심을하고 준비중인 일이 있어
우리는요즘 아주 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는데도
아이들은 용돈은 커녕 차비예기 한번 꺼내지 않고
어찌어찌 자체해결하고 있습니다.
훗날 이시간을 기억하며
'그때 너희들에게 정말 고마웠다'라고 꼭 말해줄겁니다.
이제 저는 다시 초등게시판을 기웃거리며
막내 엄마표 영어에 총력을 다하게 될겁니다.
지난 시간 위의 두아이들과 겪은 시행착오가 많은 도움이 되고있어
나름 재미있습니다.
가끔 도움 청할때 민망하지 않을 정도루 들어와 안부 적어 놓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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