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아침,
책상 위에 손수 한명 한명 따로 쓰신 편지를 코팅하셔서 책갈피로 만드시고,
초콜릿과 사탕을 예쁘게 포장하여 아이들 책상 위에 올려놓으시며
"내 제자가 되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시는 선생님~
중학교 첫 중간고사를 치르고 속상해하는 아이들 안스러워,
고생하고 애썼다고, 다음 번에는 더 잘해보자며,
토요일 오후에 학교에서 컵라면 끓여 먹고 비빔밥 만들어 먹고,
아이들이랑 운동이랑 게임하며 스트레스 풀어주신 선생님~
수행평가 시즌이 되면 담당 과목이 아닌 과목들도,
아이들이 좋은 성적 받을 수 있도록,
아침자습 시간마다 같이 연습하도록 도와주신 선생님~
아이들이 자신의 꿈과 직업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아이들이 되고 싶은 것 하나하나 외우고 계셨던 선생님~
겨울방학 중 아이들과 마지막 추억을 꼭 만들고 싶으시다고,
스케이트장에 가기로 했는데,
교장샘께서 학부모동의서 안 받으면 안된다고 하시자,
집집마다 전화하셔서 학부모 동의서 메일로 보내시고 부탁하셔서,
결국 아이들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들게 해주신 선생님~
다른 학교로 전근 가시면서도,
반 아이들이 진급한 반의 담임샘들께,
하나하나 특징 다 말해주시고 부탁하시는 선생님~
마지막 날 아이의 작은 편지 한 통에도,
1년동안 맡겨주셔서 감사하다고,
2학년 선생님도 다들 좋은 선생님들이시고,
멋진 아이였고 더 발전할 거라고,
학부모한테 예쁜 감사문자를 보내주시는 선생님~
학부모까지 감동시키시는 1학년 선생님과 헤어지고,
2학년을 맞았습니다.
1학년 선생님이 워낙 말씀을 많이 해 놓으셨던 덕분인지,
2학년 선생님이 반 아이들 특징을 다 꿰고 계십니다.
우리 아이 동작이 좀 느린 것까지....^.^
아이가 교무실에 볼 일이 있어서 갔을 때,
2학년 담임샘이 물으십니다.
"1학년 때 샘이 정말 좋으셔서, 헤어지는 게 아이들이 많이 서운한가봐.
근데 나는 아무래도 1학년 때 샘과는 좀 다를텐데.... 그치??"
(은근히 마음을 떠 보셨던 걸까요? 크흐흐~)
아들래미가
"선생님도 좋으신 분인데요 뭐...."
(캬아~ 적절한 멘트를 했구만요!!)
선생님께서
"오~~ 역시! 난 우리 **이가 현명한 대답을 할 줄 알았어.
선생님들이 칭찬하실 만 하구나.ㅎㅎㅎ"
(선생님도 역시 칭찬에 약하신가 봅니다. 큭큭~)
새학년, 새학기~
다들 어떻게 잘 적응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정신 하나도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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