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문 앞에 왔다갔다 하면서도 오늘에서야 문을 두드립니다.
우리 큰 아이는 초등6학년입니다. 그 동안 영어 학원만 다니게 하다가 요번 여름 방학부터 수학 학원에 첨 보냈어요. 지금 7-가를 하고 있는데 이번 방학에 영어 학원도 조금 빡세다는데로 옮길려고 계획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학 학원에 등록하고보니 숙제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숙제내준거 제대로 풀었는지 한 번 확인하고 틀린 문제 다시 풀게하고, 또 집에서 나름대로 6-나를 풀게하는데요. 수학 한가지에 시간을 엄청 할애해야 하더라구요.
그래서 큰 맘먹고 영어는 학원을 끊었습니다. 두 가지 학원을 병행한다는 게 아무래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요. 시중 서점에 나와있는 영어 교재 사다가 하루에 리딩과 그래머, 리스닝을 한 두페이지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단어를 외운다던가 틀린 문제를 꼼꼼하게 다시 확인하거나 하는 면은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고민에 고민을 합니다. 엄마 말은 잘 듣지 않는데, 강제성을 띠는 학원에 보내야하는 건가 하구요.
하지만, 특목고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꼭 학원에 매달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 고민도 해봅니다. 본인이 하려들고 욕심이 있어야 특목고도 바라보는 거지 아직까지 놀기 좋아하는 아이를 강제로 이끄는 것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보거든요. 저와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 엄마들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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