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될까? > 중.고등교육 게시판

무엇이 될까?

신을 향해 날아오른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

알에서 깨어나는 새 - 헤르만 헷세의 '데미안'

알을 - 밖에서 깨면?

알을 - 안에서 깨면?

가물가물한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는 싱클레어의 번민을 오랜만에 다시 만나본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새는

안전한 세상을 깨는 공포를 견딘 후에야 비로서 넓은 세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껍질을 깨는 홀로 서기의 고통...

혼자 알을 깨는 고통을 겪는 자만이 날개 꺾이는 일 없이 날아 오를 수 있다

간절한 마음과 노력없이 변화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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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알은
안에서 깨면 생명을 갖게 되지요
알에서 깨어나 비로서 이 세상과 만나게 되는거지요
하지만 밖에서 깨면 ...
누군가의 요리의 재료가 되겠지요
안과 밖의 차이가 너무나도 멀지요...
생명을 얻음과 잃어버림의...

고등학교 때 뭔 얘긴줄도 모르고 무작정 좋았던 책, 데미안...
반갑네요...
그 시절 그 감동, 그 고민, 그 센치했던 감상을 이렇게 불현듯 마주 대하게 되었다는 것안으로도 아련해질 정도로 제가 늙었나 싶기도 합니다...

학창시절에 저역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헤르만 헷세의 작품들이 좋아서 열심히 읽었지만
그 깊고 심오함을 그 때는 정말 뭔 얘긴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저도 그 의미를 알 것 같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여지껏 그다지 교육 철학 같은거 없이 살았는데,

올려주신 글 멋지네요.

딱 저희집 교육모토로 삼아야 될 것 같아요.

아 감사합니다
자기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은 가깝고도 멀지요...
그 아득한 그리움에서
오랜만에 데미안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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