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번달에 좀 황당했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집에(친정) 가 보니까 조카가(비슷한 또래, 5개월 정도 느림) 셀펀을 갖고 있는 겁니다.
우리 부부는 아이에게 5학년 때 사주겠다 전부터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 아이는 조르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걸 본 제 걱정은 속으로 우리 애가 사촌이 갖고 있는 걸 보고 왜 나만 안 사 주냐고 따지거나 사 달라고
조를까 내심...걱정 되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설득력 있게 말해야 하나....
황당했다는 건 다른 게 아니라...집안 사인데...형부가 우리한테 잘 해 준 것도 없이...몇 년 전
얼마의 돈이 있는데 그것도 안 주면서 자기 아들한테는 이것저것 안 사주고 안 해 주는 게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필요하지도 않은, 아이의 연령에 맞지도 않은 그런 걸 자꾸 사 주고...(사정이 있는데
물질적으로 대신하고 있는 것 같은)......그것도 꼭 조카(우리 애) 생각은 안 하고 자기 애 것만
달랑 사 준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아예 사 주질 말든가, 두 개를 사 주든가...하라고 말을 하고 싶지만
참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애 걸 하나 사더라도 집에 가거나 조카가 우리집에 오면 꼭 같이 사 줬습니다.
애 아빠도 조카가 오면 좋아하고 잘 해 줬구요. 항상 제가 애를 봐 주는 입장이구요.
그런데 다행히 우리 애가 조르지도 뭐라 하지도 않더군요.
다만 엄마, 5학년 때 사준다고 했지? 그것만 확인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쓸데 없는 거는 사주지 않고, 너무 야박하게도 안 하고, 필요한 것만 사라고 자꾸 강조하고,
애 아빠는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하고...수퍼에서 과자 같은 것도 잘 안 사 주고...
자주 데리고 나가지만 아무거나 덥석덥석 안 사 주고...
아이는 엄마가 어떻다 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와 가게에 갈 때도 하나만 사고 그냥 오려 하구요...(할아버지가 더 사라고 하시죠)
셀펀 뿐만 아니고..필요할 때 사 줘야 하는데...
하나에서 시작되면.......점점 커지고, 기준이 무너진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