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2.29
얼마전에 큰아아와 단둘이서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을 보고 왔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비주얼한 영상물이 확실히 통~하는 것 같습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책장의 한켠을 장식하고 있는 동명의 원서에도 손 뻗을
아이의 모습을 상상하며 집으로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오디오의 힘을 빌어 열심히 귀 뚫기 작업의 사명을 받잡고저
오늘도 저희집 오디오는 엄청스리 수고중입니다.
그런 소원(?)을 담아 큰 아이가 엄청 재미있게 보았던
동명소설의 그림작업을 한 개성만점의 이야기꾼 "Tony Diterlizzi"가
직접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넣은 그림책만 몇 권을 올려 봅니다.
1. 모두 다 보셨을
The spider and the fly(2003 Caldecott Honor Book) (거리와 파리/열린어린이)

저는 한글판 처음 나왔을때 큰아이랑 거의 끼고 살다시피한, 엄청스레 읽어주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매력덩어리"라는 말로 이 책에 다른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겠습니다.
Mary Howitt라는 영국 빅토리아시대쯤 살았을 작가의 시를 Tony Diterlizzi가 영화처럼 찍어냈습니다.
메리 호위트라는 사람을 저도 이책을 통해 처음 알았는데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이 시를 썼다고 하네요.
내용은 달콤한 말 뒤에는 결코 달콤할 리 없는 속셈이 있으니 그런 달콤함을 가장한 사람들을 경계하라는
아주 교훈적인 내용입니다.(절대적으로 우리 어른들이 바라는 내용^.^)
<원서 가지신분 올려주세요.>

2. Jimmy Zangwow's out-of-this-world Moon Pie Adventure

빨간 장화를 신고 나름 한껏 멋을 부린채 위풍당당 서 있는 표지의 꼬마가
Jimmy Zangwow입니다. 이름 또한 개성있지요.^.-
Moon pie를 좋아하는 지미 쟁와우는
오늘도 저녁식사전에 문파이와 우유를 부탁했다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는군요.
지미 쟁와우는 자신이 만든 spaceship을 타고 어느덧 Mr.Moon에게까지 오게 되었네요.
1000개의 문파이를 얻은 지미 쟁와우는 함께 먹을 우유를 가지려 Milky Way로 떠납니다.
하지만 우주에 지미쟁와우만 있었겠습니까?
우리의 지미 쟁와우는 저녁식사전까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오른쪽 이미지의 하단에 "Never abandon imagination" 이라는 글귀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른들은 절대 인정하려 들지 않는 그런 세상을 한번 들여다 보고 싶지 않으세요?


3. Ted

분홍돼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생긴 불독같지도 않은
표지의 저 어색하기 그지없는 패션의 주인공이 바로 Ted입니다.
몸을 지탱하기엔 너무나 안쓰러운(?)다리에 배꼽엔 피어싱을 한 건지 왕단추 하나를
턱 붙이고 있고 여며지지도 않은 조끼는 왜 걸치고 있으며
바지내지는 치마(?)는 어디에 빠뜨려 먹고 온건지... 거기에 리본타이까지...-.-:;
어울리지 않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raspberries라고 합니다.
오늘따라 더없이 커보이는 빨간 소파에 왠지 의기소침한 한 아이가 시리얼을 먹고 있습니다.
그것도 불쌍하기 그지없는 자세. 쪼그리다 못해 발까지 꼬아 앉아서 말이죠.
그런 아이앞에 Ted가 나타납니다.
항상 혼자인듯 한 아이에게 Ted는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그런데 왜 아빠는 Ted와 즐겁게 놀았을 뿐인데 Ted를 인정해 주지 않고 화만 내실까요?
아빠는 정말 Ted를 모르시는 걸까요?
아님 Ted를 잊어버리신 걸까요?
상상이 현실이 되던 시절, 아빠에게도 분명 누군가 있었답니다.
Ted는 항상 곁에 있었으니까요.
아빠의 Ted는 과연 누구일까요?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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