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키우며 잊을 수 없는 기억에 남기고 싶은 일들을 기록하는 곳이다.
대학 2학년 큰애 중1 민사고 캠프이야기부터 중등 IET 수상경험...
물론 민사고 불합격 후 무서운 슬럼프 시기는 칼럼도 빈공간으로 남아있다.
고등학생 수험생 엄마로서의 애환도 기록하였다.아마 기도문도 많이 썼던 기억...
연대수시 합격하던 날 합격증을 올려놓기도 했고 아이가 직접 쓴 서울대 합격수기도 있다.
그러나....
오늘 정말 꼭 기록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오늘도 큰아이에게는 일생의 중대사가 걸린 시험의 2차를 치루는 날이다.
1시간 일찍 출발했지만 시험장은 아직도 멀었는데 우리 차 앞에서 큰 교통사고가 나서 길이 막혔다.
차를 도저히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아! 서울대 논술면접 시험날 서울 경기 사시는 분들도..
부모들이 서울대 내의 호암회관에 숙소를 정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
시험시간은 20분 남고 이미 입실완료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차가 정지되어 시험을 치룰 수 없는 기가 막힌 상황이었다.
그동안 준비한 시험공부는 물거품이 되나?
그래도 그순간 절망감이 들지 않았다.
큰애는 차문을 열고 나가 8차선 도로를 뛰어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택시도 없고...
차가 달리는 8차선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하며 지나가는 승용차를 잡았다.
그 승용차는 우리 애를 태우고 시험장으로 달렸다.
입실완료 시험시간 1분전 도착해서 무사히 시험을 치루고 2차에 합격하였다.
아.....세상에 이런일이...
아이는 자기를 태워준 고마운 은인의 명함을 한장 들고 왔다.
과연 어떤 분일까? 출근시간에...
정말 고마운 마음을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오늘 전화도 드릴 수 없었다.
천사....
기도중에 천사의 도우심으로... 기도문을 외우기도 하지만
우리는 오늘 하늘에서 내려주신 천사를 경험하였다.
아...
나도 누군가의 천사가 되어주고 싶다.
함평에 사는 한의사를 꿈꾸는 나의 제자 소연이..
그녀에게 천사가 되어주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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