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영어 7차 교육과정은 실용영어중심으로 교과서가 개편되었다.
실용영어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교과서에 없던 액티비티 북이 한권 더 추가되었다.
6차 교육과정 교과서에 비해 쉽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활용하기 나름인 것 같다.
정부에서는 학생들의 실질적인 영어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교과서를 개정했지만
일선 학교에서는 개정된 교과서를 가지고 기존의 수업방식 즉 본문 읽고 해석하기,간단한 문법설명등으로
영어수업을 진행한다.
물론 교과과정을 충실히 이행하는 교사의 경우 듣기 영역을 수업시간에 활용하고 말하기에 중점을
두기도 하지만 액티비티 북을 활용하는 교사는 드물다.
교과서는 바뀌었지만 교사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 중학교에는 원어민 교사가 배치되어 회화수업과 디베이트 수업을 주도하지만
수업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가...는 솔직히 의문이다.
어려서 부모들은 큰 돈을 투자해 원어민이 있는 학원이나 개인 튜터를 두고 교습을 시키지만
사춘기를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원어민 교사의 수업은 그냥 시간 흘려보내기 딱~좋은 시간이다.
원어민 회화 특별활동반도 있지만 신청자가 거의 없어 영어성적 우수자를 강제로 시키는 상황이다.
방과후 활동으로 원어민 회화를 하게 되면 부모와 학생들은 학원가야 하기에 빼달라고 하는 실정이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막을 길이 없다.좋은 학원, 개인교사 들여야 질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런 공교육의 영어수업 현장을 살펴보며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 말문을 튀어주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던
부모들의 노고가 회의적이라는 생각이 들곤한다.
중학생이 되면서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에게도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문법이다.
7차 교육과정의 목표가 실용적인 영어구사를 목표로 하지만 시험은 문법실력 측정이라는 생각이다.
교과서의 내용으로 독해문제를 내기에도 한계가 있고,빈칸.순서. 문법문제등이 중학교 시험의 대부분이다.
올봄 중학생 중간고사가 끝나고 영어성적에 대한 고민으로 많은 중1부모님들이 게시판에 고민을 상담하셨다.
대치동 빅3 상위반,유명 학원을 다니는 애들의 영어성적을 보시고 패닉에 빠지신 것이다.
중학교 영어교과서를 보면 초등 1학년도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데 영어성적이 신통치 않은 이유는?
중학교는 전교 과목석차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갈등이 심할 것이다.
요즘 영어 잘하는 애들이 많아 한,두문제만 틀려도 상상할 수 없는 영어석차가 나오기 때문이다.
중학교 영어성적은 솔직히 아이의 영어능력보다는 그 아이의 학습능력과 직결된다는 생각이 든다.
교과서 철저히 외우고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그 단원의 문법공부를 완벽히 해야 만점을 받기 때문이다.
쉬운 영어를 정확히 구사하는 아이들이 좋은 성적을 받는다.외국에서 장기간 거주했지만 학교영어 성적이
중,고 내내 신통치 않은 것도 이런 이유이다.
해리포터를 읽고 ABC뉴스를 이해하고 원어민과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하다고 만점을 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물론 이런 학생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만점을 받을 수 있지만 아이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물론 고등학교 내신 영어시험도 마찬가지이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은 소위 '지저분한 문제'라고 불만을 터트리지만 ...
그래도 학교영어 성적을 잘 받고 싶은면 영어도 수학문제 풀듯이 완벽하게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다.
어려서부터 영어를 쉽게 배운 아이들...까다롭게 영어공부하기 싫어하고 깊이 생각하기도 ....
중학교 영어시험에서 변별력을 가리는 요인은 무엇일까?
물론 까다로운 문법문제다.그냥 대충 알아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다.
예전에 우리가 배웠던 to부정사의 다양한 용법,동명사와 현재분사를 구분하는 문제.관계대명사와 접속사를
확실하게 구분해서 활용해 쓸 수 있는지..오히려 수능 문법은 문법문제가 패턴화되어서 까다롭지 않아 공부하기에 수월하다.
요즘은 영어를 잘하는 애들이 많아 작문이나 교과외 지문으로 변별력을 주기도 한다.
작년 중2 우리 아이 학교 영어시험에 수능지문이 나와 깜짝 놀라기도 했다.
과학에 관한 전문적인 상식을 묻는 지문이었는데...이것도 중간,기말 모두 만점을 찍어주시는 분들을 위한
시험이었다는 생각도 들고,교과서만 공부하지 말고,심화독해 공부를 하라는 의미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가면 문법이 어렵다는데...
종종 유명학원을 다니면서도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문법과외를 따로 시키시는 분들이 계시다.
문법은 우리식으로 꼼꼼히 다져가며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식으로 다진다는 것은 문법용어도 확실히 배우고 다양한 실전문제를 풀어본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 문법을 위한 문법공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시간이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언젠가는 한번쯤 하고 넘어가야 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애들의 경우, 초5때 '베이직 그램마 인 유즈' 만을 하고 중학교에 들어갔다.
특별히 우리식 문법공부를 시키지 않았지만 영어성적은 만족할 수준이었다. 물론 시험전에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요소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그램마 인 유즈와 시중의 문법서를 가지고 부분적으로 공부했다.
그러나 중3 ,토플 공부를 하면서 문제가 생겼다.지금은 ibt방식이어서 문법시험이 없고 롸이팅,에세이에서
문법요소를 상당부분 평가 하지만 cbt를 보던 시기에는 문법영역을 테스트하였다.
중3이 되어 토플 준비를 하면서 '해커스 그래마'라는 책을 혼자 보는데 문법책을 보며 독학을 하려니
뭐가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울었다.우리말로 된 문법공부를 시기적절하게 시키지 못한 점을
크게 후회했다.큰애는 주어,동사,아니 8품사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학교에서도 8품사를 영어시간에 배우지 않는다.요즘 중,고 학교영어 시간에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울 기회는 전혀없다,만약 배울 수 있다면 상당히
'운'이 좋은 경우이고,수업진행등을 고려할 때 체계적으로 배울 수가 없는 구조이다.
영어를 사교육으로 배워야 하는 영역이 있다면 '문법'이라는 생각이 든다.영어를 잘하는 부모도 첨삭까지는
사실 어려운 일이고 문법을 쉽게 설명하기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
시간은 촉박하고 방법이 없었다.그러나 아이는 특이한 방법으로 혼자 문법을 터득하기 시작했다.
그 방법은 해커스 그램마라는 책의 특성을 잘 활용해 영어 문장 패턴을 터득하며 수많은 실전 문제풀이를
하면서 문법을 터득했다.보통 애들이 문법을 배우는 방식하고는 좀 달랐고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물론 토플 에세이 185 토픽 롸이팅 과정을 통해 철저한 첨삭을 받으며 문법공부도 병행했다.
지금도 큰애는 8품사를 잘 모른다고 이야기 한다,그러나 문법은 어느 문제가 나와도 틀리지 않는다.
해커스 그램마로 공부하고 토플 기출문제...아마 천문제가 넘는 양의 문제를 통한 연습때문이리라.
연습문제는 강남 해커스 학원 부근의 복사집에서 문제를 구할 수 있었다.
지금은 토플시험 유형이 변해 구하기 힘들다.
둘째는 형의 시행착오를 피하기 위해 중2 겨울방학 텝스 문법책을 가지고 지옥같은 엄마표 수업을 받았다.
뺀질뺀질한 둘째를 내가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아빠에게 배우다 지치면 엄마에게 오고
엄마에게 배우다 뺀질거리면 아빠에게 보내서 문법공부를 철저히 시켰다.
문법을 효율적으로 배우려면 두뇌의 용량도 중요한데...그 시기는 중2 겨울방학이 적당한 것 같다.
물론 문법공부는 에세이 첨삭과 더불어 해야지 문법만 따로 떼어 공부하면 활용능력이 떨어진다.
중학교 영어 시험은 기초문법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중학교 입학전에 문법을 위한 문법 공부에 시간을 쏟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바람직한
방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부모가 영어능력이 된다면 교과과정에 나오는 단원별 문법을 그때그때 설명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문법책 한권을 통째로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 보다 쉬운 교과서 내용을 가지고 교과과정에 맞추어 공부하는
것이 문법적 지식을 습득하는 빠른 방법이다.시험으로 평가받기에 집중적으로 공부한다는 장점도 있다.
문법 공부는 그냥 배워서는 절대 완벽한 습득이 어렵고 시험으로 평가하며 철저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중학교 시기는 고급영어의 기반을 다져야 하는 시기이다.
영어가 일정 수준 올라가고 의지가 있는 아이라면 ABC뉴스등으로 1년이상 쉐도잉과정을 거치고
코리아헤럴드,TIME, 영자신문,영문잡지등으로 다양한 영어를 경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런 과정은 중학교 영어성적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중학교 영어성적에 집착하다보면 큰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시기까지 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배웠든지 평생 쓸 영어의 기반을 만드는 시기라는 생각이다.
고등학교가면 입시영어만 공부할 뿐이고 대학을 보내보니 우리 애의 경우 초,중,고 시기보다
더욱더 영어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물론 여학생의 경우 교환학생등으로 나갈 수 있지만
남학생의 경우 군대문제와 유학,고시등을 준비하는 경우 영어를 위한 1년간의 시간도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학가면 영어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고 중요한 요소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과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큰아이 초등5학년때 영어게시판에 우리 아이 동명사와 현재분사 구분 못하는데 어떡해요?
중학교 시험문제의 (예)까지 올리며 상담을 하던때가 어제같은데...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군요.
많은 궁금증은 세월이 모두 해결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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