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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중학생 영어공부방향 좀 잡아주세요

  • 뷰티풀경미
  • |
  • 2010-11-01
9

중요한 시기인데 몇날며칠을 갈피를 못 잡고 고민하다가 두드려 봅니다.

저희 아이는 중1 여자아이인데요. 

남편직장일로 5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아이 5학년 되는 2월에 들어와서

지금 거의 3년이 되어가네요. (큰애는 유치원과 초등4년을 미국에서 보냈음)

그동안 여기 공부 적응시키느라  

영어학원은 5학년때 청담 3개월가고 별로 도움이 안되는것 같아 그만두고

 올해 영어 너무 쉬는거 아닌가 걱정되어 정상어학원에서 ace 1레벨로 4개월 다니다가

(미국학년 7학년 교재로 social과 science 그리고 토플교재로 수업함)

학교 내신 땜에 1달 쉬면서

또 연결이 안 될거 같아 지금까지 계속 쉬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엔 저랑 능률보카 어휘편 단어 외우게 했고, 리딩타운 신청해서 책을 읽혔는데

자꾸 미루게 되고 엄마랑 체크하고 하다보니

 서로 너무 사이가 안 좋아져서 이제는 학원을 보내든 과외를 하든

주위도움을 받으려구요.

아무래도 미국 살다와서 듣기와 말하기, writing 은 잘하는데,

여기 아이들처럼 단어를 몇십개씩 안 외워와서 그런지 단어외우기 넘 싫어하고,

그러다보니 독해가 딸리는거 같아요. 

문법도 대충 자지가 읽어봐서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 해보니 별로고---

아이는 수학, 과학 좋아하는 이과 성향입니다. 그래서 외고는 가고싶어하질 않아서

다른 특목고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영어는 어느 정도 해야할거 같은데

어떻게 영어공부를 본격적으로 시킬지 난감하네요

미국 학년 7학년이나 8학년 social, science하면서 토플로 수업하는 정상을 보낼지

텝스수업하는 곳을 보낼지, 아니면 인강으로 독해와 문법 위주로 할지를요~

얼마전 2010년 수능 영어시험을 보게했더니 듣기는 17문제 다 맞았는데

독해는 엄청 많이 틀렸어요. 시간이 너무 모자라 허겁지겁하더라구요

저도 문제를 보니 수능영어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희애때는(2016년 입시) 영어 고2때부터 볼수 있고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나오는게 아니라

패스했나 안했나로 하는거 같던데 그러면 영어시험이 더 쉬워지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그 반대인가요?

영어공부 방향 좀 잡아주세요. 너무 급해요. 수학은 하던대로 쭉 하면 될거 같고

1학년 내신은 별로였지만, 얼마전 자기가 목표를 세웠으니 2학년부터는

부쩍 열심히 할거라 믿고싶은데 이 영어가 문제네요

특목고 생각하면 1년반뿐이 안 남아서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네요

하나비님, 그리고 영어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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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kmi
  • |
  • 2010-11-0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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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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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 흐름
  • |
  • 2010-11-02 18:14
답댓글

하니비님께서 좋은 의견 주셨는데, 제 생각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일먼저 수능 독해의 경우인데요, 수능 독해의 경우 두가지 사실에서 문제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한가지는 배경지식이 부족한 것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꼼꼼히 읽는 습관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가 싶습니다. 미국에서 4년이나 있었고, 토플이나 텝스까지도 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영자 신문 사설을 읽어보는 것이 어떨가 싶습니다. 굳이 토플이나 텝스중의 하나를 선택하라면 토플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가 공인 영어 시험이 토플의 형태로 나오고, 이 시험이 수능을 대체할 가능성이 현재 여러 기사들에 비춰보았을 때에 상당히 높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자신문 사설에는 시사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풍부하게 담겨져 있으며, 문장 자체가 아주 좋습니다. 영자 신문 사설을 공부하기를 권하는 이유는 영어 공부의 각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들과의 공부 경험이기도 합니다.

 

1. Reading

우선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길러줍니다. 영자 신문의 사설은 굉장히 다듬어진 글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 하나에도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으며, 문장력도 훌륭하고 글의 구성도 뛰어납니다. 토플 지문의 경우 문장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주제문을 재빨리 찾아내고, 빠른 속도로 note-taking을 해가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능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사설은 이런 토플의 지문과는 다릅니다.

 

배경지식이 없으면 읽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리서치가 자연스럽게 수반되며, 뻔히 아는 쉬운 단어임에도 꼼꼼하게 앞뒤 연결을 잘 해나가면서 읽지 않으면 정확한 의미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2. writing

영자 사설에서 한가지 사실에 주목해서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번 쓴 단어를 최대한 반복해서 사용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예를 들자면 Korea라는 고유명사 조차도 여러가지 다른 단어로 표현하고자 노력합니다. 이런 특징에 주안점을 두어서 글을 읽다보면 표현력이 굉장히 풍부해지게 됩니다. 저희 집 아이들의 경우, 쓰기를 할때에 단어의 반복에 별다른 저항없이 글을 쓰곤 했는데, 영자 사설을 공부하면서 단어나 표현의 다양성을 강조를 하고, 다양한 표현법들을 익히다보니 글이 상당히 좋았지더라는 경험치가 있습니다. 현재 토플 라이팅은 거의 만점을 받습니다.

 

3. speaking

영자 사설을 읽으면서 내용을 summary하고, 이 내용을 가지고 topical speaking을 연습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고, 자신의 리서치한 내용과(배경 지식), 글의 내용을 다양한 표현법(writing을 통한 연습)을 익히고 나면 speaking에서도 차원이 다른 구성을 얻는 훈련을 할 수 있습니다. 막연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reading, writing을 위에 제시한대로 제대로 공부하고 나서 speaking으로 마무리를 하는 훈련을 하다보면 느끼게 되는 점이 있습니다. 위에 제시한 세가지를 하나의 싸이클로 본다면, 이 싸이클의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가지 주제도 하기 어려워하던 아이가 지금은 2~3시간이면 한 싸이클을 충분히 마치게 됩니다. 배경지식이 쌓여가고 표현법이 늘어가면서 머릿속의 구조 자체가 잘 적응하도록 훈련이 되는 것이지요.

 

어른들이 보는 신문이 어렵다면 틴타임즈같은 수준부터해도 좋다고 생각하구요. 나이가 들면서 학과적인 배경지식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덧붙여서 시사적인 지식을 익히면서 영자 사설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실력이 된다면 수능 독해는 그리 어렵다고 느끼지 않을 겁니다. 스킬적 측면은 고2정도부터 익혀도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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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션맘
  • |
  • 2010-11-05 10:13
리치흐름님의 글을 읽다보니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저희아이는 현재초5(아들)이고 집에서 영어를 하고있는데 주1회교포선생님과 스피킹수업을 해요.
선생님이 가지고오시는 아이패드에서 CNN뉴스를 듣고 읽고 아이와 얘기하고 숙제로는 거기서 나온 단어암기, 그 단어들중 10개정도를 사용해서 자기가 쓰고싶은 글쓰기를 하거든요. 이때 아이는 소설을 쓰더라구요. 선생님은 아이와 자꾸 토플교재로 공부하고 싶어하셨는데 아이가 좀 재미없어하고 제 생각에도 아직 초등이니까 더있다가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결국 지금과 같은 수업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리치흐름님께서 말씀하신 그런 수업을 하고 싶은데요 그런 수업을 하기 전단계로 지금과 같은 수업을 한 1년정도 하면 도움이 될까요? 지금과 같은 수업방식이 아이에게 별도움이 되지 않을까 때론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넌픽션영어책은 잘 안보고 픽션에 많이 치우쳐져 있구요 영어듣기를 무지 좋아해서 영어듣는 시간을 휴식시간으로 생각해요..1학기때 폴리에서 테스트본 결과 거기 최고반 나왔었구요. 외국경험은 없고 집에서 영어한지는 3년 2개월 됐네요.
제가 저희 아이에게 시키고싶던 수업을 리치흐름님자녀분께서 하고 있다니 반가운 맘에 이렇게 질문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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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치 흐름
  • |
  • 2010-11-05 16:59
션맘님 안녕하세요.
저희집에서 하고 있는 영어공부는 좀 특이하긴 하지만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수학을 함께 공부해야하는 시간적 한계때문에 영어를 이런식으로 진행을 하는데, 효과도 많은 것 같습니다.

CNN을 듣고 공부에 활용하는 것도 어찌보면 같은 맥락이 아닐가 싶습니다만, 국제적인 이슈들이 많은 CNN에 비해서 영자사설은 국내용 이슈들이 많고, 경제 관련 글들이 소재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만, 근본적인 맥락은 같은 것이니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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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션맘
  • |
  • 2010-11-06 09:42
리치흐름님 답변 감사합니다.
지금처럼 하다가 6학년여름이나 가을정도부터 리치흐름님의 방법대로 해볼까합니다.
영어를 너무나 잘하는 아이들도 5학년에 방학 등을 이용해서 외국에 다녀오고 하더라구요.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자면, 또 영어입시도 바뀌기 때문에, 요새 무척 고민이 많았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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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0-11-01 08:36
답댓글

유치원과 초등4년을 미국에서 다녔고

듣기,말하기,롸이팅을 잘하고 단어를 외우기 싫어하는 중1 여학생이군요.

2010 수능 독해가 많이 틀렸다면 저도 좀 의문이 들어요.

 

아이가 풀은 문제를 가지고 분석을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듣기 17빼면 33문제인데요.

33문제중 문법은 단지 두문제입니다.

독해는 지칭추론,연결사,어휘,빈칸추론,장문읽기.순서등 수능문제에는 유형이 정해져있어요.

이중 가장 가장 어려운 유형은 빈칸추론 문제입니다.

빈칸추론 문제를 대부분 틀렸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포의 빈칸이라고도 불리우죠.

영어만 잘 해서는 단순히 풀 수 없고 어휘가 고난도이기 때문입니다.

사고력과도 관련이 있지만 대부분 지문을 정확히 읽었다면 문제는 쉽게 풀립니다.

수능영어 성적이 나오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어휘력의 부족입니다.

어휘력만 있으면 많은 유형의 문제를 풀다보면 수능영어는 쉽게 해결됩니다.

아래글에서 '총알'이라고 표현했듣이 어휘력만 뛰어나면 모든 문제는 쉽게 해결됩니다.

물론 요즘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만점을 받으려면 텝스수준의 공부를 해야합니다.

 

그정도 영어경력이라면(장기간)외국거주 영어실력이라면 텝스나 IBT를 해도 충분합니다.

현중 바뀌는 영어시험에 대비하기에는 IBT가 최적입니다.IBT식으로 바뀌거든요(아직 확정은 아닙니다)

실험해 보고 바꾼다고 합니다.그래도 능력평가는 시행하겠죠.

 

제 생각에...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아져서 힘드시다니...

IBT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을 보내시기를 권합니다.

IBT(토플)을 하게 되면 영어의 4가지 영역을 균형있게 잡을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의 어휘력이 상당히 부족한 것 같으므로 특히 해커스 토플 VOCA를 확실히 해야합니다.

어려서 장기간 미국생활 했던 영어 잘하는 애들도 중학생의 경우 하루 50개 정도의 단어를 외웁니다.

단어는 생각보다 금방 외울겁니다.

50개 정도라면 30분도 걸리지 않고 외울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좀 시간이 걸리지만 가속도가 붙어

시간이 지나면서  시간이 줄어들 겁니다.

요즘은 사교육 대책으로 특목고 열기 시들해졋고 외고도 중학교 영어내신만 봅니다.

 

영어 시험 개편안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중3 은 시험유형만 확정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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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풀경미
  • |
  • 2010-11-02 20:59
리치흐름님, 하나비님 정말 갘사합니다. 이렇게 장문으로 답변해 주실줄이야 생각도 못했어요
넘 고마워서 저 감동받았어요. 이제 조금 방향이 보이네요. 그런데 보내려고 하는 학원이
토플과 함께 미국 7, 8학년 social, science 글 같이 가르치는데 미국교과서로 공부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아이 다닐때 보니 어뗜 거는 시사적이어서 참 좋다가도 어떻때는
너무 필요없는것까지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자꾸 질문을 드려서 송구스럽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물어볼 때가 여기뿐이 없는거 같아 들이대봅니다. 죄송하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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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0-11-03 08:26
미국교과서로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영어 공부의 목표를 입시영어에 두시는 것 같아요.
중1 이라면 다양한 영어공부를 해도 좋을 시기입니다.

요즘 수능 지문이 social,science 등 전문적인 지식을 배경으로 하는 문제도 나옵니다.
물론 수능정도의 문제에서는 배경지식 필요없이 충분히 답은 맞출 수 있지만...
이것은 문제 푸는 스킬에 해당하는 것이지만요.
배경지식을 가지고 풀지 말아야죠.지문에 근거에서 풀어야지 배경지식을 활용하면 오답될 수도..
이것은 물론 고등학생이 되어 스스로 깨닫거나 선생님에게 배울 겁니다.

너무 필요없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지금까지 해 혼 영어를 살리셔야죠.
너무 아까워요.
고등학교 가면 입시영어만 할텐데...
입시영어는 근본적인 영어능력만 있으면 고등학교 가서 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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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풀경미
  • |
  • 2010-11-03 12:18
그렇군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다녔던 학원 믿어보고 계속 보내야겠어요.
항상 단어가 발목을 잡을줄 알았어요. 아이가 외국 살다와서 한국식의 외우기를
너무 싫어하고 금방 잃어버릴것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려서 저도 혼란스러웠는데
하나비님의 얼마전의 글과 함께 여기 글을 보여줘야 할 거 같아요 정말정말 감사해요
여기 사이트덕분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하나비님말처럼 우리 아이가 너무 아까웠거든요.
가까이 사시면 밥이나 차한잔 이라도 사고싶은데 어디 사세요? 저는 목동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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