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인데 영어를 잘하고 수준 높은 책을 읽는데...
학원때문에 책읽을 시간이 없고,학원 수업내용이 아이와 잘 맞지 않는 수준이다.아이가 소화해 낼까?
그런데 특목고를 생각하니 학원에 미련이 남는다는 것이 질문의 요지 인 것 같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오만과 편견'은 옥스포드 클래식이라 아이의 수준을 정확히 파익하기는 힘든데..
오만과 편견이 상당히 어려운 책이라고 우리 아이도 중학교때 읽으며 힘들어 했고,민사고에서
하버드 유학간 박원희도 너무 어려워 민사 입학후 밤을 세우며 한달간 씨름했다는 책이거든요...
아마 원본을 읽었을 때와의 차이점일까요?
초4이면 아무리 뛰어난 영재라 해도 사고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려운 책을 읽었을 때, 작가가 의도하는 목적을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초등저학년이 중,고생 국어책을 읽을 수는 있어도 중,고생이 읽는 국어책의 느낌과는 분명 다르니까요..
학원에서 무슨 공부를 하는지 정확히 말씀이 없어 답변하기 힘든데...혹시 토플하나요?
초4가 토플한다면 절대 반대입니다.토플은 미국에서 대학이나 대학원 수업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아이가 힘들어 하고 벅찬데 특목때문에 지금부터 학원을 다닐 필요는 절대 없습니다.
중학교가서 2학년 정도에 가도 충분합니다.원하는 학교의 특성에 맞추어 시키는 학원에
가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꼭 합격하고 싶으면 그 때 보내세요.
그리고 민사고를 가려면 영어는 기본이고,아이가 특별히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선택해서
지금부터 심화공부를 시키세요.예를 들면 수학,물리,화학,지구과학등 전문성 면접을 보야하는데
영어보다 중요한 요소입니다.영어만큼 하루 아침에 만들기 힘든 것이 전문성 분야입니다.
그리고 외고를 가든 민사를 가든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내신(학과공부)임을 명심하시고요.
외국에 장기간 거주해서 영어는 잘해도 내신과 비교과 요소들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힘듭니다.
아마 호주에서 돌아오면 영어실력이 상당히 올라가 있을 겁니다.
제 경험으로는 돌아와서 스피킹이나 브레인 스토밍을 소홀히 하였더니 말하기 능력이
서서히 떨어지더군요... 말은 계속 해야 실력이 유지 됩니다.나중에 다시 하면 살아나기는 하지만요...
영어학원이 부담되신다면 외국인 튜터를 붙여서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 고학년용을 가지고 브레인 스토밍도
하고 에세이도 써서 교정받고 수준에 맞는 좋은 책을 집에서 읽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민사고나 외고를 가려면 '영어'를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은데,실은 수학이나 내신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국제반의 경우는 상당한 영어실력을 갖추어야 하지만요...
영어는 많이 부족했지만, 입학해서 극복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초4 인데 무슨 걱정을 하세요....
우리 아이가 초4라면 이 우주를 모든 것도 안겨 줄 수 있는 여유만땅의 기분 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