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 정말로 이번 시험만 끝나면 전 그냥 놀껍니다. 전 할만큼 했습니다. 그러니 난 놀자격이 충분합니다. 매번 아이 시험을 앞두고 아이와 마주보고 앉아서 하는 결심입니다.
내가 공부하는 것두 아니고 그냥 앞에서 같이 있어주며 채점이나 겨우 해주는 주제에 하시지만 사람마다 제몫이 있듯이 저 한테는 넘 버거운 엄마 노릇 입니다. 그래두 수학은 괜찮습니다. 원래 좋아했던 과목이고 좀 덜 잊어버린 과목이라 아는 척 할수도 있고, 그러나 영어는 심각합니다. 저보다도 딸아이가 훨씬 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알고있다는 꽁수를 피우며 잔머리 쓰는 일에 힘이 듭니다.
3학년 때까진 아이들 학교 진도를 알고있는 동네아줌마들이 존경스러웠고 나는 나쁜엄마가 아닐까하는 반성을 가끔 하기도 했는데.. 어느날 울아이가 이상하는 걸 발견하고 손대기 시작하면서, 저의 하루 모두 아이에게 맞추어 지고 지금은 동네 아줌마들 수다까지 아이 이야기 말고는 할 것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젠 다른분들에게 조언까지 하자고 달려듭니다..
정말.. 정말 이번 시험만 끝나면 저두 아이두 그냥 놀껍니다.. 비됴나 빌려다 보고 책이나 읽고 컴게임이나 하면서 그리고 tv연속극도 보고 ..
그러면서 한편으로 울 아이 과학을 어려원 하던데.. 역사와 세계사는 어찌해야하나...이거 병 맞습니다.. 중독이에요..
공부 지지리도 몬하고 고3에 대학생누나와 연애한다고 속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줄 잘서서 집에서 출퇴근 해주시는 대학에 입학해 주셨던 군에있는 울 아들이 효자 였습니다.
저 울아들 고3때도 tv에서 하는 연속극보며 킥킥대던 아줌마 였습니다. 지금은 tv연속극이 뭐가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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