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사랑이 3학년 초에 쑥쑥에도 썼던 글입니다. 다시 가져와 봤는 데, 참 새롭군요. 이 당시에도 학원을 안 다니고 있었고, 필요하면 갈 것이라 했는 데 아직도 영어학원을 안 다니고 있습니다. 사랑이는 영어유치원 3년, 초1 12월까지 학원을 다녔고, 그 이후로 6학년인 지금까지 학원을 안 다닙니다. 앞으로 다닐 가능성은 그다지 높지 않을 듯 합니다.
이 글에서 보듯 다양한 책을 읽어와서 그런 지, 각종 경시대회에서 그럭저럭 성적이 나왔답니다.
성대영어경시대회에서 초4일 때 금상, 초5일 때 금상, 초6에 은상, IET에서 초6에 지역금상, 전국1%대의 점수를 보였답니다. 사실 대치동 빅3 영어학원 다니는 아이들 안 부러운 성적이랍니다. 엄마표로 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고요.
다양한 책읽기, 특히 그림책 읽기가 저희에겐 문학과 비문학(지식책)책들을 순조롭게 읽게 된 원동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6학년인 지금도 그림책 아직도 심심하면 읽는답니다. 그림책 중에서 지식그림책들은 정말 정말 지금 보아도 환상입니다. 이런 지식그림책이 과학, 사회, 역사 책들을 읽기 쉽게 만들어주었답니다.
**그림이 배꼽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 다시 올렸는 데 잘 보이시나요?
이집트와 관련된 책을 모아모아 소개해 봅니다
엄마의 촉수가 워낙 다방면에 뻗쳐 있는 관계로 한 시리즈를 섭렵하기 보다는 이 책 저 책 맘에 들면 하나씩 사 모은 것이라 저희집에는 남들 집에 있는 시리즈 들은 제대로 갖추어 놓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잡다하게 모은 책들을 어느 날 돌아보면 이렇게 한 주제로 모을 수 있는 책들이 꽤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책들이 또한 서로 서로 다른 책이긴 하지만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보니 이 책에서 본 내용이 저 책에서 나오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아이는 눈을 반짝이며 너무나 좋아합니다.
결국 이런 잡다한 책 모으기가 아이의 책읽기를 다양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 것 같고요. 이 책들은 특히 The story of the world를 읽으면서 알게 된 내용과 겹치면서 아이에게 더 큰 흥분을 준 것 같습니다.
같은 책을 반복해서 많이 보는 것도 좋지만 비슷한 주제의 다른 책을 다양하게 보는 것도 괜찮은 독서의 방법 같습니다. 하긴 둘다 좋은 방법이긴 하네요^^
제가 책소개를 할 때 보면 그림책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사랑이는 책을 아주 다양하게 읽는 편입니다. 그림책에서부터 뉴베리 작품, 오만과 편견이나 연금술사, 죽은 시인의 사회 같은 소설 등, 사회관련책, 과학관련책, 예술관련책 등등 별로 책 레벨에 상관없이 읽고 있습니다.
그런 사랑이가 아직까지도 가장 즐겨 찾는 책이 그림책이고 이 그림책 사랑은 쭈욱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은지 오래됐습니다. 영어학원을 안 다니니 그래도 책읽을 시간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글책이든 영어책이든 내키는대로 읽을 수 있었고, 이렇게 넉넉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정말 책을 즐기는 아이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원을 다니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언젠간 필요하면 학원으로 돌아갈 것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책을 더 읽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학원은 좀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학원도 적절히 이용하면 좋겠지요?
혹시 저희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들이 계실까봐 적어봅니다^^

왼쪽 : Cleopatra / Diane Stanley / Mulberry Books / 46쪽
오른쪽 : Cleopatra and her Asp / Margaret Simpson / Hippo / 192 쪽
왼쪽의 책은 그림동화입니다. 제가 아주아주 좋아하는 다이얀 스탠리라는 작가의 작품으로 이 작가는 지난번에 소개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 및 다수의 위인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아낸 작가입니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보다는 덜 어렵게 쓰여진 책으로 위인 이야기를 환상적인 그림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동생과 이집트의 파라오 자리를 두고 다투던 클레오파트라는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카이사르)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 결국 이집트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저의 빈자리를 안토니라는 또 다른 로마의 실력가로 채우는 클레오파트라. 강대한 로마제국으로부터 이집트라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던 한 강인한 여인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감동적이었고,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책은 dead famous라는 타이틀로 앗시리즈의 '카랑카랑 카이사르'나 '불끈불끈 나폴레옹' 같은 위인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 이 클레오파트라는 번역이 되어 나와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앗!시리즈 특유의 재치와 재미가 어우러진 책입니다.

왼쪽 : Pyramid / David Macaulay / Houghton Mifflin / 80 쪽
오른쪽 : Ancient Egypt / George Hart / DK Eyewitness / 72쪽
왼쪽의 피라미드는 흑백톤의 그림책입니다. 데이비드 맥컬리의 작품으로 그림책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정말 지식책으로 손색없는,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꼭 읽혀보고 싶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과정 하나하나가 아주 상세한 그림과 설명으로 되어 있어 이 책을 보고 있으면 피라미드 제작과정이 머리속에 그려질 정도입니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데 필요한 돌을 채석장에서 캐어내 강을 따라 옮겨오는 과정, 피라미드가 높이 쌓아져 감에 따라 흙으로 비탈진 경사길을 만들어 돌을 옮기는 과정 등을 그림과 함께 서술하는 방식을 통해 바로 눈 앞에서 피라미드가 만들어지고 있는 착각을 느끼게 합니다.
데이비드 맥컬리는 이 작품 이외에도 Cathedral, Mill. Underground, Castle, City 등의 작품이 있는데 여러 차례 칼데콧상을 받기도 합니다. 그만큼 그림도 예술적이고 내용 또한 알차기 그지없는 책입니다.
오른쪽의 고대 이집트책은 백과사전식의 책으로 고대 이집트에 대해서 다양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미이라, 고양이 미이라, 이집트의 배, 이집트의 신들, 상형문자, 쇠똥구리 문양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 또한 아주 유익하고 좋은 책이죠. 계속 엄마들의 구미에 맞는 책만 나오는 듯 합니다 ㅎㅎ

왼쪽 : Valley of the Golden Mummies / Joan Holub / Grosset & Dunlap / 32쪽
오른쪽 : Mummies and the secrets of Ancient Egypt / DK secret worlds / 96쪽
왼쪽의 책은 그 유명한 smart about 시리즈 중의 한 권으로 고대 이집트의 왕가의 골짜기와 미이라에 대해서 쓰여진 책입니다. 왕가의 골짜기는 사막을 지나가던 한 남자의 당나귀가 구멍에 빠지면서 발견하게 된 것이랍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심장으로 생각을 한다고 믿었기 때문에 미이라를 만들 때 심장은 그대로 두고 뇌는 꼬챙이를 이용해 코로 빼어냈다는군요.
이 책에서는 미이라라는 뜻의 영어단어 Mummy를 엄마란 뜻의 Mummy(영국식으로는 Mommy 말고 Mummy로 쓰이기도 한다고)를 가지고 재미있는 말 장난도 하네요.
What is a Mummy's Favorite flower? A Chrysanthemummy.
또 다른 말 장난도 하나 더 들어볼까요?
What kind of music do mummies dance to? Wrap Music!
재미있으셨나요? ㅎㅎㅎ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은 고양이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고양이 미이라도 만들었답니다.
또한 미이라 사기 사건(?)도 있었다지요.
동굴벽화도 그렇고 어찌 발견은 꼭 동물들이 하냐고요. 동굴벽화는 개가, 왕의 무덤은 당나귀가 ㅎㅎㅎ
오른쪽의 책은 미이라를 중심에 두고 전반적인 고대 이집트에 대해 쓰고 있습니다. 위의 DK Eyewitness처럼 백과사전 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마찬가지로 DK Eyewitness처럼 읽기 쉬운 책은 아니지만, 이쪽으로 관심을 뻗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엄마들이 생각하는 책이긴 합니다.

Ancient Egypt / Susan Altman / Children's Press / 48쪽
시의 형식을 띄면서 고대 이집트의 스핑크스, 피라미드, 람세스 3세, 로제타스톤, 투탕카멘, 클레오파트라, 고대 이집트 음식, 고대 이집트 세금, 이시스, 나일강, 하셉수트 등을 시의 형식으로 함축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림과 글이 참 좋은 책입니다.

Ancient Egypt / Amanda martin / Two Can / 32쪽
이 책은 위의 책들과 달리 아이들을 등장시켜 고대 이집트의 생활을 체험하고 만들어보게 하는 책이네요.
타조털 부채도 만들어보고, 이집트의 집들도 만들어보고, 무화과로 과자도 만들어보고, 이집트 복장이나 장신구, 배 등도 만들고 미이라의 외관도 만들어보면서 마치 당시의 이집트의 상황을 만들고 붙이고 하면서, 느끼면서 배우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사랑이는 무화과 과자 만들어보자고 조르는군요.
이 책들 이외에도 이집트 상형문자와 관련된 그림동화책이 있었는데, 어디 분양중인지 안 보이네요.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인데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책입니다. 물론 재미도 있기 때문에 사랑이도 좋아하고요.
이 책들과 한글책의 이 관련책들을 찾아 읽어보면 참 재미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앗시리즈의 '이왕이면 이집트', 어린이 디스커버리의 '미라' 그리고 세계 역사이야기의 이집트 관련 부분, 줄리어스 시저 관련 책 또한 클레오파트라를 중심으로 이집트 이야기가 일부 나오기도 하고요. 찾아보면 무궁무진하겠죠? 지금부터 고대 이집트로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C_001&number=48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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