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세달간 틈틈히 우리나라 공교육 영어의 결정판인 수능외국어 영역 모의고사를 비롯
기출문제 유형별문제를 3000문제 정도 풀어보았다.
우리 애들 조기 영어교육을 했고, 토플,텝스까지 엄마표 영어로 진행했지만
수능영어에 관심을 가져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엄마표 영어 15년 기념이다.
큰 아이가 물론 2009 수능외국어 영역 이라는 시험을 치루고 대학에 갔지만
수능영어에 별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살다보니 수능영어문제를 풀어야 하는 사정이 생겨서 한번 도전해 본 것이다.
아이들 어려서 부터 엄마표 영어로 고등학교까지 착실히 해온 엄마라면 충분히 1등급 받을 수 있는 시험이다. 물론 아이에게 테이프나 틀어주고 단계별 책을 사서 주기만 해서는 어려울 것이다.
아이들이 읽는 책을 모두 함께 듣고 읽을 수는 없어도 적어도 아이가 정확히 이해를 하고 가는지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이끌어주며 단계단계 올라왔다면 아이가 고등학생 무렵이 되었을 때
엄마도 수능영어문제는 쉽게 해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능영어가 수준 높은 원서의 수준도 아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지문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영어를 좋아하고 계속 공부하고 싶은 열정이 있다면 영어선생님으로서의 가능성도 열린다고 생각한다.
만약 부끄럽지 않은 영어선생님을 꿈 꾼다면 하루 3시간씩 10년은 공부해야 자신있게 나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수능 외국어 영역이라는 전문적인 영역에 도전해서 아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 있지만
10년전만 해도 나는 동네 아이들을 모아 영어동화책을 읽어주는 평범한 주부였다.
그러나 10년이 넘도록 하루도 아이들과 더불어 영어책을 손에서 놓은 기억이 없다.
물론 힘들었고 몇달 하다가 그만둘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누구에게도 자신있는 유명한 영어선생님이 되었다.
사교육 물론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사교육이 꼭 필요한 아이들이 필요없는 아이들 보다 많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문제가 많다는 사교육이지만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것 처럼 이끌어 주고 싶었다.
10년 이란 세월,중간에 우리 애들 뒷바라지 때문에 갈등이 많았지만 기회를 잡으라는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지인들과 선배들 그리고 내게 아이를 수년간 맡겨주신 분들이 생각난다.
뭘 믿고 나를 그토록 성원해 주었는지....
엄마표로 자기 자식을 교육하는 것과 달리 남의 아이를 맡는다는 것은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이의 학업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 애들 엄마표로 하면서는 수많은 모험도 즐겼지만...ABC뉴스 1년간 쉐도잉등...
그러나 다른 아이들을 지도하면서는 모험을 최소화해야만 했다.
영어 이렇게 해도 되는 것일까? 주먹구구식 엄마표 영어 바른 길로 가는 것인지?
언제나 의문이었다.그러나.....
엄마표 영어가 성공했다는 것은 큰아이가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다.
정확한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자신의 영어에 확실한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그런 모습을 보며 영어 공부 왜? 해야 하는지,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확신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내 엄마표 영어의 가장 큰 소득은 우리 아이들의 영어를
봐 주면서 나의 영어도 성장했다는 것!
아이들도 엄마의 영어 능력을 자랑스러워 한다.
하루 3시간 10년 지나고 보니 정말 빠르게 흘러온 세월이었다.
두달간 일주일 46시간 영어 수업에 수업준비 23시간으로 일주일을 보낸다면
내 영어는 더욱 더 일취월장 할 것이다.
한때는 이 나이에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회의도 많았고 갈등도 많았다,그리고 짜증도 났다.
이제는 모든 잡념 집어던지고 몰입해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우리 작은 애 바이올린 선생님은 60이 훨씬 넘은 나이시지만 엄마들의 사랑을 받는 레슨을 하고 계신다.
나와 동년배인 전문의 여의사분이 가늘고 길게 앞으로 20년 더 일을 하실거라고 말씀하셨을 때
정말 너무 너무 부러웠다.그러나 그저 부러워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나의 엄마표 영어 15년 고민도 많고 갈등도 많았네요...
영어의 인토네이션까지 완벽한 영어를 추구하기도 했구나...
칼럼을 가끔 읽어보면 지난날 나는 이런 생각을 했구나! 기억을 되돌려 보기도 합니다.
큰 아들과의 문자..
아들: 어떡해? 이번 학기 전공을 영어로 수업하는데...
문제는 영어로 소논문 발표를 해야하는데...
외국인 교수라는 거....ㅠㅠ 캐망
엄마:너 지난번 미현이 모법답안으로 선정되고 최고점이었잖아.
아들: 미현이는 담당교수가 한국인이니까,나의 영어를 잘 알아 들었지.
엄마:그러게 교환학생 가자고 했잖아.재외국민 애들에게 밥사주면서 교정받는 수밖에.ㅠㅠ
영어는 절대 걱정말라더니,내 이럴 줄....
'에구~~엄마표 영어에 대한 보답이란 글 .ㅠㅜ
지난번 발음과 인토네이션이라는 글로 초게를 시끄럽히고 아직도 그 고민은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그 문제가 벌써 현실로...
아래글은 서울대 커뮤니티에서 퍼 온 글입니다.^^
흠... 수준이라는 말씀이 무엇을 말하시는 건지 잘 다가오지 않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시켜먹는 영어는 저리 치우고... 한미 FTA나 4대강 사업 혹은 정치적인 일에 대한 토론이 가능한 영어를 원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외에 있는 어학원(대학교 내 강좌도 비슷합니다) 에서 정치적인 토론을 할 정도의 수업을 찾기는
힘드세요. 왜냐하면 이건 언어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사고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사고 수준의 영역이죠.
예를 들면 미국 초등학교 다니는 영어를 잘하는 아이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에 대해
한번 토론을 해보자. 이런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님께서 위 글에 적으신대로 보자면 본인은 발음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맞습니다. 발음은
굳이 크게 이상하지 않는한 네이티브들이 들을 때... 대충 넘어갑니다. 한국 사람만 유독 발음발음
해대서 그렇지.. 실상 중요도가... 리듬이나 인토네이션에 비해 상당히 떨어집니다.
영어에는 영어만의 syllable accent 가 존재 합니다. stop 이란 단어의 경우 sTOp 이런 식입니다.
syllable accent 가 1개 입니다. 한국말에 이런 방식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고로 한국식으로
스 타 프 라고 읽게 되면 네이티브들은 벙쪄 합니다.
하나 더 예를 들면 reserve 의 경우 RESERv 입니다. syllable accent 는 2개 입니다. 이걸 만약
3개로 냈다간... 마찬가지로 벙쪄 합니다.
이것을 몸으로 이미 익히고 계신다면...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그 다음으로 익혀야 할 것이.. 영어만의 리듬입니다. 인토네이션은 말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느낌에 따라 전달이 되니까요. 리듬은 한번에 주욱 이어지면서... 영어답다라는 느낌이 드는 음악적
요소 입니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감각을 살려서 읽으실 수 있어야... 영어가 제대로 귀에 들어오게
됩니다. 물론 듣는 대로 내 언어실력으로 이어 집니다.
영어로 된 소리를 들을 때... 네이티브들이 말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발음이 아니라.. 소리의 느낌이
한국말의 그것과 너무 다른 것이 있습니다.
허나 이건 ... 개인이 잡기에는 굉장히 힘이 듭니다. 네이티브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정말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허나 자신이 정말 음악적 소질이 있다면
한번 영어 소리 가지고 한번 거기에 담겨 있는 느낌을 잡아서 소리내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된 후에.... 본인이 관심 가지고 계신 역사책이나 소설책, 전공서적을 이 감각 그대로 살려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읽으신 그대로 본인의 언어 실력이 됩니다.
고급 영어는 Reading을 바탕으로 합니다. 허나 이해는 소리를 바탕으로 합니다. 한국식 영어교육처럼
단어를 바탕으로 이해하지는 않습니다. (단어 암기가 아예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한국식 영어교육에서는 아는 단어 중심으로 철저히 분해를 해서 꿰어 맞춥니다. 그래서 인지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곡해해서 이해할 때가 꽤 많습니다.
제대로된 Reading을 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말한 영어만의 소리 특징을 잡아내서 내가 그대로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영어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한국 학생들에게... "what is your name ?" 이런 거 네이티브
들이 소리 내는 대로 읽어봐라 하면... 다들 곧 잘 합니다.
허나 수능 지문에 있는 문장 ..예를 들면 "We are so accustomed to a varied diet that we
usually take it for granted that other people also have a variety of foods." 을 너가 "what is your name?" 읽은 것처럼 그 느낌 그대로 살려서 읽어보라 하면... 그 느낌 그대로 못 읽습니다. 단어 하나하나 또박또박 읽기에만 바쁩니다. 단어를 몰라서가 아닙니다.
(허나 학생이 저 문장을 이해는 하긴 합니다만 작가가 말한 바대로 이해는 못하고 한국식으로 대충 이해만 하고 있습니다. 물론 뒤에 해답지에 나온 해설 또한 아이가 이해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게 더 웃기더군요. 오리지날 작가의 의도와 해설이 미묘하게 다를 때가 너무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는... 영어가 언어가 되지 못하고... 하나의 과목이 되어 버립니다.
고급 영어는 영어란 언어의 소리를 제대로 낼 수만 있다면 독서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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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가 미국문화와 현대사회의 이해라는 과목을 들으며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요.
본 강의의 주요 목표는 미국문화의 이해를 통한 현대사회의 이해다. 구소련의 몰락 이후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미국의 대중문화 또한 급속도로 확산되어 우리 문화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그러므로 미국과 미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지식은 21세기 지도자가 될 학생들에게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의 다양한 역사, 철학, 대중문화, 문학 텍스트를 고찰하여 다각적으로 미국문화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 지 점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현대 미국문화를 구성하며 끊임없이 교차하고 있는 주요한 사회적 흐름 - 미국의 예외주의, 소비주의, 세계화와 대중문화, 다문화주의, 생태주의 -들을 공시적, 통시적으로 살펴보도록 한다. 필요한 경우 부가적으로 영문 텍스트를 사용할 것이며, 주요 주제와 연관시켜 영상 자료를 활용할 것이다.
위의 강의 소개를 보고 과연 어떤 강의일까? 궁금했죠.엄마표 출신이니까요.ㅋㅋ
요즘 애들 말로 무지하게 빡센 노교수의 영어강의라는데,저도 놀랐어요.
엄청난 양의 독서와 영상물 보기(주로 영화를 보아요.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등)
그런데 이 강의를 들으며 어려서 엄마와 했던 영어공부가 생각났다..고 해요.
미국 문화를 이해하려면 배경지식으로 '성서'와 미국역사를 배경지식으로 알아야
정확하게 책을 이해할 수 있거든요(저는 미국에 관해 무지한 사람인데,리터러시 플레이스등
미국교과서와 뉴베리 수상작등을 읽히다 보니..)
그리고 토플공부를 하다보면 미국의 역사 배경지식이 중요해요.
애들 어릴 때 한국역사 소홀히 하며 미국역사 배우나? 고민도 했지만,영어공부 과정에 필요했어요.
특별히 미국역사를 공부하지 않고 책 읽으며 그때 그때 이해하고 넘어갔죠.미국교과서로요.
어려서부터 수많은 미국영화를 보여주었는데,남편이 영화광이죠.큰애는 별로 많이 보지 못했지만...
어린이용 영화 보다는 어른들이 보는 영화를 함께 보았죠.맥라이언과 톰행크스가 나오는 영화를 비롯...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오만과 편견등...이해를 하거나 말거나 어른이 보는 영화를 주로 봤어요.
요즘 미국문화와 현대사회의 이해 강의를 들으며 어린시절 했던 영어가 도움이 크다고 해요.
브레인스토밍이며 토론,영화 본 후 감상나누기,영어로 요약해서 쓰기,중학생 때 했던 에세이훈련...
ppt 만들고 밤을 새워 영어책을 읽어야 토론에 참가할 수 있는데,활발하게 하는 듯 해서 기뻤죠.
도서관에서 밤새우다 엎드려 자고 일어나지 못하여 1교시 지각,결석하여 매일 보는 퀴즈도 놓치고..ㅠ
그날 수업하는 책의 내용을 매일 수업전에 퀴즈로 시험을 봐야한대요.내용 정확히 아는지..(이것이 1점)
에세이 한편 써야 1점 밖에 받지 못하고..(휴~1점이 만점)...워낙 빡센 과목이라 드랍이 이어지고ㅠ
이것저것 모아서 100점을 만드는... 꼼꼼한 강의죠? 저도 책 읽으면 거의 퀴즈봤는데...ㅋ
일단 서울대 영어고수들은 모두 모여드는 전설의 강의죠.
노교수님은 매일 써 내는 학생들의 에세이를 꼼꼼히 모두 읽고 체크하신다죠.
실은 아이의 발음과 인토네이션이 별로라...엄마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 큰 고민거리인데...
아이는 걱정도 없고,불편해 하지 않아 다행이예요.조금만 문제가 있으면 다 큰 애가 징징대는 스탈인데..
지난주에는 중간고사를 보았죠.물론 영어 서술형문제와 에세이죠.
어제 문자를 받았어요.
"미국문화와 현대사회의 이해 중간고사 1등이며, 서술형 답과 에세이 모범답안으로 선정됨"
이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정말 8세부터 했던 엄마표 영어공부 시절이 눈 앞에 휙~~스쳐지나갔어요.
절반의 성공이라 생각했는데.....아닌가 봐요.
엄마표 영어공부의 큰 보답 맞죠?
그냥 "너 천재니?" 말도 안되는 문자를 날렸어요.^^
한때 제 아이디가 애들 어릴 때 아이들이 지어주었는데,천재엄마였거든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나의 엄마표 영어공부의 목표는 정말 소박하였으며,정말 지지부진하게 하였는데....
그냥 내신 수능 만점 받으면 땡! 이라 생각하여 초5부터 수능날은 수능영어문제 풀려보고..ㅠㅠ
그런데,애들은 뉴욕을 꿈꾸고 있더군요.이런것이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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