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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술형 시험 시대에 영어시험 변별력의 관건이 된 롸이팅..

  • 하니비
  • |
  • 2010-06-25
12

몇일전 서점을 급히 가다가 발목을 다쳤다.

처음엔 통증이 얼마나 심하던지 발목이 부러진 줄 알았다.

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고 주사를 맞았다.

다행히 발목이 부러진 것은 아니고 심하게 부어오른 것 뿐이지만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다.

서점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서점을 꼭 가야하는 이유는 고1학생의 내신 준비를 위한 수능영어문제집 SSOL을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인의 아들인 고1학생의 수업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SSOL은 난이도가 있는 문제집이어서 미리 구입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아니야,오늘은 그냥 수업할까!

이상황에서 어찌 대형서점까지 나간단 말인가?

그러나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한쪽 발을 질질끌고 택시타고 서점에 나가 두권의 수능 문제집을 구입했다.

2주 남은 기간동안 영어내신 준비를 하기에는 벅차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나가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함께 공부하는 아이가 내 아들이라면?

나는 서점에 나갔을까? 온라인 주문을 했겠지...

책임감이라는 힘든 감정이 몰려온다.

고등학생의 영어수업은 곧바로 성적과 직결된다.

요즘 아이들의 영어능력 급성장으로 내신 시험의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괄식 주제의 지문을  주고 마지막 문장을 지워버리고 창의적으로 생각해서 영작하라는 문제는 영어를 특별히  잘하는 학생들에게도 정말 어려운 문제다.5점에서 10점 배점인 이 문제를 정확히 써야 1등급이 된다.

영어를 어려서부터 배워왔고 영어는 중학교까지 가장 자신있는 과목,공부가 필요없는 과목이었던 아이들이

고등학교 내신문제에서 첫 영어 고난의 관문을 통과하며 슬럼프를 겪기 시작하는 것이다.

영어는 어려운 것이구나!

 

조기영어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경우 중학교 영어는 정말 쉽다.물론 지난 중간고사 이후 영어를 잘하는데도

불구하고,대치동 빅3를 다님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나빠 놀란 부모님들을 게시판에서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가면 영어를 정확하게 학습하지 않은 경우 자신의 영어실력을 성적으로 거두어들이기

힘든 경우를 더욱 많이 볼 수 있다.완전 날벼락을 맞는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차근차근 벽돌을 쌓듯이 공부한 경우 날벼락은 없다.

고등학교 내신영어,수능영어(올 6월 고3 평가원 모의고사도 영어난이도 상승)는 어느 정도해야 고등학교가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것인가? 수능과 내신이라면 텝스나 토플은 필요없다 생각해 왔는데,그것이 아니다.

정말 큰애 고등학교 시절과는 다른 양상이다.수년간 기출을 풀어보면 영어 난이도 변화를 금방 알 수 있다.

더우기 즐기는 영어에 만족하지 않고 성적을 꼭 잘 받아야겠다는 생각이라면...

하기는 고등학생에게 즐기는 영어,그저 영어능력을 신장시키는 영어에 의미를 두는 학생이 과연 있을까?

 

아이를 많이 키워보고 수업을 많이 해보며 느끼는 점이지만 어려서부터 영어를 정확히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do와 is를 문장속에서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고등학생도 있다.물론 그 학생의 영어 독서력과 영어독서 수준을 보면 놀람을 금할 수 없다.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영어는 많이 읽는 것으로 롸이팅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아이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애들도 롸이팅을 위해 상당히 고생을 많이 했고,둘째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평범한 영어수준의 부모가 엄마표로 롸이팅을 지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롸이팅이 어느날 갑자기

한글로 글을 쓰듯이 줄줄 써지는 것도 아니다.

동사의 시제,관계대명사 정도만 이라도 정확하게 활용해서 쓸 수 있는 기초적인 영어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의 기초는 중학교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다.그러나 아이들은 교과서는 너무 쉽다고 소홀히 하며 학교 영어시간은 그저 지루하고 따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이것이 문제이다.

어려서 너무 어려운 책을 많이 읽고 들은 탓일까?

엄마표로 어떻게 정확한 롸이팅을 이끌어 줄 수 있을지...스피킹은 솔직히 둘째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서술형 시험 시대에 영어시험 변별력의 관건이 된 롸이팅..

게시판에서 이런 논의가 구체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엄마표 영어시대도 벌써 10년이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읽고 듣는 범위에서 별 진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이트 에서는 큰 진전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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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니워니
  • |
  • 2012-09-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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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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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늬맘
  • |
  • 2010-07-01 12:11
답댓글

아이가 6학년이 되어서야 writing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늘 언어공부의 마지막이 '쓰기'라 생각해왔기 때문에....

 

에세이나 영어일기 쓰는 걸 지켜보다보니

문법,단어, 그리고 한글작문 실력이 정말로 많이 요구되더군요. 

물론 많은 양의 독서가 가장 중요한 바탕이 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저는 공부에 '비율'와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두루두루 네가지를 25%씩 하는 게 아니라

연령과 수준에 따라 시기에 따라

어느 것에 더 시간을 쓸 것인가

어느 시점부터 어떤 것의 비중을 늘일 것인가.

그런 방식으로 골고루 해나가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의 영어를 보면 네가지 영역을 어려서부터

모두 욕심내서 기계적인 비율로 시키려하는듯 보입니다.

 

물론 다 중요하지요.

하지만 단시간에 되는 것이 있고 절대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시기에 더 중요한 것이 있고 조금 미뤄도 되는 것이 있지요.

이것을 잘 판단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한글독서와 한글글쓰기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가 생각을 영어로 하는 수준이 아닌 이상은

영어에세이가 한글작문의 수준을 넘지못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죠.

 

멀리보고... 최소 3-4년후 정도를 생각하고

장기적인 영어공부 계획을 짜서 나가면

비교적 후회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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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rasil
  • |
  • 2010-07-01 09:29
답댓글

감사합니다. 나의 멘토님

항상 님의 글을 읽고 나의 잘못된 점 또는 바로알야할 점들을 체크해 봅니다.

저의 수준미달인 영어로 아이를 이끌고 있지만 항상 마음은 학원으로 내달립니다.

그런 저에게 딸은 재미있게 공부하는 지금이 좋다고 합니다.(초5)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성실한 딸이기에 학원 테스트 받아보려합니다.

여기는 지방이구요. 청담에서 다음주에 테스트 하려구요.

글구 다음 단계를 어떻게 할지 계획할려구요.

하니비님의 글을 읽으면 감사해서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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