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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기다려 보십시다 우리..

  • 차늬맘
  • |
  • 2010-06-12
8

(글이 길어져 다른 분들에게 방해가 될까싶어 답글로 옮겼습니다.)

 

의학전문대학이나 로스쿨로 인해 기초학문이 무너질 위기가 있다면

그것을 위해 대책을 세우는 게 맞지 폐지하는 것으로

쉽게 방향을 튼다면 너무 편리하고 안이한 생각이지요.

허나 어쩌겠습니까.정권이 바뀌었는걸요...

 

이전정권의 좋은 것은 계승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개혁하는 양질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정권을 이었다면 좋겠지만

이명박대통령은 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게다가 중요한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들도 모두 한나라당소속이니

대통령과 그들이 제멋대로 한다해도 견제를 할 수도 없습니다.

국민들은 마치 자기잘못은 없는 것처럼

정치권만 비판하지만, 눈먼투표를 하거나 혹은

투표조자 하지 않은 우리의 잘못이 더 큽니다.

민주주의국가 국민의 엄청난 권한을 휴지조각처럼 버린 것이죠.

 

이제 많은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당선되었습니다.

걱정도 있지만 기대도 큽니다.

하지만 당선자 아들이 외고를 다닌다는 것으로 비난하는 것은 조금 그렇습니다.

아들이 외고를 다닌다고

외고의 폐해에 대해서는 입닫고 있는 것이 더 옳은 것일까요?

또 그분의 주장은 특목고를 모두 폐지한다는 것이 아니라

특목고들이 애초설립목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압니다.

 

이제 막 당선이 되었습니다.

선진국의 경우엔 새로 누군가가 취임하면 최소 3달이나

6달정도는 비판하지 않고 지켜봐주는 허니문기간을 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취임도 하기전에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흔들고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기 시작하는군요.

 

언론기사를 보실때 그 실체를 알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기업을 대변하는 경제신문들이나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등의 언론은

우리같은 민초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없는 사실도 허다하게 지어내고 왜곡하는 , 양심이 없는 언론들입니다.

그들이 쓴 기사는 두번세번 비판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비판에 대해서...

댓글중에도 그런 내용이 있지만,

다른 분에게 자율고 가라고 조언을 해주고

우리아이는 일반고 보낼 수도 있는 겁니다.

상황도 환경도 변하고 우리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가치관..근본적이고 중대한 가치관을 확 뒤엎는 차원이 아니라면

전술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것을 가지고 말바꾸기라고 비판의 대상을 삼는다면

거기에서 살아남을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저는 곽교육감 당선되고 난 후 분리학교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공정택이라는 썩을대로 썩은 사람이

그동안 서울교육과 대한민국 교육을 얼마나 말아먹었던 것일까..

또 거기에 따라 장단맞춰 춤을 추었던 우리 학부모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들도 힘을 실어주고 지켜봐야 합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옳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면

만사 오케이이고 모두가 환호할 거라구요?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힘을 쥔자들이 우리 민초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묘한 술책으로 흔들고 흠집내는 일이

사방에서 펼져질 것입니다.

진실이 아닌 것조차 진실로 믿게 만드는

놀라운 힘을 그들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엄마들이 정치적으로 똑똑해지고 깨어있어야만이

이나라 교육을 바른 방향으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정치란 품격있고 우아한 나와는 상관없이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저 먼 세계의 일이라며 수수방관하고 계십니까.

 

부패한 정치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민이 바로

의식이 깨어있는 '똑똑한 국민'입니다.

그들은 국민들이 우매하길 바래요.그래야 자기맘대로 할 수 있으니까요.

우매한 국민은 필연적으로 부패한 정치를 낳고,

그 부패한 정치는 다시 끔찍한 정책이 되어 우리 서민들의 목을 죄지요.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별다른 생계대책도 세워주지 않고 

서울에 있는 모든 노점상을 철거하겠다는 시장의 정책에 반대해서

이제와서 철거하는 차밑에 들어가 울부짖으며 시위를 해도 소용없습니다.

이미 선거는 끝났기 때문이죠...

 

2010.6.4 송파구에서.

저항하는 노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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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10-06-17 01:49
답댓글

생각납니다  그때도 제생각은 곽노현 교육감과 동일했지요 

이생각을 그때 밝혔다가  괜히 밝혔구나  하고  꽤 곤혹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원글님이  기분나쁘셨는지  반박을 하시더군요.. ..흐흐 그땐 시기가 너무 일렀나? 

지금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런분을 뽑는다는게  그만큼 세상이 변했나  싶기도 하네요..

역시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차이가 해결방법의 차이를 결정합니다

곽노현 교육감의 이런시각은 교육의 구조를 바꾸면 체제를 바꾸면 또 교육환경을 바꾸면 사람의 의식도 바뀔것이라는 신념에서 출발한것이고 저도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회현상에 사람을 탓하는것은 어리석다고 여기지요

 

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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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만큼
  • |
  • 2010-06-16 22:01
답댓글

일단 추천 꾹~

몇일 전 도서관에서 <굿바이 사교육>이란 책 대여해 봤는데 마음에 와 닿아 구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이 바뀌는 걸 막연히 비관하며,

혹은 정치나 법에 의한 변화가 올 것을 행여야 기대하여 투표하며 할 책임은 다 한듯이 지냈지요...

내 아이 성적 올리는 것만 관심가지고 어떻게 하면 초등때부터 수학 영어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서만 읽어왔던..." 내"가 먼저 문제란 반성이 들더군요.

그리고 부모라면 투표만 했다고 해서 책임을 다 하는 것도 아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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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민맘
  • |
  • 2010-06-14 14:02
답댓글

추천하고자 로그인했습니다. 그리고 몇자 남기려구요..

 

개인적으로 교육감 선거 이전에 곽노현씨 인터뷰기사, 그리고 다른 교육감 후보와의 토론을 보고, 그분의 일관된 교육철학, 논리정연한 언변, 그리고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감성 그런것들을 느끼고 지지했었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적어도 이 지긋지긋한 경쟁구조를 어떻게든 변화시킬 힘은 새로운 생각과 가치관을 지닌 사람만이 가능하다는 것....

 

며칠전에 교육감 선거에 대해서 중학교 교사인 아는 언니와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언니 역시 새로운 교육감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더군요. 그러면서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여전히 학교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교장 교감위치에 있는 사람들인데, 이 분들의 꼴?보수적인 생각은 절대 변하지 않을 걸 잘 알기에, 아무리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진 교육감이 들어선다 해도 새 정책을 펴나간다는게 절대 쉽지 않을 거라고 말하더군요. 자신은 그게 걱정이라고...

 

제 아이가 초등학생입니다..

겨우 2학년인데도, 하도 시험이 많다보니, 엄마 재는 몇점 맞았다, 쟤는 항상 50점 맞아 이런 이야기가 돕니다. 자신의 반 친구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점수가 된다는 이 현실이 저를 가슴아프게 합니다.

 

지난번 일제고사에서 우리아이 수학을 80점 맞았더랬습니다. 자랑할 만한 점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크게 걱정할만한 점수도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아이 자기 사촌언니가 몇점 맞았느냐고 물었을때, 90점 맞았다고 하더랍니다. ...... 무엇이 80점이란 점수를 거짓말을 해야할 만큼 부끄럽게 했을까요? 무엇이 자신보다 아래학년인 사촌 동생의 점수를 궁금해하는 상황에 내몰았을까요? 

 

같은반에 직장을 다니는 아이친구 엄마가 있습니다. 나름대로 열린 생각을 가지고 아이의 점수보다는 바른 감성을 가진 아이로 키우도록 더 힘써야 된다는 생각을 지닌 뜻이 통하는 엄마였죠. 2학년이 되고 자주 치뤄지는 점수경쟁속에 아이가 한번은 75점을 맞아오더랍니다. 근데 그 점수가 거의 반에서 바닥인 점수였던거죠. -선생님께서 점수대에 몇명의 아이가 있는지 공개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이 점수가 절대적 평가가 아닌 상대적 평가가 되어버립니다. 아시겠지만, 절반이상의 아이들이 90점 이상을 받죠.- 그때부터 이 엄마 시험때만 되면 아이잡고 문제집 풀기를 시킵니다. 잘 못하면, 이제 너는 이것도 모르니? 짜증을 내게되고, 이아이 어느날은 점수를 살짝 고쳐오더랍니다.이엄마 엄청 충격받고 아이 잡았더랬죠. 그런데.... 점수를 고쳤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이 아이를 혼내야 되는 것이 맞는 걸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요즘 이 엄마 교육관련 서적을 읽고 마음을 다 잡으려고 한답니다. 그리고 아이를 공부방에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일부이긴 하지만, 이게 우리 교육의 현실입니다.

내모는 점수 경쟁속에 아이들은 더 문제집 풀기에 열을 올립니다. 그저 뛰어놀아야 될 시기에 100점을 맞기위해 달리고 또 달립니다. 아무리 열린 생각을 가진 엄마라 할지라도 이런 교육체계 속에서는 자신의 생각을 지키기 힘들어 집니다. 아이들이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나혼자 튀는 목소리를 내봤자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교육은 쉽게 변하지 않을겁니다. 교육감 한분의 의지만으론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단한 노력과 우리 교육에 대한 애정이 함쳐진다면, 조금씩 조금씩 올바른 길로 나아가길 그렇게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그 곁에 저 역시 작은 노력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내 아이와 또 같이 커나갈 다른 아이들을 위해 모두가 편안해지고 건강해지는 그런 교육을 꿈꿔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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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늬맘
  • |
  • 2010-06-14 14:42
참 견고하죠..그들의 벽은....
그리고 너무나 강력하죠..그들의 힘은...

우리 민초들이 가진 힘이라곤 투표권 하나입니다만
그 힘은 대통령보다 삼성,현대같은 대기업보다 강력합니다.
사람을 바꾸는 힘!
거대한 권력을 이쪽에서 빼앗아 저 쪽에 넘겨주는 그 놀라운 힘이 바로
민주주의 국가 국민의 "선거권"이죠.
젊은 사람들이 이 엄청난 권리를 쉽게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분 말씀처럼 권력은 칼과 같은 것...
칼은 매우 유용한 도구지만,
위험하고 부패한 자들에게 칼이 넘어가면 흉기로 돌아오지요.

그동안 칼을 너무 많이 맞아서(?)
웬만한 칼부림엔 이제 꿈쩍도 안하고 어떨 때는 온몸에 난 자상들이
원래 내몸이고 정상적인 몸이 아닌가 착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의 교육이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었건만
다 그러려니....강남엄마(단순한 대명사임^^)들 따라가는게 잘하는 것이려니...
그리고 그게 우리애를 위한 길이려니 위안하며
그 길을 자의로 혹은 억지로 걸었던 것이 우리 부모들의 과거가 아니었는지....

정말 이제는 달라졌으면 좋겠고
좋은 정책들은 과감하게! 힘있게! 추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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