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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공감

  • 은세맘
  • |
  • 2010-05-21
3

저두 한때 (결혼전 내 자식 없을때)학원강사하며, 과외도 하며 아이들 가르친 경험이 있어서 사교육 강사님 글에 완전 공감되네요. 그땐 그런생각했죠. 내 새끼는 절대 학원 안보낸다고요...

학원와서 진짜 공부하는애 얼마 없거든요.

아마도 자식 성적 걱정되는 엄마들때문에 우리나라 학원이 성업중인거 같습니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지금 현재 7,8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많이 놀리고, 책 많이 읽어주고 교과서 위주의 교육을 시키자고 맘 먹고 있습니다.

어릴땐 그렇게 키웠는데 아이가 자라면서 세상에 있는 많은 것들에 관심을 빼앗기네요.

그렇게도 책을 좋아하던 두 아이가 닌텐도, 만화책, 텔레비전...등에 마음을 쏟는걸 보면...ㅜ.ㅜ 

무작정 하지 말고 책보라고 할수도 없고, 아직 많이 읽어주고 있는데도 책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 못하네요. 

 

저녁마다  정해진 공부시간에 국어 읽기교과서 읽어보고 깍두기 공책에 써보고, 수학교과서 미리 어보며 입으로 소리내어 풀어봅니다. 학교에서 배운 후에는 지우개로 싹지워서 다시 풀어보게 하구요..

그러면서 "공부는 혼자 하는거야. 엄마도 선생님도 조금 도와줄뿐 네가 해야하는거야" 라고 말해줍니다. 아직은 어려서 그 뜻을 잘은 모르는거 같지만 아무리 답답해도 절대 엄마손으로 숙제며 공부 해주면 안될거 같습니다. 스스로 해내고 성취감도 느끼고 좌절감도 느끼는 아이가 결국 자기것을 이뤄낸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엄마의 역할이 힘들지만, 이젠 양육자가 아닌 격려자의 모습으로 위대한 어머니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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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PLE LIFE
  • |
  • 2010-05-22 12:53
답댓글

요즘 아이들 바쁘죠..학원, 공부방, 학습지, 과외, 엄마표..

어떤이는 혼자해야 공부하는거라 하고, 또 어떤이는 학원을 가야 공부하는거 같다하고..

공부머리는 따로 있다고도 하고..

근데 정말 중요한건 따로 있는거 같아요..

엄마와 같이 하든, 학원의 도움을 받든 필요한건 본인의 욕심인거 같아요..

본인이 욕심이 나면 점수 더 받기위해서든, 알고싶어서이든 더 잘하려고 할거구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다니는 학원이면 가방메고 학원에 돈보태주러 다닐거구요..

그건 엄마표일 경우도 마찬가지이구요..이럴경우 엄마와 싸우게 되겠죠..

별 의욕없는 아이에게 엄마가 아무리 해줘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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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PLE LIFE
  • |
  • 2010-05-21 23:39
답댓글

아시는 분의 아이가 중학교1,3학년인데..

요즘 자기주도학습이 유행(?)이잖아요..

그분 아이들이 자기주도학습학원에 다닌다네요..

자기가 스케쥴표짜고 그시간만큼 공부하고 체크받는..

학원비는 일반학원보다 비싸더군요..

맞벌이라 아이들 일일이 체크해줄수 없어서 보내신다고..

다들 머리 좋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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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직 선생님
  • |
  • 2010-05-21 03:01
답댓글

저도 사교육에 몸 담고 있어 공감을 많이 합니다.

타고난 공부 머리는 다르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없으면 언제든 밑천이 바닥나기 마련입니다. 

 

얼마 전까지 제가 일했던 곳은 작은 영어 학원이어서 

1년 남짓 실험적일 정도로 스스로 공부하고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시켰습니다.

기초가 단단히 쌓이기 전까지는 독해집 확인 문제를 제외한 모든 시험은 주관식, 서술식 문제만 냈습니다. 

왕초보였던 학생들의 실력이 내신, 회화, 작문, 듣기 전 영역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이제는 핵심적인 질문만 쏙쏙 골라서 합니다.

자잘한 부분은 문제집 오답풀이를 통해 혼자서 습득하고 교정하는 능력이 생겼기 때문에

교사는 문제집으로 얻기 힘든 깊이 있는 안목을 전달하는 데 주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 과정에서 스스로 깨우치는 재미와 성취감을 느끼고

그 결과 학습 자체에 훨씬 진지하고 충실해지더군요.

 

제 생각에 공부 능력이란 결국 국어 능력 + 구조화 능력 + 암기력인데

앞의 두 가지가 충족되면 암기력은 대충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국어 능력과 구조화 능력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독서와 질 높은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독서를 중시하지만 부모나 친구와 나누는 깊이 있는 대화가 지적 발달에 끼치는 영향도 지대하죠.

질높은 대화 전문 교사가 따로 있으면 전 돈 주고라도 배우고 싶어요,저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뭐,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의 소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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