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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2889번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 세계샘
  • |
  • 2010-05-16
18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을 만나는 것은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릴 수 있는 즐거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이런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을 만나는 것도

또 다른 느낌, 색깔, 저 자신을 보는 거울이고 즐거움입니다.


먼저, 아래 글 < 2889번 공부에 대한 생각>을 쓰신 분의 글은

항상 독해력에 시달리고 있는 저 같은 사람도 내용 뿐 아니라

글 자체도 편안하게 읽었습니다.


제가 이 분의 글 흐름을 따라 가 보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더군요.

1. 공부의 정의

2. 국어의 중요성 = 국어사전 사용의 중요성

3. 공부의 실제적인 순서로 구체적으로

  1) 목표의식

  2)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구분하기

  3) 모르는 것만 모아서 집중 공부하기

  4) 공부한 내용을 검정하기

4. 교과서 공부에 대한 기준


저는 이 분의 글을 중학생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하고,

내용과 순서는 그대로 모방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동일한 내용을 담으면서,

이 분처럼 좋은 글을 만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


1. 공부의 정의


아래는 학생들에게 제가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1번은 초등학생들이 학원에 오면,

공부 시작 전에 한 번 씩 소리 내어 읽습니다.


1. 공부하기 전에 매일 읽는 글

1. 예절의 기본은 인사

2. 공부의 기본은 반복

3. 최고의 보물은 지식


공부란

주어진 내용을 외우고

자기의 생각을 덧붙여

지식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공부하는 사람의 즐거움

문제집에는 문제도 많지만 답도 있다

답을 찾는 과정을 즐겨야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간혹 부모님들에게서 비웃음을 받기도 합니다.

영어단어나 가르쳐 주면 되는 동네 학원에서 지식 운운한다고...


----------------------------------------------------------


2. 국어의 중요성 = 국어사전 사용의 중요성

저는 국어공부가 모든 공부의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있습니다.

다음은 부모님에게 보내드리는 안내문입니다.


영어보다는 국어가 우선입니다.


영어학원에서 영어를 강조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좀 더 길게, 좀 더 멀리 본다면

영어보다는 국어가 우선입니다.


매일같이 영어 단어를 외우고, 영어책을 읽고, 온 종일 영어노래를 불러도

우리말처럼 영어를 잘 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이 어리면 어릴수록 영어보다 국어공부,

좀 더 구체적으로는 말씀드리면

동화책 읽기, 만화보기, 일기쓰기 ... 등

기본적인 읽기 쓰기를 충분히 우리말로 해야 합니다.


우리말 발음이 잘 되지 않는 아이가

영어책을 읽는다고 영어발음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국어 글씨가 제대로 되지 않는 아이가

영어 글씨만 보게 좋게 쓰기란 힘든 일입니다.

암기훈련이 되지 않은 아이에게

영어단어 외우기란 고통 그 자체입니다.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선행기술이 필요하고,

동시에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이런 기술들도 함께 배우게 됩니다.

여기서 기술이란 공부방법이고 학습요령입니다.


모든 공부의 시작과 끝은 책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영어학원을 다녀도

수학학원을 다녀도

미술학원을 다녀도

공부의 시작과 끝은 많은 책을 읽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좋은 동화책을 읽고, 좋은 만화책을 많이 보는 것이

영어 DVD를 보는 것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가르쳐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100권의 동화책을 읽은 아이에게 ABC를 가르칠 때와,

1권의 동화책을 읽은 아이에게 ABC를 가르칠 때는 다릅니다.

이것은 ABC의 문제가 아니라, 동화책의 문제입니다.


---------------------------------------------------------


그리고 아래 글은 영어공부에서 국어사전의 중요성을 늘 언급할 때

인용하는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영어 학습자들은 영어를 시작하면서 형용사, 부사, 수식, 조동사, 한정적, 서술적, 분사와 같은 용어를 만나게 된다. 사실 이러한 문법 용어는 국어 시간에도 충분히 배울 수 있고, 실제로 배웠다. 그러나 영어를 공부하면 국어 시간에 배운 내용은 다 어디로 가고, 낯선 글자로 쓰여진 영어를, 이해할 수 없는 문법 용어로 공부한다.

이 경우 학습자가 실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영어가 아니라,


                   그 영어를 설명하는 국어다. 

       영문법 책은 영어보다도 영어를 설명하는 우리말이 더 어렵다.


맞는 말이다. 영문법 책은 영어 규칙을 설명하는 책인데, 설명을 하는 우리말이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도대체 무슨 말인지, 글자는 한글로 되어 있지만, 뜻은 외국어나 마찬가지다. 한정적, 서술적, 의미상 주어, 부사적 용법, 부대 상황, 부사적 대격, 부분 부정, 인칭대명사, 종속절, 주절, 현재완료의 계속적 용법.....


우리가 한글로 된 영문법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세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문법을 설명하는 용어가 거의 모두 한자이기 때문이다. 일상 생활에 자주 쓰는 한자 같으면 상관이 없는데, 문법 용어 설명에 동원되는 한자들은 일상생활과는 동떨어진 용어로서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다.


둘째, 모르는 용어지만 한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안다고 착각하고 국어사전을 보지 않기 때문이다. 모르는 영어 단어는 영어 사전을 찾아보지만, 모르는 우리말은 국어 사전을 찾지 않는다.


셋째, 이것은 우리 학습자의 잘못이 아니라 영어책을 만드는 사람과 국어 학자들의 잘못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쉽게 쓸 수도 있는데, 옛날 그대로 어려운 용어를 쓴다. 그리고 설명방식이 간단함에만 치우쳐 그 의미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너무 많다. 또한 설명 기준이 불분명한 경우도 허다하다. 끝으로 책을 쓴 저자의 뚜렷한 논리나 태도를 찾을 수 없다. 늘 지난 날의 이론 속에 숨어 있다.


----------------------------------------------------------


3. 공부의 실제적인 순서

  1) 목표의식

  2)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을 구분하기

  3) 모르는 것만 모아서 집중 공부하기

  4) 공부한 내용을 검정하기


다음은 많이 황당한 글이지만, 위 글에 대한 중학생용 버전입니다.

버전은 모두 4개입니다.


버전1 >>>>>


공부 잘 하는 나는 ......

1. 얼굴에 철판 깔고 알 때까지 물어본다.

2. 한 번 앉으면 일어선다는 말 자체를 잊어버린다.

3. 항상 시계보고, 시간 정해 공부한다.

4. 선생님한테 맞아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단련한다.

5. 공부에 필요한 학용품이 항상 넉넉하다.

6. 공부하는 모습이 누가 봐도 공부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공부도 기술이다. 기술을 먼저 알아야 한다.

1. 공부 하는 이유가 있다.

2. 공부한 것은 반드시 외운다. 수학 문제 푸는 순서까지도.

3. 공부 속도가 아주 빠르다.

4. 항상 전체 제목을 먼저 확인하고, 세부 내용으로 들어간다.

5. 10장을 읽으면 1장으로 압축하고, 1장을 읽으면 1줄로 압축한다.

6. 공부하는 순서가 간단하고, 늘 일정하다.

7. 동시에 두 과목을 번갈아 공부한다.

8. 복잡한 내용도 객관식 OX로 단순화 시킨다.

9. 복습은 3번은 기본이고, 4번은 점수다.


---------------------------------------------------------


버전2 >>>>>


공부 못하는 아이의 눈이 보이는 행동들


1. 필기구는 볼펜 하나, 부러진 연필 한 개가 전부다.

공부하는 아이의 책상 서랍을 열어 보면, 각종 필기구가 가득하다.

왜냐하면 공부란 볼펜 한 자루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2. 필기구를 손에 쥐지 않고, 눈만 가지고 책을 본다.

공부하는 아이는 글을 쓰지 않아도, 손에 연필을 항상 쥐고 책에 집중한다. 즉, 손동작을 통해 집중력을 더욱 높인다.


3. 책상에 이미 반쯤 누워 있다.

공부 못하는 아이는 옆에서 쳐다만 봐도, 보는 사람이 짜증이 난다. 

공부를 하는 자세부터가 이미 ‘아니올시다’이다.


4. 한 과목을 오래 오래 한다.

시험 과목은 10개가 넘는데,

같은 과목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하고 있다.


5. 실제 공부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독서실에 아침 9시에 가서, 밤 12시에 집에 돌아오지만,

책에 집중한 시간은 실제 30분도 되지 않는다.


6. 책을 읽어도 핵심 단어를 찾지 못한다.

시험을 치기 위한 참고서를 만화책 읽듯이 한 줄씩 건너 대충 읽기 때문에,

읽어도 중요도에 따른 내용을 선별하지 못한다.


-----------------------------------------------------------


버전3 >>>>>

영어 시험의 효과적인 대처 방법


A. 준비를 잘하는 경우

1. 시험 기간 이전에 범위 속 단어 숙어를 노트에 정리해서 외운다

2. 범위 속 교과서와 부교재의 영어는 쉽게 읽고 해석 할 수 있어야 한다.

3. 자습서의 문법난을 별도 공부한다.

4. 자습서 문제를 3~4번 거듭 푼다. 그리고 문제 자체를 외운다.

5. 내가 선생님이라면 이런 문제 내겠다, 저런 문제 내겠다.

   아니면 이 문제는 내지 않겠다는 학습 추측을 한다.

   이것이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6. 문제 풀이를 통한 내용 정리를 한다. 그래야 명확하게 정리 된다.

   책만 계속 읽는다고 정리되지 않는다.

   객관식 문제의 오답 정리가 핵심이다.

7. 그리고 담당 선생님의 힌트를 집중 공부한다.



B. 준비가 잘못된 경우

1. 선생님의 힌트 그 차체에 매달리고, 다른 것은 거들 떠 보지도 않는다.

2. 가장 기본이 되는 교재 영어를 읽고 해석하는 것을 무시한다.

3. 자습서 문제가 요구하는 질문을 생각하지 않고, 답만 맞추는 학습을 한다.

4. 시험 기간 전에 < 단어와 숙어>, < 영어 해석하기 >는 이미 되어

   있어야 하는 준비 학습을 무시한다.

5. 단어 외우기·숙어 외우기는 시험 준비가 아니다.

  이것조차 시험 기간에 한다면, 이미 게임은 끝난 것이다.

  도저히 승산이 없다.


---------------------------------------------------


버전4 >>>>>

왜 일정한 순서로 공부를 해야 하는가?


1. 가장 큰 이유는 시간 절약이다.

해야 할 것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어만 공부 못한다. 국어도 있고, 수학도 있다. 공부만 할 수 없다.

놀기도 해야 한다. 재미있게 놀기 위해서도 공부는 빨리 해야 한다.


2. 일정한 순서는 보다 능률적이고, 효과적이다.

막연히 이것 저것 하는 공부가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순서를 명확히 한 후에 해야 한다.

그래야 학습자의 학습 효과가 높다.


3. 학습자의 게으름을 미리 막는다. 

인간은 절대로 자기를 이길 수 없다.

공부에서도 반드시 자기를 속이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기 자신에게 하는 약속이 공부 순서다.

공부 순서는 공부 시간, 공부량을 일정 수준으로 계속 유지 시킨다.



4. 이렇게 생각하면 실패하는 영어 공부방법이다.

1) 학원, 과외가 모든 것을 자동으로 해결해 줄 것이다.

실제로는 학원식 수업, 과외를 하면

오히려 학생이 직접 해야 하는 공부량이 더 많고,

선생과 학생이 1:1로 공부 진행을 확인하기 때문에

학생입장에서 적당주의가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효과있는 것이다.

절대 선생이 잘나서 학생이 똑똑해서 효과 있는 것이 아니다.

  

2) 영어는 자연스럽게 배워야지 강제로 학습하면 안 된다.

정말 이 말을 믿고 있다면,

지금까지 버스/택시/핫도그 빼고, 자연스럽게 배운 영어가 몇 개인지

자신에게 물어 보아라.

그리고 오늘 자연스럽게 배운 영어가 있었는지도 생각해 봐라.

여기는 미국 영국 땅이 아니다.

영어가 전혀 필요 없는 대한민국 하늘 밑이다.

강제로 공부하지 않으면 단 한 개도 얻을 수 없다.


3) 단어는 하루에 5개, 10개씩 매일 꾸준히 한다.

이것은 누구나 하는 하기 쉬운 말이고 듣기 좋은 말이다.

그러나 과연 그렇게 되든가?

공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학원 과외를 하지 않는다.

공부는 돈이다. 한 번 공부 할 때 학습량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잊어버리는 양이 많아도, 남는 양도 많아진다.

남는 장사를 해야 한다.

많이 공부하는 것이 공부의 기본 원칙이다.


-----------------------------------------------------------


4. 교과서 공부에 대한 기준


이 부분에서 이분은 생각의 힘이 대단한 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막연히 교과서 공부라고 하지만,

한 번 꼼꼼히 따져보면,

교과서의 공부 범위를 정하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과목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추구하는 목표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습 복습의 기준 역시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

정석, 개념원리를 가지고 교과서 진도 앞뒤에 맞추어 참고하는 것은

교과서 예습 복습 공부인가 아니면, 아니면 또 다른 교재 공부인가?


국어에서 한국문학전집을 읽는 것은

교과서 예습으로 봐야 하는가 복습으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취미생활인가?


영어에서 시중 독해책을 보는 것은 교과서 예습인가 복습인가?

그리고 원서 문법책을 보는 것은 교과서 공부인가 또 다른 공부인가?

교과서외 지문을 듣고 읽기 연습을 하는 것은 어디에 해당되는가?


그리고 학교 공부라는 것도

국어 선생님이 주시는 프린트의 고교생이 읽어야 하는 문학작품 100권 같은 것도 교과서의 일종에 포함되는가?


이와 같이, 범위를 최대한으로 넓게 잡으면 교과서 아닌 책이 없습니다.

학교 공부 아닌, 공부가 없습니다.


따라서 교과서 공부라 했을 때

<교과서+자습서+교과서 평가문제집+학년 표시가 되어 있는 참고서>만

교과서 공부로 한정할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만약 이것만 교과서로 한정한다면

이것만 가지고 일류대학 진학이 가능한가,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공부 내용은 충족되는가를 검정해야 합니다.


교과서 아닌 책이 없고, 학교 공부 아닌 공부가 없다는 식의

무제한 방식은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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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희
  • |
  • 2011-11-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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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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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현숙
  • |
  • 2010-05-29 02:05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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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경미
  • |
  • 2010-05-26 16:27
답댓글
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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