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내용도 풍부하고 깊이있으면서 재미있는 책이 눈에 보입니다. 제목에 말씀드린 책인데요. ‘화폐전쟁2’는 이미 1편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국제금융자본에 대해 음모론적 시각으로 마치 소설을 보듯 재미있게 엮어놓은 듯했습니다. 이번 책도 기대를 저버리지는 않습니다. 사실은 다 읽지를 못했습니다. 먼저 사놓은 ‘불편한 경제학’을 아직 다 보지 못해서 두권다 왔다갔다하면서 보고 있는데, 보름 정도 지나야 모두 끝날것 같습니다.
‘화폐전쟁2’는 되게 무거워 보이는 되게 복잡해 보이는 책입니다만, 막상 읽다보면 그 재미에 빠져듭니다. 정사를 바탕으로 했지만 흥미있는 여러 이야기거리를 과장되거나 약간은 각색해 놓은 ‘삼국지 연의’를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삼국지는 누구나 스토리를 알지만 화폐 전쟁은 처음 알게 되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뒤편에는 금의 향방 달러화의 몰락 세계단일 화폐의 출범의 미래에 대해 마치 과거에 벌어진 일인양 서술해 놓고 있습니다.
‘불편한 경제학’은 다음 아고라의 세일러라는 분의 두 번째 책입니다. 여러 가지 경제사실들과 경제상황을 하나로 꿰뚫어보는 통찰력이 돋보입니다. 이 분이 예전부터 풀뿌리 외환보유고니 뭐니 해서 외화에 대한 투자를 계속 강조했던 분인데요. 그동안은 환율이 계속 하락해서 이 분의 얘기가 설득력이 떨어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내면서 더더욱 달러 매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분의 글은 읽다보면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정말 하나로 꿰뚫는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듭니다. 저도 경제에 문외한은 아니고 예전에 경제학을 전공했고 관련회사까지 다녔던 사람인데요. 이 분의 식견은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굳이 달러가 어쩌니 주식이 어쩌니 라는 것이 아니라도 이 분의 글은 한번쯤 읽어올 만합니다. 더욱이 요즘 경제위기니 뭐니 하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시면 이 분 책 한권 정도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두책을 함께 소개해드리는 것은 두 책이 상반된 점과 유사한 점 때문입니다. “화폐전쟁2”는 장기적 음모론적 관점에서 달러화의 몰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구요. “불편한 경제학”은 현재 단기적 관점의 이해에 유용하고 음모론적 관점을 부정합니다. 경제 시스템 자체의 문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당분간 달러화의 강세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유사한 점도 있는데요. 모두 강조하는 것이 “공황”입니다. “화폐전쟁2”에서 소비의 빙하기라는 이름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소비의 빙하기와 경제 위기를 통해 세계화폐의 출범시켜 전세계를 장악한다는 다소 황당한 그러나 매우 치밀한 근거가 있는 음모론적 내용입니다. 불편한 경제학에서는 대붕괴가 찾아올 수 밖에 없는 상황과 현재의 거짓 즉 에코버블로 반짝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을 잘 설명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환란에 대해 대비하라는 얘기를 합니다. 얼핏 보면 두권 모두 음모, 환란, 위기, 예측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서 SF소설을 보는 느낌도 듭니다만, 그만큼 흥미도 있습니다.
이렇게 소개를 하다보니 정말 쌩뚱맞은 느낌입니다.. 교육사이트에서 경제 얘기라니... 그래도 먹고사는 문제, 경제가 가장 먼저 아니겠습니까? 불편한 경제학의 내용중에서 아주 몇가지만 간단한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내용요약하다 너무 길어져서 포기하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1. 환율
우리나라는 소규모개방경제로 무역의존도가 높아 환율에 민감하다. 미국달러는 기축통화인데, 미국이 무역적자가 일어나서 전세계에 미 달러를 공급하는 형태이다. 그런데 2008년 4월부터 경제위기로 인해 미국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무역적자가 급격하게 줄고 있다. 따라서 달러화의 공급이 줄어들고 달러인덱스가 올라가고 있다. 이제 08,09년의 환율상승은 아무것도 아닌 엄청난 달러화 가치의 상승을 보게 될 것이다.
2. 부동산
누군가 사줄 사람이 있을 때 오르게 되어 있다. 자본은 주택을 공급할 뿐 보유하지 않는다. 누가 이 비싼 아파트를 사줄 것인가? 88만원 세대가?? 2008년 말 서울시의 총아파트수는 138만채인데, 보금자리 아파트와 장기전세 아파트 120만채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업의 부채는 줄어들고 있지만 가계 부채는 늘어나고 있다. 공급과잉에 수요를 뒷받침할 돈은 없다. 이제 더 이상 부동산의 거품을 받쳐줄 대상은 없다.
3. 주식
‘나보다 더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이라는 것이 있다. 주식이나 아파트에 대해 현재의 가격이 가치에 비해 너무 높다는 사실은 알겠지만 더 높은 가격에 사줄 바보들이 대기해 있기 때문에 나는 지금 이가격에 사서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주식을 산다면 더 바보는 내가 된다. 09년 3분기 삼성그룹 전현직 임원들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처분햇다. 주식시장의 반등기간을 이용하여 우리나라나 미국을 막론하고 회사 내부자들은 모두 주식을 처분했다. 이제 개인들의 희생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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