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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명깊게 읽었습니다.

  • 은소준현맘
  • |
  • 2010-04-21
0

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이셨다니..아이와 씨름하는 엄마이다보니 부끄럽습니다. 더욱 정진해서 좋은 엄마, 마음이 통하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할아버지님의 글입니다.
 -. 깐순아빠의 글과 그곳에 올려 진 덧글을 비롯하여 근간 약 1주 사이에 올려 진 글 모두를 읽은 느낌입니다...아이가 시험에서 자주 틀리는 이유와 그 원인을 고쳐주어야 하는 시점과 까닭...문제집의 선정의 중요성...공부(수학)를 잘하는 방법...등 여러 측면의 의견이 있었습니다...두서없이 생각나는 대로 사견을 쓰겠습니다...결과적으로 우리 손자를 어릴 적부터 직접 지도하고 그 결과가 나타나는 상태를 위주로 한 개인적인 글임을 양해 바랍니다.
-. 참고로 정말 우리아이는 어릴 적부터 5학년 6월까지 “과외, 학원”은 물론 학습지도 전혀 접한 적 없이 집에서 할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공부하였습니다. 실제 공부 모습은 아이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5학년이던 지난 해 6월에 할아버지의 갑작스런 입원으로 그 직후부터 수학(선행)은 엄마가 관리하고 있고, 10월 중순부터 국제 중학교 입학을 염두에 두고 영어 말하기의 미흡을 보완할 목표로 청담어학원에 다닐 뿐입니다...즉 정말 사교육을 외면한 순수한 가정에서의 공부를 하였습니다.

-. 먼저 우리 집 환경과 손자(정확히 외손자) 소개입니다...
1). 나는 60대 중반으로 평생 봉급쟁이였습니다...한국도로공사, 대한석탄공사, 대우건설...마지막으로 대우건설에서 25년 정도 근무하고 imf 때 명예퇴직 하였습니다...나름대로 성공한 봉급쟁이라 자위합니다...무척 긍정적이고 즐겁게 살아 왔습니다...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며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자위합니다. 지난 해 6월 뇌수술과 암치료를 시작하여 지난 1월초에 항암치료가 끝나고 3개월 간격으로 “CT, MRI, PET”등 종합 검진을 받으며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1월달 항암치료가 끝난 후 3개월째인 지난 주 월요일 이들 사진을 촬영하고 오늘 담당의사로부터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고 기분 좋은 상태에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정말 처절할 만큼의 철저한 규칙생활과 운동으로 극복하고 있으며 암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을 얻었습니다.

2). 이곳에서 거론되는 초6인 손자의 엄마가 우리 큰 딸이며 수학을 전공하였고, 수학교육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난 해 내가 병원에 입원하기 직전까지 수학교육 관련한 직업에 종사 하였습니다. 아이 아빠는 경영학과 출신으로 대형 증권회사 인사부에 근무하면서 최연소 승격을 하는 등 상당 잘 나가고 있다고 봅니다...엄마 IQ가 152, 아빠 IQ가 148로써 우리손자도 유전과 아이 상태를 감안할 때 IQ가 150이상 되리라 짐작합니다.

3). 손자 아이의 부모는 대학 동문, 동갑나기이며 어릴 적부터 사교육 거의 받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여 나름 명문대 입학하는 등 공부를 스스로 잘 한 측에 속합니다...그래서인지 손자의 조기교육을 반대하는 측이었습니다...4학년 때 교육청 수학영재 선발 시험에서 수학 만점을 맞고 합격한 객관적 평가가 나온 뒤에야 나에게 잘 지도하였다는 감사의 기쁨을 표현하는 정도였고...현재 청담어학원에서 영어실력을 인정받아 나의 영어지도 방법도 긍정 평가하는 정도입니다.

4). 나에겐 딸내미 2명과 막내아들 모두 3자녀가 있습니다. 큰딸만 기혼이고 나머지 둘은 미혼입니다. 특히 우리 막내  아들은 분당에서 나름 잘 나가는 수학 학원 강사입니다. 대기업 취업을 마다하고 학원 강사의 길을 걷겠다고 합니다.

-. 수학을 잘 하려면 “국어”수준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합니다. 특히 독서량과 정독의 능력이 수학 실력도 좌우한다고 믿습니다.
1).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한 가장 먼저 쉽게 잘 할 수 있는 부분이 “국어”입니다. 아이가 처음 맛보는 국어공부를 어떻게 진행하는 지 그 공부 과정이 다른 과목의 공부 습관을 좌우한다고 믿습니다...나는 이 시기에 우리아이가 모든 책을 정독하도록 관리하였습니다.

2). 우리아인 4살 때(생일이 빨라 7살 입학) 6개월 기간에 한글 기초를 거의 완벽히 익혔고, 독서가 자유스런 수준이었습니다.

3). 그 직후에 약 10개월 동안 한자 1,000자를 쓰기까지 깊이 있게 공부하였습니다. 이 시점에서의 한자공부는 여러 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정독의 능력을 한 단계 높여주었습니다....집중력과 암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판단합니다...어릴 적 한자 공부는 아이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는 전문가의 말에 적극 동의합니다.

-. 우리아인 국어도, 영어도, 수학도 시작 처음부터 학습적 방법으로 모두 깊이 있게 공부하고, 한번 배운 것을 잊지 않는데 초점을 두었습니다...한번 배운 것을 정확히 소화하여야 다음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이런 공부 습관이 암기력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느낍니다.
1). 우리말도, 영어도 처음부터 모든 문장을 아이 스스로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즉 아이 스스로 공부하는 형태로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이미 배운 낱자(또는 단어)를 암기하지 못하면 다음 과정으로 넘어갈 수 없는 방법입니다.

2). 수학도 마찬 가지 요령입니다...단원별로 기초용 문제집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면 심화용 문제집으로 넘어갈 수 없습니다.

3). 이러한 공부 방법이 결과적으로 가장 확실한 것이며 이 방법에 익숙 되면 홀로서기(누구의 도움 없이 스스로 공부하기)가 가능하고, 자연스럽게 암기력이 향상된다고 믿습니다.

4). 현재 청담어학원의 공부 진행 형태 중 한 가지로...장편의 명작동화 1권을 읽고 이해(?해석)한 후 A4 양식 1매에 깨알 같은 작은 글씨로 가득히 작성한 줄거리를 암기하여 다음 시간에 그 줄거리를 그대로 기록하는 시험을 치룹니다...이 줄거리를 암기하는데 대부분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고생한다고 합니다...우리아인 이 줄거리 암기하는데 20여분이면 족하답니다. 숙제로 1회 쓰고, 2, 3회 읽는 것으로 암기가 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암기력이 뛰어난 상태입니다...이것이 8,000개 단어 암기와 그 동안 공부습관의 효과라고 믿습니다.

-. 수학 선행과 문제집 선정과 관련한 사견입니다. 참고로 우리아인 3학년부터 수학공부는 오직 선행에 집중하였습니다.
1). 3, 4학년 때 사용한 학기별 선행 문제집으로 기초용 문제집은 “점프왕수학”, 심화용 문제집은 “올림피아드해법수학”을 진행하고,  1, 2학기가 끝난 직후에 “왕수학응용”으로 학년별 선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5, 6학년 땐 기초용 문제집으로 “점프왕수학”대신 “개념원리(발전응용편)”을 사용하였습니다.

2). 사실 점프왕수학이나 개념원리(발전응용편)은 흔히 말하는 기초용 문제집이 아닙니다. 이들을 기초용으로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1). 3학년 선행 땐 특히 기초과정에선 내가 옆에서 깊숙이 개입하였습니다. 즉 점프왕수학을 잘 소화하지 못하면 시중의 낮은 문제집(금성출판사의 수리수리 수학나라)으로 보완을 한 후 다시 진행하기도 하였고, 내가 기초를 이해시키는 도움을 주기도 하였습니다...이 과정은 3학년 1학기 정도에 불과하였습니다.

(2). 3학년 2학기부터는 점프왕수학에서 틀린 문제가 발견될 땐 그 사유를 정확히 짚고 소화하며 진행하였습니다.

(3). 단원별 심화문제집을 깊이 있게 소화한다면 다음 단원의 기초문제집을 어렵지 않게 자연스럽게 스스로 소화하는 단계에 진입하게 됩니다.

(4). 결론은 지난 부분을 깊이 있게 소화한다면 다음 단계의 기초를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3). 문제집 선정과 관련한 판단입니다...점프왕수학도 올림피아드해법수학도 모두 고난이도 문제집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계(교과서 순서)별로 깊이 있게 소화하며 진행한다면 그리 어려운 과정이 아닙니다.
(1). 아이들 능력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그 능력은 무한정입니다. 그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관리, 유도하는 것이 가르치는 사람의 할 일입니다.

(2). 우리아이 중학교 선행 문제집을 선정하는데 이곳에서 많은 도움도 받았고, 신중히 검토하여 결정하고, 진행 중입니다...마침 문제집 결정 직전에 내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어 마지막 결정은 수학 전공자인 아이 엄마가 결정하였습니다...기초용으로 개념원리, 심화용으로 에이급을 택하였습니다...며칠 전 손자에게 물으니 이미 2학년 과정을 진행 중이며 할만하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아이에게 에이급은 무리하지 않은 알맞은 수준의 문제집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3). 초등과정에서도 올림피아드해법수학은 상당히 접근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문제집이라 칭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올림피아드해법도, 왕수학응용도 분명 진행할 가치가있고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선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이들 문제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어수준의 미흡 때문이라 판단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풀이과정”의 중요함을 역설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 학교 시험에서의 고득점(만점)은 중요하고 또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게 하는 동기 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1). 백점을 맞아본 아이는 쉽게 백점을 맞습니다. 그러나 백점을 맞은 적 없는 아이는 백점 맞기가 정말 힘듭니다.

2). 연산 상 실수는 늦어도 3학년 초기까지 고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시험 때 만이라도 검산을 하도록 지도한다면 연산상 실수는 가볍게 고쳐집니다. 평소 집에서 시험처럼 시간과 문제를 정하여 실행하고 만점을 맞았을 때 부모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결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3). 적어도 비슷한 실수가 재발되는 것만은 막아야 합니다...나는 시험 때 소나기 공부로 준비하는 “국, 사, 과” 3과목에서 틀리는 경우에도 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음 시험 때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하였습니다. 요즘 시중의 문제집 구성이 다양하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상 학교 시험은 과목별로 한가지 문제집을 완전히 소화하기만 한다면 그 과목 시험에서 만점을 맞을 수 있을 정도로 출제됩니다. 적어도 집에서 진행한 문제집의 문제가 출제되었음에도 시험에서 틀리는 것만큼은 시정되어야 합니다. 그 요령을 늦어도 4학년 이전에 아이가 터득하도록 지도한다면 5학년부터는 스스로 만점을 맞을 수 있는 공부요령을 터득, 실천하게 됩니다.

4). 학교 시험에서 올백을 맞는 것은 정신력과 집중력이 따라야합니다...꼭 만점을 맞아야겠다는 아이 의욕이 좌우하고, 4과목 연속 4시간 시험시간을 감안한 집중력에도 좌우 됩니다.

5). 시험에 자주 틀리는 것을 경시하다간 만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기타 추가의 말 :
1).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아이...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아이...따로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지도하는 사람의 희생과 노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엄마표 공부를 하시려면 그만큼 희생이 따라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의욕을 돋구는 것도 엄마의 능력입니다. 정말 아이들 능력 굉장합니다.

2). 남의 글이나 말에 동요되지 말고 엄마만의 소신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잘 따를 수 있는 요령을 꾸준히 연구하여 실천하면 꼭 소기의 목적 가까이 다다를 수 있습니다...우리 모두가 어린 시절을 경험하였습니다. 당시 공부하던 경험을 되새기며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도출하며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 최선의 길입니다.

3). 요즘 우리아이 학교 선생님들께서 나의 지도방법에 대해 연구의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토록 잘 따라 준 우리아이를 “진짜 사나이 기질”이 있다고 칭찬합니다...나는 물론 우리아이 부모 모두가 우리아이가 싫어하는 일은 좀체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어떻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할 수 있는가를 찾아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심정을 아이가 알고,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어려운 장문의 글 썼습니다. 궁금한 점은 물어도 좋습니다만, 사실 나는 그 동안 우리아이 공부과정을 상세히 공개하였습니다. 우리아이 엄마가 이 글을 읽게 된다면 당장 삭제 요청이 있게 됩니다...모두에게 우리아이 공부과정을 공개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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