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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부터 중등생 내 자식 가르쳐 본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 슬픈날
  • |
  • 2010-04-02
6

아이를 잘 키워보겠다는 염원으로 직장을 쉬었다가 이번 달부터 다시 출근하는 맘이어요.

저희 딸은 6학년인데 1학년부터 참 지도하기 힘들었어요. 설명듣는 것도 싫다하고, 공부하기도 싫다하고 정말 고집불통이었거든요. 절충하면서 살긴 하는데, 학년이 올라갈 수록 더 심해지네요.

수학문제 설명해주려해도 싫다하고...어제는 영어학원 3문장 암기하는거 검사하는데, 칠판에 써보라고 하니까, 알파벳으로 말할테니 잘 들어보라 하더군요. 으이구... 칠판에 쓰라고 했는데 결국 안쓰고 가서 디텐션 걸려 밤 늦게 왔어요. 다녀와서도 땡깡을 잔뜩 부리다 잤구요. 남편은 그냥 예쁘게 키우자고 내버려두라 난리이고, 항상 남편이 아이편을 들어서 제 권위가 더 없어졌어요. 남편에게 통사정을 해도 그때뿐이고 항상 아이를 감싸고 도네요. 어제 남편과 심하게 부부싸움을 했어요. 나는 훈육하면서 키우겠다. 남편은 잔소리하지말아라...

상담 갔었는데 제가 아이를 이기기 힘들것 같대요. 아이가 너무 당차서......

그냥 포기하고 살자니 마음이 접어지지가 않아요. 제발 조언 좀 해주세요.

전 아이에게 수학, 영어 가르쳐주면서 살고 싶구요. 훈계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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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수엄마
  • |
  • 2010-04-0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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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힘든 시간입니다.

얼마전 하니비님 글 중에 공부하는 아이 지켜주기가

힘들다고 하신 글을 읽고 정말 부러웠던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공부 안하는 아이 지켜보고 기다리기가 정말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저는 집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저의 아이도 초등학교때부터 제가 가르쳤구요.

하지만 중3이된 저의 아이는 저에게 가르침 받기를 거부합니다.

학원 보내 달라고 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빡빡한 학원도 견디기 힘들어 합니다.

 

아마 작년 여름때부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그런거 같습니다.

 

사춘기가 무섭습니다..

작년 여름에 엄청나게 싸우고 다시 마음 접고 그러다가는 다시 반복되고...

어떤 엄마는 그런 아이와 끝까지 싸워서 이겼다는데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요즘은 시간이 약이겠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의 욕심만 줄이면 되는데 쉬운일은 아닙니다.

 

요즘 도 닦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그리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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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맘
  • |
  • 2010-04-03 10:20
답댓글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낳아집니다.

짧은 시간에 바뀌어 지지는 않지만 엄마도 아이도 서로 힘들거든요.

서로 힘들면서 조금씩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마음을 비워가는 것이지요.

마음을 비우고 우리 아이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면 아이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억지로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해야만 되는데

그것이  무척 힘이듭니다.

저도 그전에는 아이를 이끌고 억지로 했기에 참 많은 시간를 아이와 갈등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느날 아이의 얼굴을 보니 웃지 않고 심통이 가득찬 얼굴이었어요.

그래서 왜 얼굴에 심술이 가득하냐고?

뭐가 그렇게 불만이 많냐고?

활짝 웃는 얼굴이어야 되는데 .....

그 이후로 아이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공부는 못해도 항상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되게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싫어하는 것은 억지로 시키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잠이라도 푹자라고 했습니다.

짜증내면서 하는 것은 안하는 것 보다 못하다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아이의 활짝 웃는 모습를 보면 저도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 있는 안타까움은 이루 말로 다 할 수가 없지요.

혼자서 화가 나서 어쩔 줄 모를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화를 억누릅니다.

더 많은 댓가를 치르지 않기위해서....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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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도
  • |
  • 2010-04-12 19:06
더 많은 댓가를 치루지 않기위해서...
맘에 꽂히네요. 저도 노력해보렵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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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맘
  • |
  • 2010-04-03 09:40
답댓글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함께 해 보세요

저는 아이를 믿어주며 한없이 갈길이 먼 아이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이 좋을 듯해요

얼마 인생이 길지도 않은 우리 삶인데

아이는 살 날이 많기에 우리와 함께 하는 시간을 짧답니다.

용납 못할 것 같은 것도 내려놓고 주다보면 엄마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것 같아요

믿고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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