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들은 수학은 정말 완전 독학으로 했어요.
영어는 제 손길이 많이 들어갔죠.
그런데 어려서 수학공부과정을 생각해 보니...
개념터득을 어떻게 했나? 기억을 더듬어 보아요.
큰애 초등저학년 시기는 요즘처럼 다양한 문제집이 없었어요.
초3까지 동아출판사에서 나온 문제집 달랑 한권 있었던 것 같아요.그리고 씽크빅이나 눈높이...
아...정말 그당시 우등생들에게 눈높이는 필수조건이었죠.
저는 문제집이 없어서 씽크빅이라는 학습지로 선행을 했는데,이 학습지가 저절로 개념을 터득시켜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요즘 엄마들은 아마 본전 생각나서 못 시키실 겁니다.왜냐? 문제집이 너무 다양하고
좋으니까요.작은 애는 그래서 시중 문제집으로 했어요.
그러니까,어린 시절 수학은 자동적인 개념터득...
얼마전 대학생 엄마들과 모임을 했는데,고대의대생 엄마가 어려서 눈높이의 추억을 어찌나 구구절절...
눈높이만 하고 교대영재원(지금이나 예전이나어렵잖아요)도 척척 들어가고...아 그때도 수학학원은 많았어요
요즘은 수학경시 학생부 반영금지라 수학경시가 시들하지만 우리 애들 초등시기는 수학경시의 열기화끈.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습지와 학원을 다니며 선행을 하고 개념터득을 했던 것 같아요.
우리 애들은 초등수학부터는 독학이지만 5세부터 유아수학이라고 해야하나?
유치원에서 특별한 교구등을 이용하여 수학 기본 개념을 터득시키는 놀이를 많이 했어요.
초코렛타일,사탕등을 가지고 사칙연산의 개념도 어려서 이미 터득했죠.진정한 선행을 했네요.^^
배종수교수님 책을 보면 어려서 수학개념을 터득시키는 여러가지 놀이가 많이 나와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다니며 문제집을 가지고 수학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개념터득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리고 요즘 나오는 책들은 워낙 개념을 쉽게 터득할 수 있도록 잘 만들었잖아요.
그러나 특별히 누구에게 배우지 많았지만 아쉬움이 많아요.
수학을 누군가에게 배우며 터득했다면 아이들이 더 많은 시간을 유용하게 보냈을 것 같다는 생각이요.
우리 애들은 수학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부며 자란 것 같아서요.경시때문이기도 하지만...
독학시킨 것을 후회한 것은 중3 초기 였어요.그러나 둘째도 중3이지만 결국 독학이예요.
요즘은 마음에 드는 쌤 구하기도 어렵고,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헉..상상을 초월하는 수업료.
학원은 중2 여름방학 즈음에 3달간 보내 보았는데,집에서 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어요.
경시학원을 보내니 어차피 개념은 모두 끝난 애들이어서...
정말 처음 배울 때 개념을 잘 배울 수 있다면 좋겠죠,엄마만한 쌤은 없어요.
저도 맨날 이야기 하거든요.나같은 영어쌤있으면 우리 애들 보낸다고요.
제 영어실력은 비루하지만 내 자식을 다루는 노~하우는 싸우는 것 빼고는 최고지요.
큰애하고는 공부하며 싸움이 없었는데,작은 애 하고는 문제가 많이 생겨요.
이래서 돈내고 남에게 보내죠.
글쎄...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그 독학의 힘으로 튼튼한 수학실력을 만들었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러나 누군가에게 개념부터 배우며 수학을 했던 애들도 뛰어나게 잘하는 애들이 많아요.
독학을 하던, 누구에게 배우던 잘하는 애는 잘하고 힘들어 하는 애들은 힘들어 해요.
그래서 수학은 정말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 같아요.고학년 지나 중고등학교 가면 이말을 이해하시겠죠.
영어는 돈 들이면 되지만 수학은 안된다고 하잖아요.
저는 늘 생각했어요.수학 좋아하는 엄마가 되어 수학해결사가 되어주고 싶다고요...
엄마가 수학을 잘하시면 함께 끝(수능)까지 계속 가세요.
지금 처럼 계속 아이와 함께 하다보면 어느덧 수능문제도 술~술 풀리겠죠.
제가 우리 애들 영어...끝까지 함께 가는 것 처럼요.
수학은 영어보다 집에서 봐 주시기 훨~~쉬울 것 같아요.
수학은 범위도 있고 단원도 있으며 교재도 한정되어 있잖아요.
어제도,오늘도 서점에 나가 영어책 고르다가 지쳐버렸어요.
서점에 서서 읽어보고 내용 살피고 돌아와 서평 읽어보며 이리재고 저리재고...
요즘에는 무슨 책이 그리도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