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중학교 총회가 끝나고 작은 아이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했다.
아이에게 26세 초임 꽃미남 G세대 선생님이라고 이미 전해들었기에 기대가 컸다.
G세대...
풍요롭게 자란 세대이다.
우리 큰애도 G세대이지만 풍요속에 어려움 없이 자랐기에 그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작은 애 담임선생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그분의 겸손함과 품성에 고개가 숙여졌다.
품성이 좋은 사람은 첫만남 부터 깊은 인상을 준다.
아들 둘을 키우며 우리는 너무 큰 야망을 쫓아 살아온 것은 아니였던가?
평범함과 소박함에 행복과 진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식을 잘 키운다는 것이 글로벌 리더로 키우고 명문대,명문학과를 보내 출세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주셨다.
차분하고 선한 품성으로 키우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어려서부터 경쟁의 세계에 뛰어들며 아이들은 치열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갈수록 태산이라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과 면담하고 돌아오는 어두운 밤길에 선생님의 부모님,
아니 어머님은 어떤 분일까?
머리에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자식을 참으로 잘 키우셨구나!
정말 부럽다.
과연 행복은 무엇일까?
대학 막 졸업한 신임교사 아들에게 양복 몇벌 마련해주고 말끔하게 와이셔츠를
손질해서 출근시키는 어머님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고 싶다.
시어머님도 막내 아들을 박사로 키우시겠다고 결심하고 어렵게 뒷바라지 해서 박사로 만들고
과학자로 키우셨지만,늘 외로운 삶을 사시다 가셨다.마음 놓고 아들 얼굴 몇번 보지도 못 하셨다.
집 떠난 내 큰아들도 이제 내 자식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든다.
아들이 둘 이지만 자식하나 더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는 정말 소박하게 사는 것이 꿈이었다.
그런데,현실이라는 것은 결코 생각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야망이 큰 세남자와 살아가며 지쳐가고 있다.
어떡게 키우면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정말 잘 키운 자식이라는 여운을 남길 수 있을까?
어머님도 막내 잘 키웠다고 부러움을 받으셨지만,잘 키운 자식은 아니였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사랑하는 두 아들도 잘 키우고 싶다.
이글을 쓰면서 눈물이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오랜만에 아침부터 눈물이 난다.
하니비님의 초/중등 영어 이야기 칼럼글 모두보기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