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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도 있을수 있나요?

  • 흐르는 물처럼
  • |
  • 2010-03-10
2

초4된 딸인데요..별명이 "사막에서 살아남기"에요. 체력도 세고 말솜씨도 수준급이고...요리도 정말 좋아하고 잘해요...엄마에게 요구하는 것이 너무 많아 힘들게도하면서 엄마는 또 엄청 잘 챙겨주는 활발한 스타일입니다.

나쁜 머리는 아닌것 같은데 수학을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타과목에 비해 자신없어하고..기말셤 보면 국사과 합쳐 6문항 틀리면 수학만7문항정도 틀립니다. 왕수학같은것 싫어합니다.기초문제집과 문해길.구몬만 합니다.

말도 잘하고해서 확실한 문과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번에 큰아이(초6 남)가 다니는 대형수학전문학원서 수학왕을 뽑는데 큰애 보는김에 같이 시험을 봤는데 결과가 전체점수는 평균에서 -2점 나왔는데 그중에 창의력이 6문항이나 맞았다고....수학적인 머리가 있다는 겁니다.큰아이는 수학을 좋아하고 잘해 상장을 타왔는데 창의력은 큰애보다 월등하다며 추켜세웁니다.

 

제가 상담선생님께 수학적 머리가 있다면 그럼 학교수학성적은 뭐냐고 했더니...너무 재미없어서 흥미를 못느껴서랍니다.이런 아이는 쉬운 기초단계하면 싫어해서 사고창의 같은 문제를 풀려야한다네요..

남편과 저는 넘 당황스럽습니다. 아이가 수학을 부담스러워해왔던걸 보았던 터이기에 아무리 학교수업이 흥미가 없어도 이럴수 있으며...앞으로 어떻게 이끌어 줘야는지 의견 주세요.

지금은 구몬4학년 단계(첨 테스트봤을때 낮은단계 나왔습니다)하고 방학중 기본 문제집 한권,학기중 유형 한권에 가끔 문해길 풀고 학원 경험 없습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교성적 올리는게 소원입니다. 평균점수만 깍지마라...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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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쁜맘
  • |
  • 2010-03-19 15:28
답댓글

저와 똑같은 고민을....ㅜ.ㅜ

저도 이런 글 많이 올려 봤는데

이상하게 답변들이 없으시더군여.

저도 초4부터 무쟈게 힘들었는데 올라갈수록 이 문제가

심화되더니...이제 아주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답니다.

사막에서 살아남기...어쩜 별명도 이리 똑같나요?

알래스카에서 살아남기는 없나여? 에구궁...

 

울 아그는 허약체질임에도 불구하고 배구, 농구, 암벽타기, 더블더지...

못하는게 없답니다. 잘하지는 않는데 꼭 끝까지 살아남는거 전문이구요

마지막에 보면 매번 남자아이들도 하나 안남기구 저만 남아서 체육쌤이

붙여준 별명이 "또 너냐?" 랍니다. ㅜ.ㅜ

해당사항 없는데두 기웃기웃 껴다니다 코치가 깍두기로 껴줘서

우슈까지 합니다. 악기도 얼마나 버거운걸 좋아하는지...밴드에서

색소폰 파트장을 하다가 세상에 이번엔 저 키만한 바리톤 색소폰을

한다고 난립니다. 고등학생들도 못분다는 바리톤을요. ㅜ.ㅜ

음악쌤들이야 조아라 하지요.

딴에는 못하는 악기가 없거든요.

피아노, 바이올린, 더블베이스, 가야금 등등...악기란 악기는 레슨도

한번 안해줬는데 다 건들고 다닙니다.

 

외국어도 다방면으로 잘합니다.

지금 4개 국어 한답시고 정신없는데...

영어 같은 경우는 외국 유명 작가들과 페이스북이나 엠에쎈으로

친구먹구 있어요. 글도 보내구 직접 교정과 조언두 받구요.

스스로 자기 지평을 넓히는 아이져.

반장이면 반장, 상장이면 상장, 이젠 컸다고 오만가지 봉사활동까정

수십가지 빠지는게 없는 아이가 이러구 있답니다.

 

이날 이때껏 한글은 물론이요, 어릴때 신체놀이, 교구학습

한번 안해줬구요, 중학생 될때까지 학습지 하나 학원 과외 하나

안해봤는데...수학때매 공부방 보내요. ㅜ.ㅜ

학원에선 님 아이처럼 창의사고력, 응용문제, 영재성 테스트 해당 문제만

죄 골라 맞추고 나머지는 빵점을 맞았고요, 공부방에서도 하루도 안빼구

말 그대로 빵점을 맞아옵니다. 학교 시험도 빵점이고요.

수학에 무슨 웬수가 졌을까요?

그러면서도 경시나 올림피아드는 때때로 제법 풉니다.

어떨땐 수학 난다 긴다 하는 아이들 못지않을 때도 있고요.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내신은 물론이요, 꾸준한 수학 실력을

다져야하기 때문에 그래도 마지막에 드릴 말씀은....

4학년때 부터라도 차근차근 수학 다잡아 주세요.

고민만 하다 수학 때매 죽을 지경에 다다라 저처럼 후회막급 하지

마시고욤....ㅜ.ㅜ

 

아무튼 이제 지나고 생각해보니 역시 기초부터 차근차근...

이걸 못한게 맹점이 아니었나 싶어요.

늦었다 생각말구 그때가 빠른거라 생각하구 한단계씩

천천히 꼭꼭 씹으며 가는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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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흐르는 물처럼
  • |
  • 2010-04-14 11:14
제가 뒤늦게 이답글을 읽었는데...님의 아이가 나중에 성공할겁니다. 더불에 제딸도요..사회성이 너무 좋쟎아요.저도 제딸에 대해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엄마맘은 공부잘하기를 원한다는게 문제입니다. 이아이들이 커서 사회인이 되었을땐 단순한 지식보다 좋은 사회성이 성공의 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쪼금 철이 들어가는지..수학도 풀려해보고 지난날 본인이 엄마를 너무 힘들게한거 같다며 죄송하다하네요.해가 서쪽서 뜰일입니다.
암튼 축복으로 태어난 아이 잘 키우겠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밟아나가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대박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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