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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이름도 알아볼 수 없게 쓰는 중학생...누구 책임?

  • 강미선
  • |
  • 2007-07-14
6

시험 기간에 학교에 가서 학부모 시험 감독을 하다보면 안타까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주관식 답란에 빨간 플러스 펜으로 답을 적어야 하는 데, 글씨를 너무 너무 느리게 쓰는 거에요.

마킹을 잘 못 해서 다시 해야 하는 데 속도가 느리다 보니 미처 다 적지도 못한 채 답안지를 내는 아이들이 있더군요. 글씨 쓰는 속도만 느린 게 아니라, 글씨 자체가 이상해서 무슨 글자인지 알아볼 수 조차 없는 경우도 많구요.

OMR 카드에 쓰는 자기 이름조차 알아볼 수 없게 쓰는 아이들도 있답니다.

 

어떤 현직 선생님은,

"학부모들이 특목고 운운만 할 게 아니라, 최소한 이런 기초 교육은 제대로 시켜서 (중)학교에 보내야하지 않나요?"라고 하시더군요.

기초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학부모들도 많은데, 학부모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시는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기분이 안 좋았어요. 게다가 아이들 잘못이 모두 부모들만의 책임은 아니지 않나 싶어, OMR 카드에 이름 쓰는 문제에 국한한다면, 그 문제는 일차적으로 학교에서 지도할 사항이 아니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중학생씩이나 되어 가지고 자기 이름도 제대로 못 쓴다면, 전적으로 학생 본인의 책임이다. 하지만 오늘날 이 지경이 되도록 방치한 책임은 학교와 부모가 공동으로 져야할 것이다...는 결론에 이르러 함께 공감하였습니다.

 

저학년 때는 그나마 글씨 쓰기에 신경을 쓰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이후부터는 아이들 글씨가 엉망이라도 대충 그냥 넘기는 분위기도 많은 것 같아요.

글씨 쓰기를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무시하는 등,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쳐 강조하는 바람에 벌어지는 현상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를 예를 들면, 

풀이 과정에만 너무 신경을 쓰느라 풀이를 위한 초기 아이디어 잡기에 소홀한 경우도 있는 반면, 

글씨를 거의 안 쓰고 머리로만 해결하는 바람에 풀이 과정을 쓸 때는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없게끔 (글씨도 그렇고 전개도 그렇고) 쓰는 경우도 있어요. ㅡ.ㅡ;;;

앞으로 모든 것을 컴퓨터 자판으로 하는 시대가 오면 이런 갈등은 사라질지 모르지만, 아직은 손으로 쓰는 일이 많은데...  

 

암튼...

우리 아이가 글씨는 제대로 쓰는 지, 책상 주변의 쓰레기는 줏어 담을 줄 아는 지, 어른들께 인사는 제대로 하는지, 말이 너무 거칠지는 않은지 그런 것을 포함한 기초적인 태도와 기초적 능력을 점검하고,

우리 자신이 너무 앞으로만 내달리지 않는지, 때때로 자신에게도 브레이크를 걸어 잠시 멈추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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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
  • |
  • 2007-07-19 17:10
답댓글

저희 아인 아직 초등 2학년이지만 정말 학교교육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학교교육에만 맡겼다가는 애가 쓰고 읽기가 제대로 될까 의구심까지 들 정도여요. 1,2학년 교과서가 쓰기 읽기에 치중해야되는데 무슨 생각해보세요. 하면서 아직 기초도 안된애들을 창의력 수업을 시킨다는것인지  , 저희 아이도 손가락 힘이 약해서인지 글씨 잘 못쓰지만 학교에서도 별로 안쓰는거 같고 ( 연필심이 별로 닳질 않아요) 집에서도 안시키면 그야말로 어떻게 기초를 닦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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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번
  • |
  • 2007-07-16 00:42
답댓글

공감 갑니다요..

글씨....울애가 남자애라 해두 그렇지..

삐뚤삐뚤....게다가 띄어쓰기는 왜그리 안하는지..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쯤??ㅠㅠ

또,

책상정리가 아직 습관이 안되어있어서....

제가 큰소리(?) 칠때 휘리릭 몇번 하는척하곤 해서 평소 책상 위엔 난리 부르스도 아니죠.^^;;

그래서...요즘,쓰레기통을 아예 책상 위에다 뒀습니당..

쬐금 나아진듯하나..지켜봐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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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nda
  • |
  • 2007-07-15 01:29
답댓글

저도 절대적으로 동감입니다.큰애영국 선생님 오셧는데 알파벳글씨쓰기처럼 시키더라구요 시간당 돈이 얼만데 저걸하나 불만이었어요 시간이 지나니 그선생님이 옳으셔어요 그선생님바뀌니 신경쓰지않고 대충대충써요 그래도 알아는 보는데 둘째 아듣은 심각합니다.한글이 잘안되어 그런가 했는데 성격이고 습관인것 같습니다.알림장도 집에 오면 똑같은 내용을 다시쓰게하지만 6개월 지나도 여전 합니다. 집으로 오는 학습지 선생님께도 부탁햇는데 똑같아요 어떻하면 고쳐 질까요 짝이 글씨를 바르게 쓰면 좀 나아지지만 짝만바라볼수도 없고 정말 거정입니다.저도 글씨를 잘쓰고 싶은데 고쳐지지않아서 아이는 꼭 지도해 주고 싶습니다.좋은 의견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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