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어 사교육 종사자에요.
원래 성인부 토익 토플을 가르치다
가장 큰 시장인 입시시장에 뛰어들었고
대입반을 지도하면서 간간이 소문듣고 찾아오는 중등부 학생들 토플 지도도 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영어를 가르치며 가장 안타가웠던 점은
학생들이 대부분 어릴때 정말 책을 많이 안읽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대학수학능력평가의 외국어영역 50문제에서
듣기지문 17문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독해지문 33문제중에서
글의흐름 순서 주제 요지 주장 제목 지칭추론 등을 파악하는 문제가 전체의 80%가 넘게 해당되는데
75점을 넘기 힘든 학생들의 대부분이 영어로 해석을 다 해주어도 답안을 잘 고르지 못합니다.
안타까운 점들은 이 학생들의 대부분이 영어조기교육 시작 속도는 참 빨랐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이 학생들이 읽은 책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제가 학원을 차리면서부터 이제 중학생들도 간혹 지도를 하게 되는데
이 학생들이 중학교 2학년 3학년을 올라가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대부분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
안데르센 동화집 한권도 안읽은 학생들이 있더군요.
당장 집의 자녀분들이
왕자와 거지, 바보 이반, 알리바바 이야기 등을 알고 있을까요?
제가 요즘 중학생 학생들에게 영어를 지도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건
다름이 아니라 책읽히기 입니다.
사실 영어로 얼마나 세련되게 발음하고 말하느냐는
이제 영어가 Global Language 가 되면서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영어는 호주, 인도, 필리핀 등 수많은 국가에서 쓰는 세계공용어가 되었는데
아직도 미국식 영어식 발음에 집착하고 어릴때 해외로 조기유학을 보내는 것은
그다지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UN의 총장, 고 김대중 대통령이 영어실력이 굉장히 뛰어나지만
그분들의 영어발음이 네이티브에 가까운 것은 아닙니다.
바로 영어를 표현하는 그사람의 지식, 품성 등이 뛰어나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책으로 읽은 사전지식이 많을 수록
학습의 속도에 엄청난 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당장 내아이에게 책 한권을 읽게 해주세요.
방학이 다가오면 어린 자녀들이 뒤처질세라 여기저기 학원을 많이 보내시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집에서 많은 책을 읽히는 것이라 생각해요.
당장 아이들 방에 있는 컴퓨터는 거실로 옮기시고
거실에 책장을 놔두세요. 티브이는 안방으로 옮기시고 그곳에 책상을 만들어 같이 책을 읽어주세요.
학원을 여러군데 돌리시기보다
책을 읽게 해주세요.
내아이가 영어 단어 몇개 안다고 해서 영어책을 잘 읽을 것이라 생각해선 오산입니다.
그 아이의 사전지식과 풍부한 감성이 빠른 이해와 독해로 연결됩니다.
사교육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과목인 영어..하지만.
영어 조기교육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독서이고 독서습관입니다.
부모님이 거실에서 늘 티브이만 보고 집안에서 거실에서 우두커니 티브이를 보거나 전혀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아이들도 똑같이 배운답니다.
당장 책만 사준다고 해서 책을 읽진 않아요.
에고.. 제가 요즘 어린 학생들 보며 너무 안타까운 점이 많아서 이렇게 길게 또 오지랖을 떨고 말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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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공부는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