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니비님의 대단한 엄마표 공부방법에 기 눌려 지내다 저의 요즘 고민을 털어 놓게 되었어요.
저의 딸이 중3이 되요. 어려서 부터 언어적인 감각이 좀 있어서 주위에서 관심을 받던 아이였어 요. 잘 해 나가던 아이가 청심중 준비를 하면서 갑자기 의욕도 없고 자신감이 결여된 채로 임했죠. 결과는 당연히 떨어졌구요. 지나고 나니 저 역시 우물안 개구리 였다는것도 알았죠. 그때 제 아이를 보니 소위 간댕이가 작은 아이라는 것도 알았구요. 큰일이 있으면 맞서 싸우기보다 피하는 걸 먼저 하는 아이였어요. 저도 그때까지는 아이의 맘을 다독여 주고 용기를 주는 엄마라기 보다 사무적인 ,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좋은 성적을 받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었던 그런 류의 엄마였죠. 약간의 사춘기도 초6에 왔었구요. 무지 성격무난하고 착해서 저에게 대드는 것도 모를 거라 했는데 하더라구요. 그때 저참 많이 울었고 반성도 많이 했죠. 도서관, 서점 에서 닥치는 대로 자녀교육서적을 읽엇죠. 애보다 제가 바뀌려고 공부했어요. 다행이 맘이 여린애라 그런 엄마를 고마워 하고 다가왔어요. 중학교 가서는 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도 느긋하게 바라봐 줄수
도 있었죠. 안된다고 바로 학원으로 보내지 않고 혼자서 이겨보라고 격려하며 버텼더니 중2부터는 자기만의
곰부법을 터득해서 기말 반 4등으로 마무리했구요. 물론 제가 이렇게 할 수 잇엇던 것은 쑥쑥을 알고부터 아니, 하니비님을 알고 부터 엄마표,아이표가 가능하구나라는 진리를 믿었기 때문이구요. 그런데, 시절이 하! 수상하야 외고를 가고 싶다는 딸아이에게 지금 어떻게 준비를 하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정식으로 토플은 안 봤지만 토피아 아스트라 2 정도레벨이구요.방학동안은 예비중3 프리미어 반에서 토플,텝스 공부했어요. 그런데,이 아이의 단점은 책읽기를 많이 병행을 못했어요. 그나마 독서이력제땜시 올 방학때 홀스,햇췟,기버를 읽었구요. 그동안 관심갖고 읽으라 해도 안하더니 발등에 불떨어지니 하네요. 근데 오늘 학원 갓다 오더니 RC가 잘 안된데요.문제 정답률이 떨어진데요. 어떻게 하냐구 속상해 하네요. 이 아인 또 긴장이나 스트레스 받으면 배가 아프구요. 평소에 웃겨주고 뭐라 하는는데,대화도 많이 하는데 아직도 이러니 속상해요. 님의 아드님도 같은 나이라 둘째 아드님 얘기 나오면 눈을 똥그랗게 뜨고 본답니다. 독수리타법으로 이렇게 긴 글을 쓰다니 자식일이라면 물불 안가리는 대한민국 열혈맘의 심정으로 썼어요. 속상하니 이시간에 그래도 누군가에게 털어 놓으니 속은 편하네요. 안 그럼 밤새 뒤척일텐데. 너무 길어 죄송하구요. 좋은 답변 기다릴께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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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선생님의 책 < 어휘끝 >를 읽고 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