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바쁘게 일하다 정신없이 써서 차분히 정리를 해 보았어요.
집에서 하는 영어공부의 고민이 롸이팅과 스피킹이죠.
아이들 영어는 어느 시점 (고3이라고 생각해 볼께요)이 되면 공부능력에 따라
영어능력은 거의 같아집니다.어떤 방법으로 영어를 배워도...한 지점에서 만나죠.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 롸이팅과 스피킹이죠.
롸이팅과 스피킹 지도 방법도 엄마의 영어능력 혹은 환경에 따라 모두 다른데..
요즘 유아맘님들은 집에서 영어로 대화하시기도 하지만,저는 유아영어를 하지 않았어요.
하기는 유아영어가 없던 시절이었죠,둘째도 하지 못했어요.(제 영어가 서툴러서요)
제게 질문하셨기에 우리집 방법을 말씀드리면....
어려서부터 영어책을 듣는다는 것은
즉 큰소리를 내서 따라서 소리를 내는 것이다...라는 원칙을 세웠어요.
그냥 멍하니 듣고 있으면 마~구마구 고~래고래 무식하게 소리를 질러요. 따라서 소리를 내라고요..
애들은 너무 싫어해요.힘들다고요...짜증내고요.그래도 따라서 소리내지 않으면 듣지 말라고 할 정도였죠.
그래도 많이 부족해서 중1 때는 미국 abc 뉴스를 본격적으로 쉐도잉시켰어요.
mp3에 다운 받아 무한반복 하루에 뉴스 한개 정도만 했어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고의 방법인데,큰애는 머리가 아프고 힘들대요.
지금도 영어뉴스 얘기하면..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너무 어렵고 비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악평해요.그러나 그 과정이 없었으면 오늘날 영어능력은 과연?
텝스와 토플 고득점 어림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엄마생각)
큰애는 읽는 만큼 들리고 말할 수 있다는 이론(?)을 강조해요.어려운 영어책을 많이 읽었어요.
그래서 결국 10개월 정도하고 그만두었고 둘째는 성대묘사가 취미인지라..ㅎ 2년동안 했고
요즘 방학동안 그동안 들었던 뉴스를 받아쓰기 하고 있는데,95% 이상 정확하게 받아써요.
그런데 7년전 따발총이던 소리가 제게도 지금은 한국뉴스 듣는 정도로 들려요.
정말 영어와 함께한 10년은 무시할 수 없네요.
작은 애는 큰아이에 비해 어렵지 않게 영어를 배워요.
한집안 두아이도 이렇게 영어배우는 과정이 달라요.보는 책도 다르고요.
둘째는 홈스테이 과정이 없었지만 큰애보다 발음이 좋고 구사능력도 뛰어나요.
쑥쑥을 통해 방학동안 외국에서 보다 국내에서 영어공부를 더 많이 할거라 생각해서 보내지 않았죠.
학교에서 나가는 나라가 영국이었고 기숙사 생활이라 보내지 않았는데...
지금 돌아와 생각해 보니 많은 아쉬움이 남아요.어린시절 외국물...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기회가 된다면...그러나 요즘 국내에서만 해도 너무 잘하죠.
부모와 함께 가는 여행말고 혼자 내보내기를 추천해요.5학년 정도가 적당해요.
롸이팅은 스피킹 보다 비교적 쉽죠.상호작용이 아니므로...첨삭하며 배우면 되어요.
롸이팅과 문법은 함께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정확한 문법을 알아야 수준있는 글을 써요.
실은 토플에세이 롸이팅하면서 뭔가 기적이 일어났다는 생각을 했어요.대학생이 되고 알았는데
원래 뛰어난 글쓰기 능력을 가진 애였어요.논술이나 글쓰기 특별히 하지 못했고..글쓰는 능력도
타고나는가 봐요..수학처럼,누구든 한가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죠.
스피킹은 상대방말을 정확하게 알아듣고 사리에 맞는 답을 해서 서로 의사가 통해야 해서
일방적으로 개인의 생각을 쓰는 롸이팅 보다 어렵죠.
본격적인 쓰기는 중2 토플 에세이 185 개의 토픽을 연습하면서 본격적으로 했구요.
초등때도 꾸준히 하지는 못했지만 영어일기 쓰기,스피킹대회 원고등을 썼어요.
그리고 말문이 확~~터진것은 초5 때 방학중 혼자 외국생활(홈스테이)하면서 였어요.
이때 롸이팅도 비약적으로 늘었어요,그날 일을 영어로 감상과 함께 기록했죠.
한국와서 영어약발 떨어지고 영어일기 수준이 한글로 쓰는 일기 수준보다 너무 떨어져서..그만 두라고 했죠.
아이들이 지금도 영어로 말하기에 부담이 없는것은...
초등학교 때 원어민쌤이 상주하셔서 애들과 잘 놀아주셨어요.중간놀이 시간등...
원어민 교사...엥? 엄마표 아니잖아.그럴까요,이런저런 세세한 고민과 선택도 엄마의 몫이죠.
초등학교를 원어민 영어수업 때문에 선택한 건 아니였죠.종교(카톨릭)와 인성교육 때문이었죠.
어려서부터 외국인과 접촉해서 그런지 엉터리 영어를 구사했지만 외국인과의
의사소통에 전혀 부담감이 없었고 그 용기가 지금까지 쭉~~
우리 애들이 정확하고 뛰어난 영어말하기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큰애가 하는 말을 외국인 학생이나 재외국민 학생 중 잘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발음과 인토네이션 때문에....
그러나 불편해 하지 않고 외국인을 외국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어린시절부터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접촉해서 의사소통하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릴수록 좋다고 생각해요.
사춘기가 되고 고학년이 되면 내가 하는 말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말수가 적어지고
내가 하는 영어가 과연 맞나? 의문을 가지게 되어 입 열기가 더 두려워져요.
우리 애도 초5 홈스테이 집에서 일주일간 입을 다물고 살았는데,일주일 지나고 어쩔 수 없어
말을 시작하니 영어가 쏟아져 나왔대요.나중에 호스트가 수다쟁이라고 편지를 보냈어요.ㅎㅎ...
아마 그 시기가 없었다면 ....물론 학교에서 원어민과 수업,놀이등을 했지만 수다쟁이까지는 아니겠죠.
원어민에게 영어를 배운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의사소통을 한다는 생각과 경험으로
접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아요.
: 고민맘님의 글입니다.
> 하니비님의 상담을 절실히 요청드립니다.
> 저희 아이는 초3 올라가는 여자아이구요, 영어는 집에서 공부해요.
> 저도 힘들기가 무지막지하다고 소문난 엄마표 ;;입니다.
> 미국교과서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있고 그럭저럭 영어를 합니다.
> 그런데 엄마표의 약점이 바로 스피킹과 롸이팅이더라구요.
> 롸이팅은 다른 공부를 하면서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고, 어차피 좀 나중에 이루어지리라 믿고
> 크게 걱정 안 하고 있어요.
> 스피킹도 리딩이나 리스닝을 통해 쌓이는 것이 보입니다.
>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 알아듣는데(엄마인 저보다도 더 빨리 정확히 알아듣네요)
> 말이 더듬더듬..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기가 쉽지 않아보여 답답해요.
> 영어유치원을 다녔고 이머젼사립을 좀 다녔어요.
> 화상영어를 시작해보았는데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구요.
> 원어민을 생각해보았지만 아이의 스피킹 스킬을 늘려주는 요령과 경력이 있는 선생을
> 구할 방법을 모르겠구요..
> 물론 이런 식으로 공부하다보면 리딩, 리스닝은 문제 없어 보이고요..
> 롸이팅도 나중에 잡아주면 빠른 시일내에 가능하지 않을까요?
> 하지만 스피킹은??
> 다른 영역들을 잘 하면 자연히 스피킹실력도 함께 올라가겠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 하니비님께서도 집에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신 분이시니 잘 아실 것 같아서요.
> 스피킹과 롸이팅... 가르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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