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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성탄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모니카
  • |
  • 2009-12-20
8

쑥쑥 가족 여러분

즐거운 성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대학 4학년이 되서야 공부의 즐거움을 말하다-

 

큰아이는 대학 4학년에 들어와서야 비로서 공부가 재미있다는 말을 했다.  3학년때는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었고 그전에는 그냥 공부는 해야하니까 하였다고 했다.

돌이켜 생각하면 나역시 대학 4학년이 되서야 비로서 공부하는 즐거움을 겨우 깨달았던 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더하고 싶으면 대학원을 진학하는가 생각하였던 것 같다.

 

어찌하다보니 나는 지금까지도 계속 공부하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것은 그 공부가 참으로 재미있고 지금도 모르는 것을 알게 되거나 이미 알았던 거라도  다시 자세히 알게되면 신비롭기까지 하다. 한가지 문제를 반복해 풀어도 지루하다기 보다는 풀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풀게 된다. 요즈음은 큰아이는 이미 나를 한참 앞질러 저만치 가버렸고 작은 아이도 때로는 나보다 잘한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나는 나름대로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머리가 그다지 뛰어나게 좋은 것이 아니기에 여러번 반복해도 지루하지 않고 할 때마다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중고등학교시절에 암기과목은 정말 힘들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하곤 하였던 것 같다. 사회과목은 책이 새까매지도록 외우고도 시간이 지나고 다시보면 무슨글이 쓰여져있었던가 가물가물 하였던 것 같다. 그래도 나는 항상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노력한 만큼 점수가 나왔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큰아이가 중학교때 물론 나름대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했다지만  그 정도 노력은 다른 아이들도 다 한다고 생각하기에 큰 아이의 우수한 성적은 불공평하다는 생각도 하였었다. 그런데 역시나 고등학교부터는 머리로는 공부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드디어 대학 1학년때 큰아이 입에서 나온 말은 나는 머리가 나쁜가봐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니가 나쁘면 다른 사람은...

큰아이의 고등학교때  아이큐는 매우 뛰어나게 높은 편이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노력에 비하여 처음에는 좋은 결과가 나올수 있으나 어느시점부터는 힘든 노력없이는 훌륭한 결과를 기대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의 의미를 대학에 들어와서 깨닫게 되었던 것 같다.

모든 것은 공평한 것이 2년 조기졸업후 대학진학을 했으니 3년동안 힘들게 공부하고 들어온 학생들에게 뒤질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또한 재수하여 들어온 학생은 또 그만큼 더 성숙하여 배울것이 많다고 했다.

4학년 2학기에 들어와서 어느날 큰아이가 케익을 사들고 집으로 왔다. 오늘이 무슨날이냐 했더니 시험결과를 자축하는 케익이라했다. 가슴이 짜안하며 아파왔었다. 그렇게 어려워하더니 드디어 나름대로 공부하는 재미도 느끼고 자리도 잡은 것 같아 고맙다고 큰아이에게 말하였다. 어쨋든 힘들게 공부하며 대학 4년간의 생활이 졸업논문까지 제출하였다. 내년에는 부족한 것을 더 공부하고 좋지 않은 학점이 나온 과목은 재수강하기위하여 한학기 더 다니고 난후 대학원에 진학하겠다 한다. 자기 스스로 선택한 진로에 만족하며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는 큰아이에게는 제 몫의 삶을 잘 살아가리라는 믿음이 간다.

 

작은아이도 어느새 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다. 어제는 학교에서 반 아이들이 한마디씩 작은아이에게 써준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왔다. 아이들이 써준 글에는 축구잘하고 공부잘한다는 말과 더불어 착하다는 글이 많이 쓰여져 있어 친구들의 눈에 보여진 아이의 학교내에서의 생활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큰아이도 고등학교 때 착하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처음들을때는 좋더니 2번 3번째 들을 때는 착하다는 그 말이 그렇게 듣기 좋게 들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손해보는 것 같아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지 못하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착하다는 것처럼 고마운 이야기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아이에게  친구들이 써놓은 착하다는 글들은  큰아이때는 느끼지 못했던  기분좋고 감사한 언어이다. 어쩌면 큰아이는 조금은 어리숙하게 느껴졌기에 그렇게 느꼈고 작은아이는 큰아이와는 달리 손해보거나 지고는  못사는 것같은 이기적인 면이 있는 것 같았는 데 친구들이 써놓은 글을 보니  친구들을 배려하고 친구들과의 사이가 원만한 것 같아 안심이 되는지도...  예전에는 단심가가 좋았지만 요즘은 단심가도 좋고 하여가도 좋은 것이 나름 터득한 삶의 향기와 여유인 듯하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나 아닌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지혜와 덕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나이가 들수록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제 작은 아이는 중학생이 된다. 여지껏은 아무런 걱정이 없었는데 요즈음 들어서는 서서히 긴장이 되어온다.

금요일에 작은 아이가 다니고 있는 영어학원에서 학부모 간담회가 있어  다녀왔다. 학원에서는 방학특강으로 2과목 정도를 정규수업이외에 더 수강하라고 권하었다. 글쎄... 생각중이다. 정규 수업시간만도 일주일에 3번 3시간씩 수업하고 만약 시험보아 통과 못하면 남아서 재시를 본다. 그래서 남지 않기 위해 집에서 숙제하고 시험공부하는 데도 약 5시간 정도는 소요하는 것 같은 데 ... 학원의 영리가 눈에 보이는듯하고 부담스럽다. 오히려 학원간담회에 다녀와서 처음으로 아이가 다니는 영어학원에 만족하던 마음에 회의감이 들며 다른 곳에 눈을 돌려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가 다는 아니지 않는가...휴...수학도 해야하고 과학도 해야하고 논술도 해야한다고 하고 미술 음악 체육... 한국사도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고3이 부럽다 빨리 작은 아이가 고 3이 되었으면 좋겠다...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니 너 나이먹는 것은 생각 안하냐고 했지만 내 나이 먹는 것은 정말 생각안하게 되고 작은아이가 고3이 되어 대학진학을 하면 좋겠다. 명문대가 아니어도 좋다.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자기가 만족하는 즐거운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그  삶은 이 세상  어딘가를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어주길 바라는 소박한 엄마의 마음이다.

 

2009 년이 저물고 있다

감사하다

내게 은혜 베풀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이렇게 이시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하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며칠 있으면 크리스마스이고 10일만 지나면 2010년 새해가 밝아온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온누리에 퍼지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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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론빵
  • |
  • 2009-12-2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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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중등 게시판에 글을 남길 쨉도 안되어서 가끔 눈팅만 했는데 댓글 달고 싶어지네요.

아직 한참 한참 멀었지만 이런 글들을 대하면 뭐랄까,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는 것과 경험한 것의 일치?랄까 그런게 있어야만 이런 글들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애가 초3이니 지금 제가 느끼는 것도 딱 초3 같습니다.

제가 지나온 것들은 지금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르니까요.

언제쯤 넉넉한 마음과으로 애 뿐만 아니라 제 자신과 주변도 바라볼 수 있을까요?

그럼데도 불구하고 저는 현재 제 자신과 제 아이들과 남편이 좋습니다.

이 마음이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하시고, 새해에도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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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니카
  • |
  • 2009-12-25 21:01
아이의 학년나이와 엄마의 마음의 나이가 같이 가는 것 같아요
작은아이가 초6이고 중학생이 되니 어느 듯 초3은 아득하게 느껴지는 군요
그리고 공부도 이미 초3 과정은 무엇인지 가물가물 해요
작은 아이가 아기였을 때 남편이 대여섯살 쯤 되어보이는 아이를 보며 우리 작은아이도 저만하면 좋겠다 했지요 그때 저는 욕심도 과하다며 남편과 웃으며 이야기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이렇게 넉넉한 마음이 되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시간을 많은 일들을 경험하면서 채워왔기때문일 것입니다
조금전 가족끼리 외출하여 아이들 선물 사주고 영화까지 보고 오려하였는데 영화는 거의 매진이고 남은 시간은 밤늦게 뿐이어서 집으로 돌아왔지요
집으로 돌아와 이곳으로 들어오니 메론빵님의 진심어린 댓글이 저를 반겨주네요
저에겐 고마운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메론빵님의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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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MPLE LIFE
  • |
  • 2009-12-22 10:21
답댓글

모니카님도 2009년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행복하세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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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니카
  • |
  • 2009-12-25 21:07
심플라이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하시는 소망 이루워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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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맘
  • |
  • 2009-12-21 19:03
답댓글

감사합니다.^^ 올해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모니카님도 즐거운 성탄절되시고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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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니카
  • |
  • 2009-12-25 21:09
스마일맘님
감사합니다
2010년이 정말 며칠 안 남았네요
새해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 이루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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