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들렸는데 여전히 팔팔 살아서 숨쉬는 공간이네요.
아이 기말고사가 어제 끝났는데 제가 좌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작 아이는 시험 끝난 해방감에 고삐 풀린 망아지모양 돌아다니고 있는데요. 정말 내신에서 좋은 성적 받기 힘듭니다. 2% 부족한 제 딸은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항상 빈틈을 보입니다. 그런 빈틈은 항상 내신에서 그대로 드러나구요. 수행평가에서 점수 까먹고 서술형 문제에서 감점당하고, 그리고 단지 암기만 하면 점수받을 수 있는 과목들에서도 늘 실수하고.... 1학년까지는 시행착오를 거치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2학년 기말고사까지도 이런 모양새라 이제는 제가 기운이 빠지네요. 특목고 가겠다고 일단은 목표를 세워놨는데 내신도 간당간당 할거 같고 치밀하지 못한 성격으로 특목고 간들 고생할 거 같고 .. 하여튼 제가 고민이 됩니다.
이번 방학때 아이가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캠프나 프로그램을 알아보고 있는 중인데 마땅한 것이 없네요. 이번 기말고사에서는 다행히 사회 과목에서는 어쩌다 100점을 받았지만 역사에 대한 흐름이나 통찰력은 많이 부족한 아이예요. 참 시험문제도 그렇더라구요. 40대인 제가 중,고등학교때 봤던 그 형식 그대로더라구요. 지명, 인명, 사건명,.. 이런 것들만 줄줄이 외우면 시험은 잘보겠더라구요. 근데 그런건 시험 끝나자마자 다 잊어버리는 것들이잖아요. 집 근처에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역사 논술 학원은 있는데 6개월 과정이라 개학후에는 다니기 힘들것 같구요, 방학중 특강을 하거나 아니면 캠프형식으로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아니면 개인적으로 역사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분이 있을까요? 제가 해볼까도 생각해봤지만 사춘기 딸 아이와 토론하며 역사를 논할 분위기를 만들 자신이 도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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