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이라 늦잠 실컨 자고 일어났더니 남편이 이번 수능 문제라며 신문을 주더군요.
나보고 풀어보라고....쩝...
아침밥 하기 싫어서 그럼 당신이 밥하라고 하면서 풀었는데....
듣기평가 5문제 빼고 2문제 틀렸어요. 무지 잘본 것 맞나요?
(틀린 두 문제도 지문 다시 읽고 풀었음 맞았을 것 같네요. ^^;)
제가 37살 두 아이 엄마이고, 92학번이라 공부다운 공부는 십 몇년간 하지 않았는데 뜨아!! 했어요.
학창시절 국어를 잘하긴 했지만 아무 준비없이(세수도 안하고 ) 풀었는데 ...
잠깐 생각하니 3년 정도 독서를 꾸준히 했거든요.
아이들 책도 읽었고 점점 관심 분야를 넓히면서 깊이있는 독서도 시도했었고요.
요즘에는 톨스토이의 인생론이라든,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 문장 쓰기 라든지
깊이 생각하며 읽어야 하는 책들을 읽고 있었구요.
아이들에게도 결론은 독서인가...
2문제 틀린 언어 영역 성적이 꽤 괜찮은 것이라면
독서의 힘이 제가 생각한 그 이상,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해서요.
글을 읽고 이해하고, 유추하고, 또 이해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언어영역에서 필요한 것이라는 판단도 서구요.
아직 울 아이가 초2로 어려서 중,고등 교육은 물론, 수능에 대한 감도 없었어요.
우리 때와는 많이 다르다고 하는 말만 들었었거든요.
따로 수능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독서로 이 정도 성적을 거두었고
그 성적이 괜찮은 것이라면 <<<독서>>>는 엄청난 힘을 가진 대단한 공부이네요.
아이들 학원 다니고, 공부한다고 바쁘겠지만 깊게 생각하며 독서할 수 있는 시간을 꼭 마련해 주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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