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하고 싶은 거 하고 행복하게 살아라` 라는 마음이었는데, 중1 큰딸이 만화가가 되겠다고 설치니 전혀 동조가 안됩니다.
하나비님이 저기 아래에 댓글로 쓰신 글 중 미스터초밥왕 - 정말 대단한 부모 같네요.- 초등졸업하고 요리학원 다니는 거 평범한 부모인 저희 부부는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영어 수학 이런 거 무의미하고, 그시간에 만화 한장이라도 더 그리고 싶답니다.
책하면 우리딸이었는데, 게임과 일본만화를 알고는 책읽는 것도 물건너 갔구요(환타지책은 봅니다 - 거의 게임을 글로 옮긴 듯한 거, 옛날 하이틴소설에 마법 등등이 나오는거 - 해리포터수준이 아닙니다, 일본만화를 글로 옮겼다 싶은 거요. 무협지 수준) 만화사이트에서 그림 올리고 채팅하고, 채팅하는 사람들이랑 문자하고가 우리 딸의 낙입니다. 아 또 있네요. 코스튬 .
중간고사성적 보고 저절로 비냥거림이 나오네요...
만화가문하생이야기를 하길래 화가 나서 소리를 질러습니다. 그냥 그런 것도 있더라 이야기 한 것 뿐인데 화낸다고 방문을 잠그네요.
에니고 가고 싶다고 했다가 아빠한테 혼나고요..., 예고를 보내달랍니다.(자기 딴에는 타협안인 거 같아요)
영어보단 일본어를 배우고 싶어하죠. 당연히. mp3랑, 휴대폰엔 일본 노래만 가득 합니다. 사실 저도 일어가 낯설지 않아서 그냥 다른 공부하며 배운다면 말리지 않겠는데, 너무 일본 싸구려문화에 빠질가봐 걱정입니다.
딸의 꿈이 일본 유학(?)가서 만화 그리며 카페(웬 카페)하는 거랍니다.
성격이 고집세고 남의 말(부모,선생님) 안 듣고요, 채팅에서 만난(온나인으로) 언니(?) 말은 팥으로 메주 쑨다고해도 믿습니다.(메주의 원료가 뭔지도 모르니까요)
그래도 딸의 의견에 관심 가져주려고 이리저리 알아봐도 모르겠네요.
`만화가가 본 만화가` 라는 책을 보니 평범한 부모가 바라는 직업은 아니더군요.
그래도 꼭 가고싶다면 나중에 하라고 해도 다른 공부를 안합니다. 하기 싫대요. 뭔 필요가 있냐고...
애니학원에 보내달라고 합니다. 친구의 친구가 애니메이션으로 밥 먹고 살았는데요, 자기 딸이라면 때려서래도 공부 시킨답니다. 예술도 아니고 노가다라고.
만화가 되곘다는 사람은 많아도 만화가로 꾸준히 작품내고 있는 사람은 많지않다는데, 너무 일찍 들어섰다가 다른 기회를 잃을 까 고민됩니다.
지능검사에서 최상위범위라고 창의적인 일 하는 거는 맞는데, 에니고는 수준에 안맞을 거 같다고(죄송) 상담샘은 보내지 말라고 하구요. 학습적이면에서도 이해력이 상당히 좋다고 하는데 점점 성적이 안좋아요. 부모가 포기 하도록 수를 쓰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빠가 외고를 보내려고 하거든요. 살고 있는 동네가 중학교까진 괜잖은데, 고등학교는 공부 잘 하는 애들 다 빠져나가고 놀자 판이라구요. 이건 이동네 학교샘이 그렇게 말하시던군요. 우리딸이 사회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했고 상담샘은 영재의 특성이라고 그냥 다 받아주라 하는데 속 터질 때가 많구요, 자꾸 의심만 듭니다. 애니고는 기숙사학교이구, 팀 수업이 많아서 적응 못하고 전학가는 학생도 있다고 하구요. 예고도 주위에서 반대하구요.
딸친구 언니가 용인외고에 진학했는데, 그언니한텐 학교생활을 듣더니 거기 가고싶다고 해서 잠깐 희망을 품었는데, 자기 스스로 어렵게 느껴지나봐요.
딸의 지적욕구를 어떻게 자극해서 공부를 시킬까요? 아님 그냥 보고만 있어야하나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