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찾으러 가신다는 말씀에 처음 만난 그 순간이 갑자기 생각났어요.
게시판에서 뭔가 이상하게 팍~통했던 기억,벌써 오래되었죠?
웹생활 하면서 제게 늘 훈훈함을 느끼게 해주신 분이죠.
묵주기도로 마음이 통했을까요?
지금 방금 저는 전화로 만기 연장을 했어요.슬비님은 직접 찾으러 가신다고 하던데..
작년 이맘때 제2금융권 10%의 고금리로 영업장이 마비되었고 오늘 만기가 돌아온 현대스위스는
전화로 만기를 연장해 주더군요.작년 이맘때 제2의 금융위기가 오고 제2 금융권은
부동산 부실채권이 많아 위험하다고 난리가 났죠,그래서 링링님도 어머님 예금 은행으로..
그러나 배짱이 두둑한 저는 5천만원 한도는 예금보장이 된다고 해서 각각 나누어 제2금융권에
넣어 두었고 오늘 만기가 돌아왔어요.가서 정리해야 하는데,거리도 멀고...
강남 테헤란로에 제2 금융권이 몰려 있는데,정말 돈 많은 사람들 많더군요.
부익부 빈익빈 강남사람들이 금리 0.1%에 더 민감하고 난리가 나죠.하기는 금액이 크기도 하지만요.
이렇게 모아서 애들 공부는 시키겠지만 어느 세월에 타펠에 살아보며 강남롯*캐*(성 같아요)에 살아보나?
저는 강남살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5달간 강남에서 살았던 큰애가 강남 너무 살기 좋다고 살고 싶대요.
그 유명한 해커스도 강남에 있어요.건물이 얼마나 큰지...그 주변은 밤도 없고 새벽도 없어요.
그 옆에는 영어책 엄청 싸게 파는 대형서점 있고,어느때 나가도 외국인과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고..
요즘은 계룡남도 불가능 하고,부모의 경제력이 자식의 경쟁력이 되었다는 것에 한숨이 나와요.
비단 사교육비 뿐 아니라 대학보내고 보니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들 장래문제에 영향력을 끼치는 것 같아요.
의전,로스쿨,유학 어마어마한 돈이 들고, 의대 나와도 개업하려면 부모가 도와주는 세상이죠.
지난주 행정고시 합격자 발표하고,어제 사법고시 합격자 발표했는데,요즘은 계룡남은 싫어하죠.
대학생들 말이 행시를 하려면 부모가 부자이던지 돈 많은 부인을 얻던지 부정을 저지르던지...ㅠㅠ
정말 박봉이잖아요.우리는 어려운 시기를 꾹꾹 참으며 한푼 두푼 이자 많이 주는데 찾아다니며
저축하고 교육시키며 살았는데,요즘 애들의 생각은 그것이 아니더군요.제가 구세대인가요?
힘든 세상 따라가기 힘들어서인지 저는 고도성장기였던 7,80 년대 시절이 그리워요.
삶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고,'꿈'이 있었고 희망이 있었죠.
요즘은 하버드를 나와도 서울대를 나와도 정말 별 볼일 없죠.(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 버전 ㅋ..)
예전에는 공부 하나 잘해서 집안을 일으키고 출세도 했는데,지금은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우리가 가장 힘든 세대를 살아가는 것 같아요.교육걱정,돈 걱정,자식들의 장래문제까지...
예전의 부모님은 어렵고 부족한 세상에 사셨지만 오히려 우리 세대보다 마음은 편하셨죠.
이제 나이도 먹고 애들도 많이 자라고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인 위치에서 안정기에 접어들었는데
오히려 세상 살이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도데체 얼마 정도 '돈'을 가져야 돈에 대한 생각을 잊고 살 수 있을까요?
집 있고,정년까지 보장된 직장있고,현금 10억으로 5%대의 복리금리라면 살만한 건가요?
현금 10억이면 백만장자라고 하는데...
저 쑥쑥에서 백만장자 되었어요.멀지 않아 현실에서도 백만장자가 금방 될 것 같아요.
현실에서의 백만장자도 되는 방법은 쑥쑥 백만장자 되기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어요.
백만장자 되는데 애들 사교육비 절감이 가장 큰 일등공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 제2금융권 금리가 5%거든요,솔로몬만 5.3% 18개월 복리로 하면 8.66% ....
아...나도 금리 따지지 않고 땅사고 주식 대박나서 부자 되고 싶지만 체질에 맞지 않아요.
융자받아 집사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고 몽땅 다 내돈 주고 집사는 성격이예요.
애들 키울 땐 오로지 애들에게 집중하고 이자 조금 더 주는 은행에 넣어 두는 것이 최고의 재태크인 듯 해요...
어떻게 재태크 하시고 사시나요?
중등방 어머님들...
이글 슬비님 보셔야 하는데,그렇지 않으면 완전 바보되는 건가? ㅠㅠㅠ...
[김정한 박사의 ‘자녀들과 함께 數學 하기’]
‘고기 잡는 법’ 가르치지 않고 ‘고기’만 먹여주는 한국 교육
자녀를 두고 있는 30, 40대 부모들이 어릴 적 아침 밥상 앞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잔소리는 무엇일까. 아마도 “학교 가서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일 것이다. 지난날 우리에게 배움은 이렇듯 수동적인 형태로 존재했다. 오늘날 똑똑하다는 젊은이들도 시키는 것은 잘하지만 혼자 알아서 하라면 움찔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그 젊은이들이 학교 다닐 때 어려운 문제를 끙끙대며 혼자 생각해 풀기보다는 참고서나 과외선생의 도움으로 빨리 해결했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언젠가 미국의 한 바닷가로 휴가를 갔을 때 있었던 일이다. 배 안에서 음료수 자판기를 이용했는데, 대개 육지에서 1달러 정도인 음료들이 ‘1.25센트’로 육지보다 비쌌다. 그런데 필자 뒤로 금발의 남자아이가 다가와서 가격표를 쳐다보더니 “아빠, 음료수 값이 1달러 아니면 25센트인가 봐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무슨 말인가 싶어 부자의 대화에 귀 기울여보니 그 아버지가 빙긋이 웃으며 “생각보다 싼데, 확실하니” 하고 묻자 아이는 “그럼요. 분명히 1달러 또는 25센트라고 쓰여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아마도 아이는 1과 25 사이에 찍혀 있는 점을 둘 중 하나에 해당하는 값만 내면 되는 것으로 이해한 모양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버지의 태도다. 아이가 착각했다는 것을 알았을 텐데도 아이에게 25센트를 건네는 것이다. 그러고는 손에 1달러를 들고 조금 떨어져 있었다. 이 부자가 어떻게 했는지 끝까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아이가 몇 번 애쓰다 도움을 청할 때까지 뒤에서 진득하게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눈에 그려졌다. 자기 아들이 똑똑하지 못하다는 걱정이나 실망도 없이 말이다. 하지만 아이는 그날 이후 달러와 센트 사이엔 점이 있다는 것 하나는 확실히 배웠을 것이다.
수학 선생님은 수학시간에 칠판에 미로 속에 갇힌 생쥐 한 마리를 그려놓고 수학문제를 푸는 것은 이 쥐가 구석에 있는 문을 찾기 위해 이길 저길을 가보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처음엔 자꾸 길이 막혀 다시 돌아와야 해 번거롭지만 한번 길을 찾으면 그 미로 안에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다른 미로를 만났을 때 웅크리고 있지 않고 자신 있게 길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용감한 쥐가 된다.”
아이들이 새로운 일에 부닥쳤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그 미로를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몫이다. 처음엔 간단한 단계의 미로여서 어른들에게는 쉬워 보이고, 또 어떤 아이들은 쉽게 빠져나오겠지만 아이에 따라선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냐가 아니라, 그 미로를 나오면서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느냐일 것이다.
문득 아내가 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한번은 서울에서 미국으로 온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분수의 더하기와 빼기는 잘하는데 분수의 정확한 개념을 모르는 것 같아 긴 끈을 가지고 잘라가며 설명해주었다. 그러자 학생이 고개를 끄떡이며 열심히 듣더니 “그런데 한국에서 그렇게 가르치면 문제를 빨리 못 풀어서 학생들이 안 좋아해요”라고 말하더란다. 학생들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데, 급하다고 ‘고기’만 먹여주는 한국 교육의 현실을 상징하는 말 같았다. 자판기 앞에서 1달러를 들고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리는 여유가 왜 우리에겐 없는 것일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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