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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비님! 조언부탁드려요~~

  • 고민맘
  • |
  • 2009-10-15
3

이제 초등 1학년 남자아이이지만.. 하니비님의 조언을 둗고자.. 감히 중등게시판 까지 왔습니다.

지금 월수금으로 영어학원/ 수영을 다니고 있고. 다른요일에 악기를 피아노랑 바이얼린을 합니다..

메인으로 하는것은 바이얼린이지만, 어릴적부터 하던 피아노는 아이가 포기하지않고, 또 피아노 레슨 선생님이 친구인지라.. 엄마 사교 차원에서 병행하고 있습니다 ;;

그외에는 사고력수학 학원1곳... 학습지류는 전혀 하지않습니다.

 

항상 책읽을 시간과.. 놀시간.. 악기연습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여유롭게 아이랑 오르다 게임이나 체스 한판 할 시간도 없네요..

그래서 과감하게 영어학원을 그만둘까 생각중인데.. 결심이 서지않습니다.

 

아이는 영어학원을 즐겁게 다니고.. 저도 만족하는 편이거든요. 탑반이고. 그중에서도 제일 잘한다고 합니다.

리딩레벨은 1학기때 연거푸 3.7/3.9를 받더니, 얼마전에는 4.9까지 나오더군요(혹시 찍기 실력일지도;;)

챕터북은 2점후반대에서 3점대중반까지 즐기면서 읽고있읍니다..(cd랑)

아이에게 영어책읽는건 쉬면서, 즐기는 일 중의 하나 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책읽고나서 무슨 이야기였나고 물으면.. 성우목소리를 흉내내가며 그럴싸하게 영어로 줄거리를 이야기합니다.  언뜻 들으면 유창한거 같지만, 잘 들어보면 문법적으로 많이 틀린거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아서..

늘 시간에 쫒기는 느낌이라도. 그나마 저학년때 영어학원을 계속 보내야 할지..

아님, 그만두고 집에서 영어책, 특히 한글책 읽히는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당연, 학원을 그만두면 영어실력이.. 특히 스피킹과 롸이팅이 많이 줄거 같은 걱정입니다.

 

하지만, 아이 길고 긴 인생에 영어가 다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교육 1번지 한복판에서 과감하게 영어 학원을 그만두기엔 주변의 유혹이 넘 많네요.

다른 친구들은 주3회에 원어민 과외까지 병행하니.. 금새 우리 아이보다 잘해지겠죠??

 

첫아이 인지라, 긴안목으로 바라보기가 어렵습니다.

항상 근시안적인 판단을 하기 쉽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주변에선 다들 잘 다니는 학원을 왜 그만두냐고 합니다.

책읽힌다고 학원 그만두었다가, 레벨 떨어진 사람 여럿 보았다고들 합니다.

아이가 힘들어서 다니기 싫다하지않으면, 그냥 보내라고 합니다.

 

그냥 집에서 영어책만 읽어도 이  영어 수준을 유지해나갈까요?

제가 영어를 잘하는게 아니라..더욱 걱정입니다.

 

초등저학년에게 정말 필요한건 뭘까요?

하니비님을 조언을 감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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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9-10-1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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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1 고민맘님의 상황이라면 영어 학원 보냅니다.

영어는 어느 시기가 되면 리딩,리스닝 실력은 일정 수준 이상이 됩니다.

그러나 스피킹,뢰이팅은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집니다.

어려서부터 영어로 말하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합니다.조기 영어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흐르면 어느 순간 말문이 트이겠지...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영어로 말을 잘 하다가도 하지 않으면 '감'이 팍~떨어지지만 어려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었다는

경험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요,일단 영어에 자신감이 있거든요.

고학년 되면 수학에 집중해야 하고 학습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오히려 어린 시기 시간적 여유가 많을 때 차근차근 올려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어려서 스피킹 롸이팅하는 것에 상당히 회의적 입장이었는데,애들 많이 키우고 깨달았습니다.

요즘 영어인증 시험도 모두 스피킹 롸이팅 실력을 갖추지 못하면 성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앞으로 더욱 이런 현상은 심화되고 아이들 영어실력은 일취월장 하고 있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의 균형 잡히지 못한 영어 실력에 갈등을 하고 있거든요.

여유와 여건이 되신다면 학원을 보내셔도 좋다는 생각입니다.일단 만족하시고 아이의 성과도 좋은 것 같아서요.

 

악기는 한가지를 선택하기 권합니다.10년 정도 배워도 악기 배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바이올린 스즈끼 3권 까지는 하루 1시간 정도(레슨 포함)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우리 둘째도 피아노와 바이올린 두가지를 하다가 2학년 올라가며 바이올린으로 선택했어요.

아이에게 물어서 선택하라고 하세요,그런데 바이올린 정말 배우기 힘든 악기더군요.갈수록 태산...

그런데 바이올린의 고음이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해서 좋다는데 믿고 싶어요.ㅎㅎ...모짜르트 이펙트^^

바이올린 배우는데 피아노와는 연관성이 전혀 없었어요,

 

수영은 3학년 정도까지 계속하는 것이 좋아요.1년이면 강습은 끝나지 않나요,연수 끝나면 주3회

자유수영 혹은 주말에 자유수영시키면 되어요.시간이 없으면 개인강습시키면 빨리 배워요.

 

수학은 꼭 학원 다닐 필요가 있을까요? 특별히 사고력 수학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학년이 올라가며 수학에 흥미를 느끼면 영재원등에 가면 사고력 수학을 접할 수 있어요.

우리 애들은 중학교 때 처음 사고력 수학이란 것을 했는데,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저학년 때 수학은 착실히 교과과정 따라가는 정도면 충분해요.

초4부터 수학의 갈림길이 시작된다고 하죠.저학년 때는 영어와 악기,운동,독서 하기에 좋은 시기죠.

 

독서를 딱! 시간을 잡아두고 한다기 보다 틈틈히 하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학 때 혹은 놀토 주말에 착실히 독서를 해도 상당히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죠.

놀지 못해 안타깝다면 놀토에 확실히 자유를 주세요.맘껏 놀라구요.

그런데 나중에 원하는 결과를 얻는 애들의 경우 노는 것이 또한 공부이며...깊은 의미 이해하실까? ㅋ

공부가 곧 노는 것이며...영어를 공부라고 생각 해 본 적이 없고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죠.

아이가 학원 다니며 하는 영어를 즐거워 한다니 다행입니다.

 

고학년 되면 학교도 늦게 끝나고 시간이 없어요.

지금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다양하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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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맘
  • |
  • 2009-10-16 14:13
하니비님! 정성어린 답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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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
  • |
  • 2009-10-19 12:13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조언이 정말 도움이 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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