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하니비님께 아이가 다녀온 방학중 민사고캠프 후기를 쓰라는 숙제를 받았습니다만
제 아들, 초등 5학년 남자아이가 한바탕 덜렁이 사건을 터뜨렸기에 제가 좀 심란합니다.
(야는 왜 가끔씩 시계를 끓는 물에 넣는 짓을 하는 것이냐. 이거지요...
다 컸나 싶으면 꼭 한번씩 이러는 덜렁이덜렁이...한숨 푹...)
하야 딴짓을 하는 중입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 2권 소개해드리려구요.
얼마전 읽은 The Rule 입니다.
책 서문에도 나오듯이 유태인 저자가 쓴 그네들의 인생관? 처세술을 정리한 책입니다.
실은 시골의사 박경철님이 추천하는 책이라 읽었습니다.
에고 비싸라(만팔천원!!) 이럼서 온 식구 나들이간 교보에서
애들은 한권씩만 골라라 이러고 저만 2권 샀습니다. ㅋㅋ
전혀 어렵게 읽히는 책 아닙니다. 유대인인 저자가 가끔 친 이스라엘적이기도 하고 유치한 면도 있으나
뭐 이런건 넘어가구요..
사실 미국에 잠깐씩 거주할때 만난 몇 안 되는 유태인들은 제가 느끼기에는
- 가난하다.
- 교육에는 돈 안 아낀다, (자녀들은 거의 사립학교에 보낸다.)
- 유태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 자기들끼리 똘똘 뭉친다.
- 공부는 대부분 참 잘한다.
이랬답니다.
근데 이 책을 읽다보니 왜 그런지 알 듯도 하고 배울 점도 많은 민족이었습니다.
특히 챕터중에 "미쳐야 보인다" 장은 유태인들의 학습광 기질에 대해 설명해놓았는데
이건 참 부러웠습니다. 학습을 즐기고 그 즐거움을 아이에게 가르치도록하는 그네들의 전통이 우리네 학습과 많이 다른 듯 하여 더욱 부러웠답니다. 학벌이나 출세, 혹은 경제적인 성공과 상관없는 순수한 학구열이 늘 그네들을 이끌었더구뇨.
또다른 책은 EBS에서 방영해온 지식채널e를 책으로 엮은 지식e -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지식 1 입니다.

TV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지식채널 프로는 참신하고 깊이있는 내용으로 볼때마다 흐뭇했더랬는데 이렇게 책으로 나오니 더 좋습니다. 아이들용으로 나온 쥬니어 지식e도 있던데 읽어보니 참 아니다 싶었습니다. 내가 초등생이라도 짜증나겠다 싶은, 너무나도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져있더군요.
초등5학년 아들도 원본으로 읽고 재미있어 했던 책입니다. 현재 4권까지 나왔어요. 책에 일단 사진과 그림이 많습니다. 어허 좋지 아니한가...쉽게 읽으면서도 그동안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 이리 많았구나 했습니다. 한번 쓱 읽고 지나더라도 머리에 남는 게 있는 에피소드들입디다.
이상 덜렁이 아들때문에 상한 제 맘을 달래준 일주일간의 책들이었습니다. 이 덜렁이가 엄마맘을 더 심하게 후벼놓을 때는 책을 읽어도 머리에 안 들어오더만요. 그래도 가끔 좋은 책에 빠지면 아이를 보는 눈이 한층 부드러워지는 걸 느껴요. 아이들만 바라볼때는 편항되어있던 시선도 좀더 시야가 넓어지는 듯하구요. (흠. 어젯밤 한바탕 하기직전의 싸늘한 저녁을 떠올려보면 많이 찔리네요. 흠흠)
오늘도 이 글 쓰고 교보에 나가 책구경이나 실컷하고 일주일치 책을 구해 들어와야할까봐요. 허한 맘도 달랠겸 가을도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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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중 겨울방학독해실력 기르기 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