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아인 4학년 여자아입니다.
이 아일 보고 있자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저보다 여러모로 낫죠.
가지가지 그럭저럭 잘 하는 아이...
전 잘하는게 하나도 없었죠.
그저 그림이나 좀 좋아하고 만들기 좋아하던..넘 소심했던 유년기를 보낸 눈에 띄지않던 아이가
저였답니다.
그런 제 모습이 싫어서, 너무 신경 안써주시던 엄마의 빈 자리가 싫어서
전 아이에게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죠.
그런데,,,,
그게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아이보다 제가 더 앉아있기 힘들고..
그래서 2학년 때 부터 옆에 있는 엄마를 포기했습니다....
주변에서 넘 빠르다고 하더라고요...그래도 그 말을 뒤로하고 전 용감하게 뒤로 물러섰죠.
어쨌든 전 엄청 편해졌습니다.
보내던 영어학원 안보내고, 아까워하지않고 사던 영어책, 한글 책 안사니
경제적으로도 여유있어...
글고 아이도 어지간히 해주니 주변에서 부럽다고도 하고..
근데!!!
몸은 편한데, 맘은 가끔 아주 꾸리꾸리 해지네요...
왠지 내가 아이 발목을 잡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요.
여기 글 올리시는 분 아이들은 똑똑하고 성실하니
거기에 대면 별로 대단한건 아니지만, 울 딸도 쬐금은 또리또리 하거든요.
수학도 혼자 끙끙 공부하고 영어도 혼자 공부, 한자(3급 준비 중)도 혼자 공부,,숙제도 혼자
정말 96% 혼자 합니다.
4%는 가끔 엄마가 아이의 컨디션 눈치 못채고 마구 화 낼때가 있는데
그 때 하는 공부입니다.
아직은 사춘기가 아니라 착하죠.
여기까지 말하고 나니 자랑이네요.
근데 그게 아니라...
너무 답답해요.
이렇게 성실히 하는 아이를 보고 있는게 하주 힘들답니다.
기특하기도 하지만 제가 그렇게 공부를 안해봐서 인지
이렇게 공부를 하는데도 수학 푸는 속도가 느린게 이해가 안됩니다.
요즘 선행으로(요즘은 1년 선행은 선행도 아니라고 하덥니다만 제 수준에선..)
5.나 8단원을 합니다.
진행은 단원별로 개념원리 발전응용 그 다음 해법 최고수준 수학 그 다음 점프 왕수학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법 올림피아드 합니다. 거의 끝나가죠.
이렇게 마무리하고 왕수학 응용을 하거든요.
그런데 점프 왕중왕까진 그럭저럭한 속도인데 해법올림피아드에서 최고수준과 올림피아드 문제는
40분에 4~ 5문제 를 풉니다.
그러니 시간이 얼마나 들어가겠어요.
다행히 정답률은 90% 이상입니다.
읽을 책들은 맨날 쌓여가는데 읽지도 못하고...
그래서...
학원을 보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와이즈만 같은데 보내야하나 싶기도 하고
마음이 답답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솔직히 교육청 영재라고 한번 선발되고 싶은데
작년에 학교 대표도 안되었었거든요.
학교 선발에서 문제를 다 못 풀고 나왔다고 합니다.
자기도 많이 속상해라 하더라구요.
안되도 이번에 또 해본다는데, 솔직히 이 정도 공부해선
안되잖아요. 그래도 아이한테는 그 말을 할 수 없어 그러라고 했습니다.
어찌해야 하는지....
영어도 걱정이에요.
일주일에 두 세번 영어일기 쓰고
집에서 리틀팍스 8단계 듣고 따라하고 퀴즈 풀고.
타미포키즈 고급 구독해서 읽고 가끔 썸머리 하고.
요즘 리터러시 5학년꺼 그냥 읽고 있습니다.
자기 말로는 아직 처음부분 소설이라 모르는 단어는 별로 없다고
하는데 도대체가 요즘은 디베이트다 뭐다 하니...쩝...
이제
아이에게 어떤 조언이나 방향제시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
제가 뭘 알아야 방향제시를 하죠.
쑥쑥에서 항상 위안과 도움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도움을 구합니다.
더 솔직하고 친언니같은 도움의 말씀을....제발....
그래서 동네에서 말 못하던 교육청영재 이야기도 한거거든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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