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드는 생각에 걍 적어봅니다,
요새 의대가 의학대학원이 되고, 치대도 치의학 대학원이 되고 법대도 로스쿨이 된다지요.. 벌써 그리 시행
하고 있는지요? 약대도 제가 다닐땐 4년제였는데 6년제로 된다 합니다.
내 아이가 무엇이 되었으면?... 아직 어린 나이이나 가끔 드는 생각입니다.
지 적성도 맞추면 좋겠지만.. 남자아이인데다 지 밥벌이, 직업으로 능력을 따지는 한국에서 사자직업외에
더 좋은게 무엇이 있을까요..
저 역시 프로그래머가 되고싶은(이건 순전히 카이스트 방영때매.. 제 고딩때 인기였죠 ^^;; 게다가 수능을 보
니 특차 모집으로 딱 전산학과에 가기 적당한 점수가 나와줘서리.,...본고사 보기 싫은 맘에)
맘이 컸으나 약대 아니면 교대를 가라는 아빠에게 잠시 반항을 했다가 따귀까지 엊어맞고 시체처럼 넋이
나가 약대 시험을 보고 합격을 하고 아이 키우며 약국에서 일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독히도 적성에
안 맞았고 심지어 결혼전에는 일을 하면서도 아빠때문에 딸내미가 평생 일하고 살게 생겼다고
악을 쓰곤 했답니다...
하지만 지금 드는 생각은 역시 세상을 살아본 아빠의 말이 맞았구나.. 라는 생각이네요.
같은 점수대에 동급생들이(여고였어요) 전산학과, 공대를 나와 삼성전자니 엘지전자니 취직했지만 결혼과
출산으로 거진 다 그만둔 30대 중반... 저는 아직 밥벌이 하며 아이들 교육자금이라도 대고 있으니까요..
살아보면서..., 주변사람들을 보면서.. 사짜 직업들의 메리트를 보면서... 역시 이래서 사람들이 사자를
시킬려고 하는구나... 이 업계에 있다보니 통감하게 됩니다.
가만히 있어도 제약업체에서 와서 리베이트를 주고(흔히 외제차 한대는 뽑아준다고 하데요) 사회적으로
인망이 있고.. 제 가족 아플때 힘이 되어주고.... 그들에겐 이래 세상이 좋구나... 생각이 듭디다..
내 자식은 기필고 사자를 시키리라... 지들이 싫다 해도 나이들면 내가 아빠에게 그랬던 것처럼 내 판단에
고마워하겠지... 굳은 마음을 먹고 살았는데 이게 웬일이랍니까.
의대가 없어지고 의학 대학원이랍니다. 티대도 없어지고 치의학 대학원이랍니다.. 법대도 그렇다는군요..
눈을 낮춰가 약대로 돌려도 6년제라는군요,.., 젠장 -.-
의대 하나 보낼라면 4년 뼈빠지게 대학 공부를 시켜가 졸업을 시키고 다시 학원을 보내서(학원을 안다니면
거의 합격률 0프로 라네요) 간신히 입학했다싶으면 1년 등록급이 천만원대라굽쇼 0.0
아들들은 군대보내고 대학 보내고 학원보내고 의학 전문 대학원 시키고 나면 나이 30에 드는 돈은 어마어마.
도저히 어지간한 집에선 감당못할 돈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만 그럴까요.
이제 있는 집 자식들만 의사되고 법관되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전엔 암만 학비가 비싸다고 해도 어느정도 자식들이 따라주면 우야든둥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버틸수 있었던 정도의 학비였는데 이젠 정녕 있는 자만을 위한 사자들인가...
나는 도저히 그 학비와 세월을 감당못한다 생각하고 나니 이제 내 아이들을 뭘 시켜야(^^;;;) 좋을까
즈그들이 하고싶다는 것을 할수 있도록 내가 용납할 수 있을까.. 아니 본인들이 후에 자식키우면서 후회하지
않을까...
여러생각이 들더군요.. 지들 좋다는걸 시킬려는데... 지금 이래 굳이 이것저것 배우는데 올인할 필요가
있을까... 이제 개천에서 용나던 시절은 다 지나갔는가....
님들은 지금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싶어 아이에게 올인하시나요? 조금의 욕심도 없이 멀 하든 니
맘속의 거름이 되리라 싶어 공을 들이시는건가요? 저는 정녕 제 마음을 비우고 그리 되고 싶습니다..
에혀./.. 걍 넋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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