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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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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른 영어

  • 야옹맘
  • |
  • 2009-09-19
3

코메디 영화 제목이 왜 'Be smart'가 아니고 'Get smart'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영어 역시도 아 다르고 어 다른 어감이 있습니다.

영국에서 공부를 할 때 학교행사의 일환으로 우리과는 raffle(복권식 추첨)을 하기로 했지요.

일본인 친구가 포스터를 만들어 붙이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과친구들이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포스터에는 큰 글씨로

Get present!

라고 씌여있었지요.

이게 웃기시나요?

전 하나도 안웃겼습니다.

알고보니,

추첨에서 당첨이 되어 선물을 받는 거니까

Win present 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Get present가 되면 그들의 어감상 '선물 좀 가져가~!!!'로 들리는 거지요.

전 그 일본인 친구가 이해가 팍팍 갑니다.

Get에는 타다,얻다 라는 뜻이 있으니까 '선물 타자, 선물 얻자~!'는 뜻으로 그리 쓴 거 였겠죠.

아무튼 그 날, 과친구들은 get을 붙여서 하루 종일 농담을 만들어 내고 즐거워 했습니다.

저는 억지로...웃었죠( 비굴하다는 느낌이...ㅡㅡ;;)

결국 그 포스터를 떼고 win present로 다시 붙였습니다.

제가 친구들에게 큰 웃음을 준 적도 있었죠.

(제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닙니다)

엉겹결에 007(더블오세븐)을 제로제로세븐이라고 했다가...

친구들 웃다가 넘어졌죠.

공공칠이나 영영일곱이나...흥!

우리도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사투리 들으면 웃기듯이

영국인들은 버밍험 사투리를 들으면 웃겨서 못참습니다.

한 코메디언이 버밍험 출신 코메디언에게

'넌 참 좋겠다. 네가 말만 하면 사람들이 배를 잡고 웃고, 넌 아무 노력도 할 필요가 없잖아'

라는 대사도 날리더군요.

처음에는 그 억양이 웃기지 않았는데 나중에는 그 차이가 느껴지면서 쪼금 웃기긴 합디다.

아무튼 이 어감의 차이는 공부로는 절대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릴 때 부터 거기서 자란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지요.

제 소견으로는 우리가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처럼 될 수도, 될 필요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똑같이 하려는 욕심 보다는 각자에게 필요한 만큼의 영어를 하면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 'Get smart'로 영화제목을 쓴 이유요?

그렇게 써야 '제발 좀 똑똑해져~'라는 그들의 어감이 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전히 안웃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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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늬맘
  • |
  • 2009-09-21 21:12
답댓글

'각자에게 필요한만큼의 영어'에 공감합니다.

영어에만 해당되는건 아니겠죠.

뭐든 필요한만큼...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언어는 곧 문화라는 말 정말 맞는 같습니다.

가서 오래 살면서 그들의 문화를 익히기전에는

그 감을 익히기란 거의 불가능한 같아요.

 

우리말좀 하는 외국인이라도

우리네끼리 우스갯소리하면 잘 못알아듣는게 당연하고 

그러려니하며 재미있어할텐데

우리는 영어배우면서 그들과 완전히 똑같아지지 않는다고

너무 걱정이 많은 것 같아요.

 

외국어는 외국어일뿐이고

필요한만큼만 배우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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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 |
  • 2009-09-20 09:21
답댓글

저도 웃기지 않아요^^;;  그런데 가끔은 웃겨줄 필요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글로벌시대에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갖춰야 할 소양 중 한가지는 또박또박 천천히 이야기 하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외쿡인 회사 다닐 때 visitor들 중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미리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자신의 속도가 빠르면 알려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장님은 미쿡인 새 매니저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직원들은 업무 뿐만 아니라 영어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도 많다는 상황을 설명했고요. 

학문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툴로써의 영어 모국어처럼 쓸 필요 없다는 말씀에 저도 동의합니다.  그 시간에 다른 경쟁력을 키워햐지요. 우리의 상황을 이해시키고 다시한번 설명해 달라고 하거나 천천히 이야기 해달라고

자연스럽게 요청하는 당당함도 필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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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옹맘
  • |
  • 2009-09-21 04:55
지구촌 인간^^;(지구에 사는 건 매 한가지)들이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요.
유교관이 많이 남아있는 우리사회에서 고개 숙이고 겸손을 배우는 것도 중여하지만,
자신있게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고 당당할 수 있는 자세 또한 필요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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