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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꼬 없는 찐빵 - 중등게시판

  • 하니비
  • |
  • 2009-09-18
26

오늘 중학교 2학년 듣기평가는 모두 잘 보셨지요?

저는 이미 시험지 검토까지 끝났어요.ㅋㅋ...

텝스 리스닝 3,4 파트를 정복했다(?) 할지라도 엄마표 정신으로...

어제는 중1 보았고,내일은 중3 이 시험봅니다.

아...너무 쉬워서 인가요? 이 문제를 한반에 몇명 정도 20문제 만점 받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영어조기교육 열풍의 거품을 알게 됩니다.

오늘 중2 마지막 문제 Take it easy 모르는 애들이 많아요.물론 이것이 정답은 아니지만..이문제 많이 찍죠.

 

중등게시판이 생긴지 2년 정도 되었나요.아니..검색해 보니 3년이 넘었네요.^^

아마 이 게시판이 없었다면 저는 이미 쑥쑥과는 이별을 했겠죠.제게는 완소^^ 게시판이예요.

큰아이 고등학생 시절 뒷바라지 하면서 우울증을 해소시켜주던...

후배들이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큰 그림을 그리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제안으로 게시판이 생겼어요.

게시판이 빨리 넘어가지 않는 탓도 있지만,조회수를 보면 겁(?)나지요...

그렇게 겁나는 조회수에 댓글은 과연? 좀 섭섭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중딩맘은 유게나 초게를 가지 않지만, 유게나 초게맘이 옵저빙하시는 까닭일까요?

아니면 중학교 보내보니 어느정도 산전수전 겪고...

공부하는 것이, 영어라는 것이 모두 자기 할 탓이지 부모마음 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라는 진리를

이미 터득하셔서 그냥 묵묵히 요즘 돌아가는 트렌드 정도 살피자...그렇기에 조용한 것일까요.

아이들을 이미 많이 키우고 보니 엄마가 북치고 장구치는 것도 초등시절이야기...

초등시절의 부푼 꿈은 사라지고 이젠 현실만 남아...

아! 그런데 제 생각에는 오히려 가장 중요한 시기가 중등시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큰아이 중딩동창 엄마들과 점심을 먹으며 아이들의 공부는 중학교 시기에 결정된다는 경험담을

나누었어요,초등 때 큰 공을 들여도 중학교 때 어떻게 끌어주냐...에 따라 입시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

중학생맘이 초등생 맘들의 반만 공을 들여도 성공(?)의 길로 진입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사춘기,DNA,부모의 학습  보조 능력에 따라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요.

초등학생 때는 우리 애가 뛰어나다고 생각했는데,중학교 때 전교석차,과목석차 받아보면 절망하죠.

그런데 제 경험은 위에 제시한 조건에 관계없이 최상위권은 힘들지 모르지만 상위권까지는 부모의 노력으로

충분히 끌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그리고 성적은 상승세를 타는 것이 바람직 하거든요.

고등학교까지 상승세를 타려면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인 것 같아요.

엄마표가 가장 필요한 시기는 고등시기<초등시기<중등시기 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도 초등시기부터 고등시기까지 교과과정을 파악하고 있어요.물론 이미 대학을 보낸 아이가

있어서 그렇지만 아이에게 그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다는 이야기죠.

요즘 저도 머리가 지끈지끈 입니다.둘째 중2 아이의 큰 그림을 구체적으로 완성시켜야 하는데

입학사정관 제도 라는 복병 때문입니다.큰 아이 때와 달리 모든 것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인 셈이죠.

물론 큰애도 수시로 대학을 갔지만,기존의 수시하고는 성격이 너무 다르더군요.

그러나 공부의 기본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그러나 공부도 이젠 누군가를 배려하는 기본 마인드를 가지고

어느 환경에서 든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예전에 나만 잘하면 땡이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해요.

아!통~~영감이 떠오르지 않아요.혼자 고민하고 있어요.

중등게시판에 댓글을 달다가 이런 고민을 하며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시는 분을 만나 너무 기뻣어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서로 나누었으면 해요.

과학고,외고,자립형 사립고, 서울에 삼성재단에서 운영하는 자율형 사립고가 내년부터 문을 열더군요.

재단 전입금이 엄청나고 시설과 수업의 질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저는 깜짝 놀랐죠.이런 사실을

가장 먼저 중등게시판에서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물론 그림의 떡이지만요...ㅎㅎㅎ

그렇다면 민사고를 앞설 것인가? 민사고는 자립형 사립고거든요...자율형과 자립형의 차이는?

그러나 아무리 좋다한들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는 세세히 따져 봐야죠.외고도 상당히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학교이죠.설대가 아니면 죽음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에게는요.내신은 평등하거든요.

 

요즘 백만장자 되기위해 무리하게 쓸데없는 활동을 많이 하면서...이것도 추억이겠죠.^^

절절히 깨달은 점은 "앙꼬 없는 찐빵'은 맛이 없어 먹기 싫다는 생각입니다.

이제부터는 질 좋은 국산팥으로 만든 앙꼬가 듬뿍든 찐빵을 먹어야 하는데...

재료 준비해 주세요.많은 분들이 맛있게 만들어서 대접해 드리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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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늬맘
  • |
  • 2009-09-24 14:35
답댓글

안녕하세요... 첨으로 글을 올립니다..

이곳에 들어와 고수님들의 글을 읽으면서 엄마표로서 다시한번 마음을 굳게 다지곤 합니다.

 

제 딸은 중1이고요, 초등학교 중학교 1학년 지금까지 저의 학습지도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끔 밀려오는 회의감..잘하고 있는건지에 대한 불안함들이 엄습합니다.

영어마저 능력도 안되면서 지금까지 학원 6개월이 고작인 엄마표 영어로 밀고 가고 있습니다.

 

하니비님의 글을 읽으면서 수학학습 지도에 대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엄마힘이 고등학교<초등학교<중학교 에 절대 공감하며, 저 또한 그렇게 해 오고 있더군요.

초등학교에선 국어는 문제집없이 고득점, 영어는 별문제 없었고요,학원 레벨테스트도 수준보다 못하지

않더군요. 수학도 전반적으로 우수했습니다. 개념과 심화를 시켰고 왕중왕, 점프왕등을 심화로

풀었습니다..

 

이제 중학교 한학기를 보내고 약간의 모녀지간의 갈등을 잘 넘긴듯해 보입니다.

2학기 중간고사는 스스로 준비하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마울 뿐입니다.

영어 점수가 1학기 기말에 1개 실수로 틀렸다고 이번엔 다 맞을 각오를 한듯 열의가 높습니다.

저야 중학교 영어점수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지 않습니다만 본인의 의지가 기특합니다.

역시 성취감이 있어야 열의도 생기는 듯 합니다.

 

문제는 수학인데요...중간고사는 80점대로 받았는데 기말고사는 형평없더군요.

시험지를 보니 많이 어렵게 출제되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로인해 약간 의기소침해진듯합니다.

아이와 저의 수학공부는 제가 범위를 아이와 협의해서 매일의 학습량을 정합니다.

매일 또는 주에 한두번 채점을 하고요(아이가 답을 부르고 전 맞아/땡만 외칩니다.)

틀린 문제는 다시 다음 학습에 포함을 하거나 몰아서 오답플이를 시킵니다.

다시 오답채점을 하고 다시 오답플이를 하는 반복을 합니다.

첨부터 개념이 안잡힌듯 보이면 제가 확인 들어갑니다. 계속 틀리는 문제는 같이 풀어줍니다.

이런 과정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확~ 학원에 보내뿌리고 손놓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닌데요.

중학과정에서 학원은 그다지 도움이 필요없을듯한 게 저의 생각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공부했고요...

^^ (아주 현실을 무시한 발상일까요 ?)

 

문제는 아이가 이런 반복과정에 힘들어하고 자꾸 하기 싫어 한다는 겁니다.

저야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시간을 정하여 그 시간엔 딱 수학을 하자고 약속도 합니다.

점점 미뤄지는 수학일정은 선행에서 이젠 복습진도 밖에 안될듯 하여 저는 무척 애가 탑니다.

느긋해야 하는데 말이죠... 에휴~

 

시험기간이 되니 아이에겐 좋은 핑게가 생겼습니다.

수학공부시간에 당장 시험공부를 하느라 못했다는 겁니다. 

모처럼, 열의있게 스스로 시험준비를 해 나가는데 제가 초치면서 혼낼수도 없고요...

시험이 있음에도 수학은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고 하는 저의 생각과 차이가 생기는 겁니다.

 

하니비님은 아이들이 수학을 하기 싫어하거나, 현실과 계획 사이에서 갈등이 없으셨는지요.

거창한 계획은 늘 머릿속에 있습니다.

1시간반에서 2시간의 수학공부도 계획하고 그렇게 하도록 일정도 조정해 줍니다.

헌데, 아이가 그시간 딱 해주느냐는 다른 문제이더라구요..

 

수학을 아주 싫어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다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운동선수 강훈련 시키는 듯 버겁게 느껴집니다.

체력이 되어야 경기에서 이길텐데요. 수학체력을 키우는 것에 게으른 마음, 딱히 다가서지 못하고

머뭇거리게 하는 그 마음이 읽혀져 참 힘듭니다.

 

하니비님 외에 다른 많은 엄마님들 이런 갈등이 없으셨는지요..

이럴땐 어찌해야 좋은 방법일까요... ?

참 제겐 어려운 문제인데요, 좋은 사례나 경험이 있으신분의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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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울
  • |
  • 2009-09-22 14:09
답댓글

와 진짜  많이  많이들 나누셔요,

그저 눈팅하는 초게엄마들은  읽기만 해도  공감가고  배가 불러요...

초딩엄마라  댓글쓰기가 쬠 거시기 하지만서두  눈치봐가며  댓글때리고 있시요...ㅋㅋ

아싸 중게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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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구맘
  • |
  • 2009-09-21 12:43
답댓글

초게맘이지만 중게를 빠지지 않고 들르며 대선배님들 글을 옵저빙하고 있어요.

특히 하니비님 글은 하나도 빠지지 않고 읽고 있어요.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된답니다.

언젠가는 저도 하니비님같이 후배맘들에게 도움이 될 날을 손꼽으며

열심히 오늘도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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