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로 잘 해 보자는 이 자리에서
제 소견을 밝혀 돌맹이 맞을 것 같긴 합니다만,
솔직히 제가 느낀 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많은 의견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 주심 좋겠습니다.
제가 장담하건데,
영어 내신과 인증점수는 엄마표로 하든 독학으로 하든 의지와 노력만 있으면 높은 점수 빋는 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실생활에 사용하고
영어에 자신감이 붙고
외국인 앞에서 잘하는 영어든 못하는 영어든 겁없이 즐기면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경제력이 허락하는 분은
원어민이 많은 학원에 아이를 보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저 원어민 학원과 아무 관계 없는 사람이어요
사람은 대단히 시각적인 동물입니다.
심리학에서 보면,
맞선 보는 자리에 나가서 '상대방이 내 타입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데
3초 이상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대화하면서 바뀔 가능성은 있지만 이미 선입관을 가진 후에는 어려워 지지요
그래서 키가 작은 사람은 꼭 먼저 가서 앉아 있으라고 합니다.
대화하고 나서 '어...사람 참 괜찮은데 키가 작네'라고 느끼는 것과
들어올 때 '저 사람은 키가 작구나'라고 먼저 보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지요.
얘기가 샜는데, 아무튼 사람의 시각적 판단은 대단히 빠르고 강합니다.
외국인을 만났는데, 영어를 못해서 입이 안떨어진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 만난 외국인이 뭐 그렇게 어려운 걸 물어 보겠습니까...
우리는 외국인의 이국적인 외모가 낯설어서 선뜻 말이 안나오는 겁니다.
반대로 동양인을 많이 보지 못한 외국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유치원에 오는 아이들 중에 외국인의 파란 눈을 처음 보고 우는 아이도 있답니다.
눈에서 익숙해야 말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당연한 이치지요.
그러려면 외국인과 많이 접해보고 대화해 봐야 합니다.
저라면,
단어 수십개씩 외우게 하는 학원 말고
원어민이 대화 많이 해주고 친근하게 놀아주는 학원 보냅니다.
원어민과 하는 영어가 별 거 아니라고 느끼는 순간 영어에 한 발 짝 더 다가서게 됩니다.
뭐야, 내가 단어만 얘기해도 알아듣잖아?!
내 영어 틀려도 대화되던데!
그 자신감을 갖고 공부하면 훨씬 빠르지요.
외국인과 대화 경험없이 성인이 되면 오랫동안 영어를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없습니다.
특히 여학생 보다 남학생이 훨씬 더 그러합니다.
원어민 학원에 보냈다고 성적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영어가 느는 것도 보이지 않더라 라고 생각하는 것은 성급한 판단입니다.
가능하면 많은 외국인과 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러다가 쑥쑥에서 퇴출당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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