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전공한 그녀에게 있어서, 사실 영어는 낯선 분야가 아니다. 하지만 영어 전공자라고 해서 모두 유아영어의 베테랑일 수는 없는 법. 대학에서 배우던 영어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는 차이가 많아 그녀는 교대 사회교육원에서 초등영어지도자 과정을 이수하며 유아영어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엄마랑 아가랑 영어동화 강사와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을 7년여 이끌어 오면서 다양한 교재나 동화책을 이용한 교육방법을 고안하고 활용하는 법을 터득했다고 하니, ‘영어’이상의 ‘교육’을 위한 그녀의 노력을 가히 짐작할 만 하다. 큰 아이를 낳고 시댁 어른들과 함께 사는 동안 다니던 직장생활도 그만두면서 집에서 조기영어 교육을 시켜볼까 했지만, 한글도 잘 모르는 애한테 무슨 영어냐는 시부모님의 말씀에 조기영어 교육에 대한 꿈은 일찌감치 포기했다고 하는 그녀. 2년 후 분가를 했지만 큰 아이가 벌써 6살이 된 후라 이미 한국어에 대한 개념이 자리를 잡은 다음이었기에 영어를 아무리 들이 밀어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열정적인 그녀였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영어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자주 가던 시립도서관에서 지인들을 만나 품앗이 교육으로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주기 시작한 것. 품앗이 교육을 통해 소규모 놀이식 으로 진행하되, 1주일에 한 번씩 영어 서점에 들러 동화를 읽어주기, 서점에서 틀어주는 영어동화 비디오 보기, 매장에 울리는 동화나 노래 실컷 듣고 오기 등 넉넉치 않은 살림을 핑계로 엄마의 열정과 정보력이 결합된 짠순이 영어교육을 실천한 것이다. 또 그녀는 아이가 특정한 비디오를 좋아하면 그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보고 또 보는 식으로 시청각을 활용한 영어학습 극대화에 노력했다고 한다. 그렇게 유아기에는 사교육에 기대지 않고서 100% 엄마표 영어로 아이에게 영어를 노출시켜온 것.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난 후에는 코스북인 Let’s Go 시리즈를 읽고, 원어민 선생님을 집으로 모셔 그룹으로 동화책 읽기 수업을 가졌는데 이때 아이의 말하기 실력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시절 가장 덕을 본 것으로는 방과후 학교를 꼽는데 주저함이 없는 그녀. 고학년 무렵 보낸 방과후 수업은 의외로 강사진도 우수하고 아이들 수도 많지 않아 양질의 교육이 가능했다면서 쑥쑥의 회원들도 각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과 후 수업을 십분 활용하기를 권장하고 싶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