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옛날 이야기 듣는다고 생각하시고 읽어보세요.^^
큰아이 초등시기는 수학경시 바람이 거세게 불던 시절이었습니다.
교육부에서 사교육 대책으로 사설경시 학생부 반영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요즘은 시들한 것 같아요.
그 당시 '성대경시' 는 수학 잘하는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는 로망이었죠.
요즘도 성대경시 많이 보나요? 해법수학경시대회도 물론 필수였죠.아,그리고 mbc경시.
물론 수학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던 저도 '성대경시'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죠.
초4부터 교내경시에서 금상을 받으며 수학경시에 발을 들여놓아 고행의 길은 시작되었죠.
아...성대경시 기출 문제를 구해 풀어보려니 문제 자체를 이해할 수 없었던 겁니다.
도데체 이런 문제를 초등학생이 풀다니...
절망이구나...그 절망은 더 강한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겁니다.
아무튼 교내경시 준비했던 실력으로 일단 응시를 했죠.
역시...지금도 그 절망의 성적표를 보관하고 있습니다.ㅎㅎㅎ...꺼내 보려다 참고 있슴다.ㅠ
평균을 보니 어려운 시험이긴 합니다.수학을 잘한다는 애들이 보는 시험이건만...
그 때는 성대경시 수상자를 홈페이지에 학교까지 공개를 했는데,최고의 성적을 거둔 아이는 우리 아이와
반대 방향의 사립에 다니는 두다리 건너 아는 남학생이었습니다.
그 아이가 어느 학원을 다니는지 정말 궁금했죠.알아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결국 알 수 없었죠.
공교롭게도 성대경시 수상자에 최우수성적을 받은 아이와 더불어 두명의 아이가 같은 지역의 아이였죠.
정말 제 생각에 성대경시에서 상을 받은 아이들의 엄마는 아이들이 뱃속에 있을 때 무엇을 먹었으며 태교는 무엇을 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을 정도 였지요.
한분은 의사이시고 한분은 전업주부이시지만 개인사로 바쁘시고 한분은 수학과 출신이셨습니다.
나중에 그 세분을 모두 알게 되었지만 중요한 것은 엄마의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죠.ㅠㅠㅠ...
수학은 역시 타고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그리고 공통점은 세 아이 모두 해법수학교실을 다녔습니다.
꾸준히 중학교까지 다녔고 경시전문 학원도 병행해서 다녔습니다.우리애는 집에서 했고요.
이상하게 수학경시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알게 되고 만나게 됩니다.
우리 애를 포함하여 이 어릴적 수학 고수들은 중등 시경시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 아이는 중학교 배정을 받을 무렵 절대 같은 학교로 배정받지 말았으면 하는 소원도 빌었습니다.
왜냐하면 시경시 대표가 되려면 학생수 비율로 대표를 선발하기에 같은 학교에 배정받으면 비극이 일어나거든요.그러나 같은 학교에 배정되어 비극은 시작되었습니다.1,2명 뽑아요.
중1때 우리 애는 학교 대표에 선발되지 못했고 밤에 잠자리에 들어 흐느껴 울더군요,ㅠㅠ...
중1시기 모든 것을 덮어두고.. 아니네요,영어뉴스 1,2시간 듣고 오로지 수학에 열공, 2학년부터는 그 수학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ㅎㅎㅎ 고등학교 가서는 우리 애가 결국 승리자가 되었고 난리가 났죠.수학고수의 굴욕이라해서 고2 부터는 학교 대표로 뽑혀도 자존심 때문에 출전하지 않더군요.ㅎㅎㅎ
어려서 성대경시 수상자 세 학생 중 한명은 과학고를 가서 조기졸업하고 서울대 수리통계학과로 진학하여
수학을 전공하는데,역시 설대에서도 뛰어난 수학실력으로 '튜터'를 한답니다.설대에서 수학이 부족한 학생들이 있어 그 아이들을 지도하는 겁니다.^^ 또 한명은 고등학생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올해 서울의대 수석합격의
영광과 동시에 동경대수석 합격한 학생입니다.중학교 시기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지만,역시 못말리는 천재입니다.한 학생은 정말 중학교까지 수학을 잘 했지만 고등학교 가서 다른 공부에 집중하다 보니 수학 성적이 하락하였지만 역시 올해 치의과 대학에 합격했습니다.근데 왜? 수학 잘하는 애들은 모두 의대가나요? ㅠ..
또 다른 한친구가 기억나네요.이 친구의 경우는 어려서부터 꾸준히 학원을 다니며 수학공부를 했는데 차근차근 수학성적이 상승하기 시작하여,물론 어려서 빛을 보지 못했죠.그러나 역시 그 꾸준함으로 학교성적이 비교적 좋지 않았지만 수학특기자 전형으로 서울대 수리통계학과에 합격하더군요.
어려서부터 수학에 몰입했던 아이들 우리 애만 빼고 모두 이과로 진학했어요.
물론 경영학도 수학이 상당히 중요한 학문이고요.
수학을 잘하는 애들의 특징은 수학공부 시간이 많다는 겁니다.
영어 거의 포기 합니다.우리애가 그 중 영어의 고수로 통하죠.ㅎㅎㅎ...엄마표 영어 덕이죠.
공부시간의 절대량이라는 것이 있는데,제 생각에는 그 절대량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의 수학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표준편차를 볼 때...
중,고 가면서 수학 잘하는 애들이 학업성취도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영어 공부 시간이 부족해 영어 고수들에게 떨어지지만 늦게라도 시작하면 빨리 따라 잡습니다.
전에 과학고와 부산 영재고 교장선생님이 하시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과학고와 영재고에서는 영어시험 성적은 전혀 보지 않고 학생을 선발하지만 졸업시기가 되면 영어실력이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 되어 졸업한다고 해요.
우리 애 친구들을 만나면 물어보고 싶어요.초등 때 왕중왕 혼자서 다 풀 수 있었냐구요?
이 아이들 시대에도 점프왕 수학과 올림피아드 문제집은 골치덩어리였거든요.ㅎㅎㅎ...
여러분 열심히 하셔서 나중에 이런 추억을 떠올리는 글을 올리시기 바래요.
수학 잘하는 애들 엄마는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수학문제 풀지 않았대요.
아...영어로 태교하는 것은 많이 보았는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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