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찍어서 30점이하를 유지 하던, 영어 꽝, 왕초보 대팔군이 고2 기말 고사를 81점으로
마무리 하며 우리의 고2 과외는 끝을 맺었다.
은근 읽기 속도 짱 빨라 지고 이해력 높아진 대팔군은
학교 특성상 자격증을 따야해 과외를 몇달간 쉬었다. (기계)
"대팔군 영어 공부 안하삼?"
"왜 스카입에 안타나 나는 거임?"
"고모 나 지금 부터 짱 바쁨, 자격증 따야 함"
그리 하여 중간과 기말을 혼자 공부 하게끔 내버려 둠.
가슴 왕떨렸으나,,,그래 니 인생이니 니가 잘 알아서 할거임.
기말 고사 성적이 나왔는데 영어 87점.
띠용~~~혼자 공부해 87점 나왔음 신의 경지임. ㅋㅋㅋ
"영쌤이 나보고 영어 많이 올랐다고 칭찬 이빠이~~~해 주었삼"
드디어 영어 내신 성적 올리는 방법이 해탈의 경지의 이른 대팔군...
다시 대팔군과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자격증 땄고, 누군한테 뭔소리를 들었는지 전문대도 안가겠다던 대팔군...
다시 대학 가겠다고 맘 바꿔 먹음
그리하야~~~짜잔 영어로 스콜라스틱의 전학년 잡지를 설명하고 이해 시키고 공부 시키고 있다.
프리스쿨 잡지 읽으니 푸훗~~ 열나 쉬운 가보다.
그리고 한시간 반동한 초등 3학년 까지의 내용을 공부하고 끝냄.
영어 듣기를 위해 to the garden 동영상 보게 하고
내 아그들이 무진장 좋아 한다눈 ~~
영어 접을 라 했더니 옆에 있던 지팔군 왈~~
"고모"
"왜?"
"이제 서야 영어를 공부해야 되는 필요성을 느꼈어. 나도 가르쳐줘?"
내 귀를 의심하며?
"뭐라고라고???? 장난하심?"
" 나으 진심을 믿어 주삼?"
이거이 뭔 수작인지 모르겠다. 괜히 내 시간만 말아 먹을라꼬?
실업고도 갈수 없었던 실력의 지팔군은 뺑뺑이를 타다가 인문고에 덜컥 입학했다.
인문고에서 밤 늦게 까지 공부를 시키니 어쩔수 없이 공부를 하긴 하는 모양이다.
수학은 중간 레벌에 있고 국어 점수도 높고 국사와 사회과목도 등급이 상위권이라니~~~
할렐루야~~
드뎌 뒤에서 열심히 놀아 주시던 지팔군이 정신을 차린 모양이다.
"영어는 바닥임, 혼자 해보려 이것 저것 파 봤는데 절대 혼자 못하겠슴"
"증말, 배우고 싶어 지팔군?"
"응"
"오키, 그럼 대팔군 공부 할때 들어와서 공부 쭉어라 할것"
"땡큐"
대팔군은 영어 내신을 많이 올렸지만
진짜 실력이 전혀 아니라고 했다. 내게 진짜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다며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했다.
오늘은 용돈을 벌기 위해 노가다를 뛰러 간 대팔군, 그래서 공부를 못했다.
대팔군아! 영어 진짜 실력은 재밌게 읽고 듣고 말해보면서 만들어 지는 거이얌.
아이들 공부를 위해 노심초사 하는 엄마들에게 이런 얘길 들려 주고 싶다.
바닥이었던 아이들도 믿어 주고 재밌게 공부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얼마 든지 위로 올라 갈수 있다고..
지팔군 처럼 머리가 고등학생이 되어 트이는 아이들도 있으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공부 하길 바란다고...
기준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아이도 엄마도 너무 힘들다. 아이의 수준을 생각하고 엄친아, 딸들과 비교치 말고
최대한 즐기면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공부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이곳엔 영재성, 두뇌가 명석한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환경이 대팔군 처럼 열악한 아이들의 공부 성공기가 없는 것 같아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희망을 담아 보시라고 글을 남긴다.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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