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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답지보는아이

  • 미니장군
  • |
  • 2009-07-22
4

어디다가 하소연할지 몰라 여기다가  올립니다.

초등학교4학년인데 작년에도 2번정도 몰래 답지를보기에 혼을내고 답지를 숨겨두곤했습니다.

근데 오늘 수학문제집 풀어라고 하고 잠깐외츨하고와서 채점을 하니 100점인거예요.그래서

너  혹시? 했더니 펄쩍뛰면서 엄마  나  못믿냐고  하는게예요.

그래 알았다 하고 이상해서 100점맞은  문제를 다시  풀게하니 많이  틀리더라구요 그제서야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네요.

제생각은 이제 고학년이상이  되면 스스로  문제풀고  답지보고  확인하면서  공부해야할텐데

언제 까지 답지를 숨기고 해야하는지 서글퍼지고  자식을  잘못키웠나  하는생각이드네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막막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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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미
  • |
  • 2009-07-22 15:58
답댓글

저희 아이도 4학년이어요

지금 이 글 함께 읽고 너의 경우라면 엄마가 어떻게 말해주면 좋겠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사랑해~이렇게 말해주면 좋겠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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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in
  • |
  • 2009-07-22 14:52
답댓글

미니장군님 안녕하세요. 간만에 답글을 달아봅니다. 남의일 같지 않아서리..

제가 어릴적 경험했고

제아이가 아주 또~옥같이 같은 길을 가고 있고.ㅋㅋ

 

전 이렇게 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체험했던거니까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일단 전 답지는 보라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래 홍박사님께서도 언급해 주셨지만, 답지를 보는 행위 자체에 너무 돋보기를 드리대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루하고 빨리 해치우고 싶고, 실수하는 것이 싫고, 검사받아야 하는 맘이 불안하면 ...답지 꺼냅니다.

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고, 실수를 용납받는 것이 생각만큼 두려운 것이 아니라면 옆에 있어도 절대 안보더라구요. 전 작년후반부터 답지를 예쁘게 꾸며주었습니다. 답지는 보는거라고 아예 옆에 두었습니다.

과외했을당시 중등도 마찬가지로 공부시켰습니다.

초등인 딸래미는 단계를 낮추고 네 답이 일단 정답이다라는 큰 틀을 짜주었습니다. 큰 틀이라는게 별거 아니고, 보통은 채점할때 답을 보고 채점하는데 저는 단계, 단계로 식을 유도했습니다. 저학년은 어렵지않으니까, 또한 단계를 낮추니까 자신이 답만 보고 채점하는 습관도 고치고 어디서 무엇이 잘못됬는가를 눈여겨 보드라구요. 한참 걸렸습니다.

 

답지를 사이에 두고 엄마와 숨박꼭질하는것은 끝까지 믿어주겠다는 아이에 대한 신념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됩니다. 답지보다 네 답이 더 정답이다라는 것을 끊임없이 얘기하다보면 재미없어서라도 꺼내보지 않더라구요. 한 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수학을 다 풀고나서 채점을 네가 해보라고 하는겁니다. 1차 채점이지요. 검산의 의미인데 검산이란 말을 하면 또 다시 풀어야되는데 채점을 일단 네가 해봐 하면 그 다음부터 한문제 한문제 신중하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그리고 정답지를 보고 채점하면 기대이상의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학년이 높을수록 자신이 푼 답에 대하여 제 3자의 점검?을 받으면 학습의욕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믿음을 표현하고 스스로를 높이 평가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요?

답지를 따 시키지 말고 곁에 두고 아껴주라고 얘기해보셔요. 아이들 다~아 압니다. 무엇이 자기한테 독이되고 득이되는지..정말이에요. 다 알고 있는것을 우리가 눈감고 귀막고 있는것이니 믿어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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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09-07-22 14:02
답댓글

우선 답지를 볼 유혹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답지를 치우시되 '너를 의심해서가 아니라 발전을 위해서 치운다'는 합의를 아이와 하세요.

둘째, 다그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피해 갈 곳이 있어야합니다.

100점인 것을 아신 순간 바로 다시 풀게하며 다그치면 누구라도 거짓말을 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여러가지 부정적 감정에 시달립니다.

답을 봤다는 것, 거짓말을 한 것, 그리고 그것이 들통난 수치심.

시간이 지난 다음에 '이 문제가 어렵던데 어떻게 풀었는지 다시 해보자'하고 접근하셔야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가장 힘든 것은 답지를 보는 행위가 아니라 아무리 하라고 해도 안 하는 것입니다.

대답만 '네'하고 전혀 하지 않으면서 핑계를 대거나, 핑계조차 댈 욕구도 없는 경우가 더 무섭습니다.

답지를 보면서라도 하려고 했다는 점은 인정하시되 그것이 불러오는 결과를 자꾸 얘기해주세요.

실제로 외국유학생들이 남의 글을 인용없이 쓰거나 답을 베끼다가 퇴학당하는 일어 무척 많습니다.

 

살면서 아이들이 우리를 참 여러가지로 깜짝놀라게 한답니다. 이런 일은 큰 일에 속하지도 않아요.

그러나 나중에 부정행위다 표절이다 해서 커다란 문제가 되니 호되게 다루시기 보다는

끊임없이 일깨우고 가르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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