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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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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정~말 재미없네...ㅠ

  • 하니비
  • |
  • 2009-07-21
13

어제는 둘째와 대판 싸우고,오늘은 사이좋게 영어를 공부했어요.

어제 밤 11시 몸은 천근만근 잠시 잠들었다 깨어나서 아이와 영어공부 하고 싶지 않겠죠.

영어뉴스를 함께 듣자고 하기에 혼자 들으라고 하고 소파에 누워있었더니...

양말을 똘똘 뭉쳐서 벽에 던져가며 영어를 듣더군요.그래서 집중!하라고 소리를 질렀죠.

엄마는 같이 듣지도 않으면서...*^%$#@*^%$#

엄마 없으면 공부 못하겠네...(엄마)

끄고 들어가 잠자거라.(아빠)

이렇게 영어공부 땡 치고...

오늘 아침까지 냉전...

 

그러나..

살살 구슬려서 텝스 리딩 40문제 풀리고

가정법 공부시키고, 가정법도 시제가 중요하죠.

지난 기말고사에 나왔는데,또 딴소리하네....

아무튼 혼자 철저히 공부하라 하고 테스트...

문제를 풀며 엄마에게 문법을 설명해야 합니다.

문제 푼 것을 보니 오답이 있지만,어떤 문제가 풀렸는지 체크하지 않고

30문제 중 -4 이렇게 써 놓습니다.

뭐가 틀렸는지 체크하지 않았다고 펄쩍 뛰어도 이 엄마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다시 공부하고 다시 풀어볼 것..

-4 이런 형식의 채점방식은 형이 토플할 때 고안해 낸 아이디어.

물론 리스닝 채점방식도 마찬가지...(공인시험 대비하며 문제집 풀 때 활용하세요^^)

독해만 오답지문에 체크를 하죠.

이런 지옥 훈련을 하다보니...

아..초등학교 때는 영어 정말 재미있었는데,영어 정말 재미없네.ㅠ 이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당연하지..답이 없는 공부를 하며 마음껏 즐겼으니까....

영어도 수학처럼 답이 있거든,에세이를 쓰면 빨간 줄에 눈물이 글썽.너무 싫어하는 에세이 첨삭.

 

영어 정~말 재미없다...ㅠ 이 소리를 들으며 잠시 급 긴장!

다시 그시절 즐거운 영어로 돌아갈까? 아직 중2 인데..아니 벌써 중2

5학년 여름방학 '나니아 연대기'를 읽으며 여름방학을 보낸다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어제같은데...

아니야...견뎌야 해.이 과정을 잘 견디면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영어의 세계가 눈에 보이거든.

확실히 어휘나 독해감각,리스닝은 이미 엄마의 수준을 능가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문법수준은 거의 바닥.국어를 배우며 국어 어법을 어려워하듯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등학생들 언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단원이 어휘어법입니다.수능에서도 꼭 나오는데 운에 맡기죠.ㅋ

그동안 즐겁게 배운 영어를 점수로 거두어 들이려면 문법을 정확히 배워야 합니다.운에 맞길 수 없죠.

가끔 어려운 독해 해석을 시키면,의미없는 일을 한다고 우리 애가 제게 잔소리를 해요.애들이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수학과 달리 스킬이 생겨서 찍어도 잘 맞추거든요.확인작업 꼭 필요해요.

발음..그저께는 영어발음의 원리를 배우는데,아 ! 저건 영어뉴스 들으면 걍 다 아는 것이라고 큰 소리치고...

그런데 왜? 그렇게 발음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해요.미국인에게는 그렇게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물론 영국사람에게는 영국발음으로...

엄마의 저질발음을 그때그때 고쳐주고...

서로서로 상부상조 해가면서 영어공부를 합니다.

 

둘째는 뺀질뺀질해도 어찌나 귀여운지...

독하게 공부하던 큰애와 함께 하던 시절보다 행복합니다.^^

40대 중반을 넘어  이 나이에 둘째가 아니였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늦둥이 둘째를 키우며 젊은 엄마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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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혁맘
  • |
  • 2009-07-24 19:09
답댓글
하나비님 친정엄마는 앞서가는 분이시네요 부러워요 우린 주위에서 절 하도 별나게 쳐다보고 우리친정엄마도 아이들 어려서 책읽힐때부터 옆에서 잔소리만 하셨어요  ㅋㅋ 예전에 하나비님 글 모두 복사해 두었는데 하나비님 슬럼프 겪으실때 저도 기운이 없더라구요  요즘 제가 지독한 슬럼프    ..  손 하나 까딱할 기운도 없는 거 있죠  그러나  다시 시작해야죠   기운을 차려서  다시 시작해야죠..  힘내자구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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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
  • |
  • 2009-07-23 17:15
답댓글

제가 장이 탈이 났어요.아이때문에 너무 속을 섞어서일거라는 추즉...

이제야 수연산에 문제가 있었겠다는 의심이 들면서 ( 초등때 좋은 성적, 중등에 다풀지도 못하는 수학시험에)왜 그동안 많은 수학샘들에게 문의 했을 때 짚어 주지 못하셨는지 의아 하기도 하고 길을 찾은 것도 같고...

하니비 샘의 글들 읽으며 포기 하고 싶은 맘들 돌려 끊임없이 길을 찾은 결과라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 모두 수연산으로 수학을 못하지 않아서 뭘 따로 수연산을 시키나 학교 시험성적도 좋은데 했던 것.

저희 부부에게는 문제가 안 되었었지만 아이 한테는 필요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

아차! 요즘은 교과서 수준으로 시험이 안 나오니 교과서 수준일 때 수연산이 문제 안 되지만 심화로 나오니 문제가 되는 이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드는 것.

 

이 모든 발견의 배경엔 하니비샘의 큰 지원이 있었다는 것

모두모두 큰 발견 이고, 포기 하지 않고 아이를 지원하려고 애쓰는 제가 대견합니다.

특히 하니비님께 무지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도 좋은 성적나와 하니비님 처럼 방법을 나눌 수 있었음 좋겠어요.

하니비님 , 교육하며 힘드신점도 나눠 주시니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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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9-07-23 23:22
원인을 찾으셨으니 이제 치료하세요.
그런데 수학이라는 질병이 생각보다 쉽게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죠.
신체의 중병도 이겨내는데...
수학은 하루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해야하고,성적이 눈에 뛰게 빨리 향상되지 않아요.
아직 갈길이 멀었으니 천천히 가세요.가끔 달리기도 하고...
우리 애들요,정말 수학에 시간 많이 투자해요.
영어야 말로 소낙비 처럼 퍼 부어서 올릴 수 있지만,수학은 그렇지 않아요.

애들 때문에 속 썩는것 누구나 마찬가지요.
제가 힘들다고 친정엄마에게 하소연했더니
빌게이츠 아버지가 빌게이츠 키우며 하도 말대답하고 말을 듣지않아
물컵의 물을 빌게이츠에서 퍼 부어버리자...
빌게이츠가 시원하게 샤워했다고 대답했대요.
빌게이츠 아버지가 자식 키운 이야기 책으로 썼다는데,벌써 나왔나?
우리 친정엄마 진짜...
앞서가는 분이죠.
손자 초2때 홍정욱 7막7장 사서 읽히시고...
그러나 무지막지한 불효만 하고 삽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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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비
  • |
  • 2009-07-22 22:22
답댓글

ㅎㅎ 하니비님, "뺀질뺀질"한 둘째 이야기에 많이 웃고 공감합니다.

저희집 둘째는 가끔 언니까지 챙겨주는 고마운 둘째입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자라준 것 같은데, 요즘 싫고 좋은 것도 분명하고, 할 일은 똑부러지게 해서

물에 물타고 술에 술탄듯 변질되어 버린 이 엄마가 아~주 흐뭇해 하며 지켜봅니다.

 

큰 아이는 이제 원서 문법서 한 권 완독했네요...

이젠 문장이 눈에 좀 들어오나봐요.

이제부턴 또 어떻게 갈 것인지...

이 고민들을 즐거운 성장의 추억으로 만들고 싶어요.^^

-4점-요런 채점, 흠...가혹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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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09-07-23 16:59
원서 문법서 완독 추카...
거시적인 안목으로 문장을 보는 능력이 점점 생길거예요.
어떻게 가긴요...
길이 너무 넓어 탈이죠.
요즘 The TEPS RC를 보고 있는데,정말 문법설명 간단하고 깔끔하네요.
요즘 아들 공부 관리하다 엄마가 문법의 달인이 되어가는 듯...
문법에 대한 대단한 오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있어요.흐믓...
우리 애도 문법하면서 훨~~ 말하기 쓰기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요즘 미국에서는 문법 무시하고 말하고 쓴다지요.
이눔의 시험이 문제라니깐요.ㅠㅠㅠ
우리도 문법에 맞게 말하고 쓰냐구요?
딸래미들 요즘도 도서관에 넣어 (?) 두고 보충수업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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