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둘째와 대판 싸우고,오늘은 사이좋게 영어를 공부했어요.
어제 밤 11시 몸은 천근만근 잠시 잠들었다 깨어나서 아이와 영어공부 하고 싶지 않겠죠.
영어뉴스를 함께 듣자고 하기에 혼자 들으라고 하고 소파에 누워있었더니...
양말을 똘똘 뭉쳐서 벽에 던져가며 영어를 듣더군요.그래서 집중!하라고 소리를 질렀죠.
엄마는 같이 듣지도 않으면서...*^%$#@*^%$#
엄마 없으면 공부 못하겠네...(엄마)
끄고 들어가 잠자거라.(아빠)
이렇게 영어공부 땡 치고...
오늘 아침까지 냉전...
그러나..
살살 구슬려서 텝스 리딩 40문제 풀리고
가정법 공부시키고, 가정법도 시제가 중요하죠.
지난 기말고사에 나왔는데,또 딴소리하네....
아무튼 혼자 철저히 공부하라 하고 테스트...
문제를 풀며 엄마에게 문법을 설명해야 합니다.
문제 푼 것을 보니 오답이 있지만,어떤 문제가 풀렸는지 체크하지 않고
30문제 중 -4 이렇게 써 놓습니다.
뭐가 틀렸는지 체크하지 않았다고 펄쩍 뛰어도 이 엄마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다시 공부하고 다시 풀어볼 것..
-4 이런 형식의 채점방식은 형이 토플할 때 고안해 낸 아이디어.
물론 리스닝 채점방식도 마찬가지...(공인시험 대비하며 문제집 풀 때 활용하세요^^)
독해만 오답지문에 체크를 하죠.
이런 지옥 훈련을 하다보니...
아..초등학교 때는 영어 정말 재미있었는데,영어 정말 재미없네.ㅠ 이 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당연하지..답이 없는 공부를 하며 마음껏 즐겼으니까....
영어도 수학처럼 답이 있거든,에세이를 쓰면 빨간 줄에 눈물이 글썽.너무 싫어하는 에세이 첨삭.
영어 정~말 재미없다...ㅠ 이 소리를 들으며 잠시 급 긴장!
다시 그시절 즐거운 영어로 돌아갈까? 아직 중2 인데..아니 벌써 중2
5학년 여름방학 '나니아 연대기'를 읽으며 여름방학을 보낸다고 이야기 했던 기억이 어제같은데...
아니야...견뎌야 해.이 과정을 잘 견디면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영어의 세계가 눈에 보이거든.
확실히 어휘나 독해감각,리스닝은 이미 엄마의 수준을 능가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문법수준은 거의 바닥.국어를 배우며 국어 어법을 어려워하듯 영어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등학생들 언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워 하는 단원이 어휘어법입니다.수능에서도 꼭 나오는데 운에 맡기죠.ㅋ
그동안 즐겁게 배운 영어를 점수로 거두어 들이려면 문법을 정확히 배워야 합니다.운에 맞길 수 없죠.
가끔 어려운 독해 해석을 시키면,의미없는 일을 한다고 우리 애가 제게 잔소리를 해요.애들이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수학과 달리 스킬이 생겨서 찍어도 잘 맞추거든요.확인작업 꼭 필요해요.
발음..그저께는 영어발음의 원리를 배우는데,아 ! 저건 영어뉴스 들으면 걍 다 아는 것이라고 큰 소리치고...
그런데 왜? 그렇게 발음하지 않냐고 물어보니, 체질에 맞지 않는다(?)고 해요.미국인에게는 그렇게 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물론 영국사람에게는 영국발음으로...
엄마의 저질발음을 그때그때 고쳐주고...
서로서로 상부상조 해가면서 영어공부를 합니다.
둘째는 뺀질뺀질해도 어찌나 귀여운지...
독하게 공부하던 큰애와 함께 하던 시절보다 행복합니다.^^
40대 중반을 넘어 이 나이에 둘째가 아니였다면 무슨 재미로 살까?
늦둥이 둘째를 키우며 젊은 엄마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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