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 수학 공부 고민끝에...
많은 분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쑥쑥의 오래된 친구같은 놀자님,입시사이트에서 활동하시는 강남 수학 학원의 신선생님
할아버지님 처럼 철저하게 고등학생 딸의 아빠표 수학공부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도와주셨다.
정말 조언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를 느낄 정도로 상세하고 구체적인 답을 주셨다.
신선생님은 방송용으로 찍은 10-가,나 과정의 강의도 보내주셨다.과분한 도움을 주신다.
아빠표 수학공부님은 수십권의 고등수학 문제집을 난이도별로 정리해 주시고 팁을 주셨다.
물론 큰 아이도 엄마표 수학으로 진행했지만,중학 경시 중심의 수학공부를 했던 큰아이와
작은 아이의 공부 방향은 달라야 했기에 직접 발로 뛰어야 했지만,작년에 진을 뺀 탓인지...
나도 올해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어서 쉽게 해결해 보려고 했다.그런데,생각보다 쉽게 해결
정말 이렇게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을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
놀자님,신선생님,아빠표 수학님 모두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강조하신다.
나도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이 어렵지 않은가?
어제는 최종적으로 방학동안 보내 보려는 고난도 문제 중심의 경시학원 선생님을 찾아갔다.
이 지역에서는 유명한 분이고,이미 민사,외고,영재고,서울대등 특목고와 입시수학의 전문가이다.
큰아이 때 경시하는 친구들은 모두 이 학원에서 배웠지만,거리가 멀어 로드매니저를 할 수 없기에
눈물을 머금고 보내지 못했던 한(?) 맺힌 학원이다.이번에 우리 집 가까이로 이사를 왔다.
선생님과 상당하면서 느낀 점은 수학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가? 애들 얼마나 어려워 하는데..
우리 애는 하루 3시간 이상 수학공부를 하지만 인 풋 대비 아웃 풋이 의심스럽다고 말씀 드렸고,수학에
재능이 없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고 말씀 드렸더니 스스로 혼자 하루 3시간 수학을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수학에 재능이 있다는 증거라는 말씀을 하셨다.보통 1시간 혼자 공부하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큰 희망과 용기를 얻고...
그동안 공부가 모두 쌓여있으므로 정리를 하면 된다고 하셨다.
생각보다 수학을 잘하는 애들도 수학의 개념을 확실히 세우기 보다는 '산수'를 하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수학의 개념을 확실히 세우면 아무리 고난도 문제도 모두 풀 수 있다는 말씀이다.
이 이야기는 칼럼이나 게시판에 수없이 내가 했던 이야기 아닌가?
우리 애들은 독학을 하고 내가 수학에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수학 개념을 정확히 알고 문제를 푸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풀이과정을 습득해 풀어가는지 알 수가 없다.나도 정말 수학 잘하는 엄마였으면...
풀이과정을 습득해 가며 풀다보면 성적은 잘 나오지만,고난도에 시간 많이 걸리고 수리논술 때 문제가 생긴다.
하기는 엄마가 영어쌤 이라해도 혼자 하라고 내버려 두니,수학 잘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은 들지만...
영문법 한번 쫙~~정리해 주면 될 것을 내가 백번 정리해 주는 것 보다 혼자 스스로 터득하며 한번 정리하는
것이 백번 낫다고 생각하듯이 말이다.
왜? 사람들이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보내는지 이제 그 심정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아무튼 주2회 100분 수학학원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중요한 것은 학원을 보내면 끝이 아니라 내 일이 더 많아지는 것이다.
고난도를 공부하는 곳이니 이미 혼자 끝낸 기본과정 더 철저히 집에서 관리해 주어야 하고 채점도 해야한다.
지금까지 했왔던 불량한 나의 엄마표처럼 한달에 한두번 채점하는.. 이런 나태함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사교육이 나를 더 긴장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오늘 방학식을 하는 둘째 아들에게 엄마 노릇 좀 제대로 하고 있는 듯 하다.
많은 분께 조언도 구하고 답도 얻고,학원도 알아보고...
그동안 둘째에 대한 내 엄마표 공부는 일종의 방치가 아니었던가?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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