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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눈이 벌겋도록 쑥쑥을 들여다보네요

  • 게으른 엄마
  • |
  • 2007-06-20
4

요즘 게시판이 좀 한가한 듯해서 한심한 얘기지만 좀 할게요.

쑥쑥을 알게 된 지는 여러 해 되었지만, 요즘처럼 눈이 빨개지도록 들여다본 적은 없습니다.

 

큰 아이가 어릴 때는 나름대로 영어 동화책 사다 나르고, 영어독서지도사 과정도 수료하고,

교육을 혼자 다 할 것처럼 유난을 떨었습니다. 남편은 혹시나 하는 기대로 지켜보았고요.

큰 애 서너살 때 시작했던 유난이 한 해를 못 가더군요. 사다 나른 책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잘 하려는 마음(약간 완벽주의적인 성격이었어요, 그 때는)

때문에 지레 지친 건 아니었나 해요. 사실 게으르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게으른 사람들, 머리 속으로만

성을 수 백채 지었다가 허물지요.

 

어쨌든, 큰 애가 초5, 작은 애가 초1이 된 지금, 게으른 제가 더 이상 게으름 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요.

튼* 학습지로 듣기 위주의 영어를 해 온 큰 아이의 영어를 확 끌어올려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방학 때 영어로 융단폭격을 퍼 부으려고 쑥쑥을 거의 매일 이 잡듯이 뒤지고 있습니다.

참, 쉬운 일 아니네요. 첨엔 게시판, 칼럼 읽으면서 열심히 엄마표 하시는 분들 땜에 절망하고, 학원 알아보다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에 또 들여다보고..... 올리신 교재들 중에 내 아이에게 맞는 것이 어떤 건지 몰라 다른 분들의 진행 상황들 찾아 읽어보고....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이러다간 여름방학도 그냥 흘려보낼 것 같아 리더스교재6,7단계랑 챕터북 첫 단계 주문했어요. 샘플 들어보더니 그 정도 속도면 다 알겠다고 해서요. 만재아빠님 말씀처럼 일단 차고 넘치게 영어책을 널어놓고 테잎 틀어놓으려고요.(일단 지르고, 수습해야죠)  시실 이번 방학에 영어 캠프에 보내려고 했는데, 그 보다는 집중적인 읽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요. 올 들어 부쩍 영어로 말하고 싶어하는 아이를 어째야 하나, 전화영어 무료체험 후에는 신청해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수학도 해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이지만 악기 수업이랑, 운동도 해야하는데, 시간을 어떻게 배분해야 하나 머리가 터집니다. 게다가 저도 파트타임으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요. 아이는 혼자 계획 세우고 공부하는 습관은 들었어요. 어릴 때부터 엄마가 밖으로 나다녀서^^; 아직은 사춘기 아니라 엄마가 방향 제시하고 교재 안기면 따라올 것 같은데, 이 어리벙벙 엄마의 어깨는 더 무거워집니다.

 

님들,초등 고학년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실 계획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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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하게
  • |
  • 2007-06-21 12:08
답댓글

원글맘님도 그러셨군요 어제도 딸과 한참얘기했는데 넘 하고싶데요 집에있는 피아노도 닫혀있는지 오랜데 하다가 말것같으면 시작하지말라고했어요 다들 바이올린 힘들다고해서 저도 국악기 알아보다 해금을 잠깐 생각했는데 제가 그쪽으론 문외한이라 어렵진 않은지 얼마나 배워야 기본은 되는지 알수가 없어서리..

음악학원 원장님과도 상담해봤는데 7월에 시작할까하구있어요 마음을 돌린 결정적인이유는 과연 하고싶은 것도 못하면서 공부에만 전념하는게 잘하는건지 그렇게해서 얻는게 뭔지 아직 12살밖에 안된아이가 벌써 이렇게 살아야하나싶은게 결국 모든화살이 제게 돌아오더군요  그대신 아이와 약속했어요 니가 하고싶어 선택한거니까 연습게을리하지말라구요 원글맘님딸도 뱃심이없군요 제아이도 그래서 단소부는걸 힘들어해요 그렇지않음 플룻가르치고 싶은데 아쉽더라구요  원글맘님 딸은 6개월 정도 배워서 제법 연주도 하나봐요?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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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으른 엄마
  • |
  • 2007-06-20 17:22
답댓글

아유, 같은 고민맘들이 계셔서 마음이 놓여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나만 이런 거 아니다, 하는 안도감.

연진맘님, 신문 활용을 잘 하시나 봐요. 저흰 일주일에 한 번 오는 어린이용 신문의 만화만 보네요. 것두 초1동생에게 한글로 번역해 가면서요. 그냥 둡니다. 저것만 해도 어디냐 싶어요.

 

행복하게님, 제 딸도 금년에 바이올린 한다고 졸라서 머리 깨지는 줄 알았어요. 지금 피아노도 계속 하거든요. 현악기, 피아노만큼, 아니 오히려 더 오래 해야하잖아요. 그래서 타협봤어요. 국악 현악기 해요. 해금 6개월짼데, 아이도 좋아하고, 그리 흔한 악기가 아니어선지 학교 방송에 나가서 연주도 하고 그러네요. 국악기 시켜보세요. 다른 악기를 했던 아이가 유리 하고요, 음감이 좀 있어야 한대요. 우리 애들 세대는 외국에 나갈 기회도 많을텐데 국악기 하나쯤 다루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들고 다닐 수 있는 악기로 골랐고요. 선생님 구하느라 애먹은 것 빼고는 만족입니다. 초등 졸업 때까지 시켜보려구요. 원래는 대금을 생각했는데, 단소 배울 때 보니까 애가 뱃심이 별로예요. 그런 애들은 관악기 하기가 힘들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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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진맘
  • |
  • 2007-06-20 12:40
답댓글

우리 아이도 초5에요. 여자이아죠. 그래서 시작한것 같아요. 사춘기.? 아니 오춘기죠.

반항하구요. 감동하구요, 굴곡이 죽을 끓입니다.

올 여름 수학 입니다.

본인도 느끼구요.

방학에 대학에서 운영하는 영어 프로그램에 가고 싶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제는

영어는 책 읽고, 신문 보고, 홈스쿨 하면...

수학에 집중을 하고 싶은데 자기는 이변 여름에는 한자4급을 보고 싶다고 해서

같이 하면 제가 죽습니다.  일일이 시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채점하고

확인해 줘야 하고  하기 싫어할 때 집고 넘어가야 하고 동생 3년짜리도 봐줘야 하거든요.

우리아이는 듣기는 꾸준히가 정답이구요.  저녁에 잘 때 테이프 듣고 잡니다.

너무 좋아해요. 그때가 조용하고 테이프 내용이 머리 속에 그려진다나요.

그래서 지금은 테이프 듣기는 따로 시간을 내지 않고 저녁에 잘 때 틀어 줍니다.

우리는 말이 잘 안되지요. 제가 받아치면 좋은데 저의 실력이 바닥에 있는 관계로...

그리고 신문도 괜찮아요.

이제 틴타임으로 바꿔서 보고 있어요.

학습으로 하면 욕심이 생기니까 그냥 연예인 뉴스와 만화 그리고 메인의 화제뉴스

여기까지만 챙깁니다.

알찬 여름 보네세요.

우린 리프팅한번, 맨유 축구보러 한번서울 방문, 에버랜드 견학(지방이므로), 백제땅 한번 들리고,

그리고

댑따 열심히 수학에  올인 할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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