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수학교수방법'이란 과목이 들은 날은 우리는 모두 긴장했어야 했습니다.
한 명씩 강단에 나가 자기가 작성해온 report 로 그날은 그 학생이 선생님이 되어 강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은 언제나 야단 칠 준비를 하시는 분 같았습니다.
너희 수준으로 설명하면 학생들이 알아 듣겠느냐?
너희 수준이 아니라 학생수준으로 가르쳐라.
그것은 얼마나 어려운 주문이던지요. 쉽게 설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던지요.
그날 강의한 학생은 진땀을 뻘뻘흘리고 강의를 마치곤 했습니다. 저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교수님이 대학에 오시기전에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셨는데
그 고등학교에서는 전설적인 존재이셨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학생들은 수학점수가 대단히 대단히 높았다는.
벌써 기말고사기간입니다.
수학시험지를 보시면
틀린문제보다 맞은 것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절대로 기죽이는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수학이 어려운 것이라 생각이 든다면 과감히 그 생각을 떨쳐버려줘야합니다.
대신에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내가 모를 뿐이야'라고 그러니까 '알면 된다고'.
만약 아이 마음속에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란 생각이 자리잡아 버리면
아이마음 속에 수학은 적과의 동침이 되고 맙니다.
지긋지긋하고 수학시간이 싫고 수학선생님도 싫고 수학책만 봐도 머리가 지끈거리고...
그러면 게임은 끝나버린 겁니다. 수학과 친해질 기회를 잘 못하면 영영 놓칠 수도 있어요.
가끔 수학이 너무 싫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저는 참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수학이 참 얼마나 재미있는 학문인데..., 정직하고 논리적이고 실제로 우리 실생활에
필요한 고마운 학문인 데..................
수학이 너무 어렵다고 한다면 쉽다고 느끼도록 경험하게 해주세요
수학과 친구가 되도록, 수학을 가깝게 느끼도록, 그래서 자주 자주 만날 수 있도록
그러면 성공입니다.
만약 아이의 수학 점수가 낮다고 느끼시면 오히려
너는 더 잘 할 수 있는데 다만 공부량이 부족했을 뿐이야.라고 해보세요.
그리고 그것이 사실입니다.
수학을 못하는 것이 아니고 많이 안 한 것입니다.
자기 학년것을 충분히 소화해 낸다면 선행을 해야지요. 큰 아이때는 선행을 아예 몰랐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여름부터 겨우 중학교 일차방정식에 들어갔으니까요. 그럼에도 큰 아이는
학교대표로 전국 수학경시대회에서 제법 큰 상을 받아오기도 하여 수학은 정말 하나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웬 걸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하는 말
첫 번째 수학시간
시험지를 받았는데 시험지가 새까맣더랍니다. 한 참을 멍히 있었더니 선생님께서
'청심환 먹을 사람은 먹고 시험봐라.' 하셨답니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문제를 풀기 시작했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다면 즐길 수 밖에... 그러니까 수학은 재미있어야 합니다.
수학은 참 재미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해야 합니다.
시원한 물 한 잔 마시고 상쾌한 공기한번 마시고 다시 풀면 종전에 안 풀리던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너무 조급해서도 안되고 느긋해서도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자존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하여 부족한 글을 써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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