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을 가득 메울 만큼 벚꽃이 흐드러진 길을 통과하면 도서관이 보입니다. 오늘도 책한권 들고 아이들 만날 기대로 도서관에 들렀어요.
이책은 딱 펼치자마다 저희 아들은 Anthony Browne이 그렸다는 걸 알더라구요^^
How did you know that?
책속에 나오는 여자아이가 Gorilla에 나오는 한나를 닮았고, 무엇보다 고릴라가 나와서 그렇다나요^^
이 책은 잠자리에서 함께 읽으면 아주 좋은데 놀이 형식으로 되어 있어 도서관에 들고 갔답니다.
여자아이가 잠자리에 들려고 하는데 Knock Knock 누군가 노크를 합니다.
고릴라, 마녀, 유령, 거인 등이 차례로 등장하며 놀라지만 제일 마지막엔 아빠가 등장하게 되지요.
이 장면에서 다들 얼마나 좋아했던지요..^^
그리고 그동안 등장한 모든 무시무시한 것들은 모두 아빠였다는 것도 알게되지요.
그리고 흥미로운 것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이 그러하듯이 이 책에서도 다음에 무엇이 등장하게 될지 문옆에 있는 벽지를 통해 힌트를 준답니다.
근데 아이들은 눈치를 못채더군요..ㅎㅎ
아이들과 함께 갖은 추측을 다 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문틈 사이로 시커먼 손이 나오거나, 마녀의 모자가 일부 보인다거나 하는 clue는 있거든요.
아래 벽지가 틀린거 보이시죠^^ 그리고 신발이 모두 같아요. 바로 아빠였던게지요..


책을 읽기 전에 When you hear knock, what would you do? 하고 물어봤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더라구요. 제가 문앞에 가서 헛기침을 했습니다.
사서선생님이 노크를 하시더라구요(미리 짰던 작전입니다^^)
노크소리 듣고도 제가 가만히 있으니 아이들이 누구세요? 하네요..ㅋㅋ 작전성공
그러고나서 Who's there 문장을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며 노크질...^^
책 읽는 동안 제가 Knock Knock 하고 책상을 두드리면 아이들이 "Who's there?" ..^^
약속하지 않아도 나중엔 자동으로 시스템이 이루어지더군요.^^
아이들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제가 마녀소리나 유령소리를 무시무시하게 내서 무서워하는 여자아이들도 있었어요.
I wonder who will come next. How about you?
넘겨주세요, 넘겨주세요~~ 아우성입니다.
Can I open the door? 네네네네~ 예쓰~~
When you say "please", let me open the door. 플리즈플리즈~~
ㅎㅎ 아이들을 감질나게 하며 읽어줬네요.
근데 처음에 제가 영어책을 꺼내니 한 아이가 혼잣말로 '또 영어네' 하더라구요.ㅡㅡ;
그말 들으니 가슴 아프더라구요. 모르긴 몰라도 엄청나게 영어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겠지요.
근데 같이 노크하고, guessing하고 책읽는 동안 구석에서 뒹굴거리던 그아이 어느 순간 제 옆에 바짝 붙어 있더라구요.^^
책속에 흠뻑 빠져든 아이들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네요.
아래에 Sally Grindley 작가 사이트도 있어요.
http://www.sallygrindley.co.uk/thingsgobump.htm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66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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